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길어진 집콕으로 늘어난‘코로나 변비’방치하다간?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1-29 10:10:16

집콕,코로나,변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장 주머니에 게실염 발생 위험
예방 위해 하루 30분 운동 필수

 

하루에 한 번은 꼭 대변을 보던 A(52)씨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사흘에 한 번으로 횟수가 줄었다. 게다가 굵고 딱딱한 변 때문에 화장실에 있는 시간도 길어졌다. 대변을 본 후에도 잔변감에 화장실을 들락날락하지만 매번 실패만 한다. 최근에는 배 속이 부글부글하고 가스도 잦아져 관장을 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러다 몸살과 함께 아랫배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찾아와 병원을 찾았는데 ‘변비’가 아닌 ‘대장게실염’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1주일에 2회 이하 배변하면 ‘변비’

정상적인 배변은 나이와 관계없이 이틀에 한 번 내지는 많아야 하루에 세 번 볼 때를 말한다. 따라서 배변 횟수가 1주일에 2회 이하라면 변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배변 횟수가 충분하더라도 배변 시 1분 이상 힘을 주어야 배변이 될 정도로 굳은 변을 볼 때도 변비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은 대체로 하루 3회에서 주 3회 정도 배변 빈도를 보이고 있다. 이오영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전국 15세 이상 1,02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 대상자의 95.6%는 주 3회에서 일 3회 배변 빈도를 나타냈다.

그런데 겨울철에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이 겹치면서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겨울에는 추워진 날씨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수분 섭취량도 부족해지기 때문에 갑자기 변비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신체 움직임이 적어지면서 장의 움직임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복용 중인 다른 약 때문에 변비가 생길 수도 있다. 김병성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제산제(특히 알루미늄이 다량 함유된 제산제), 고혈압 치료제 일부, 코데인이 함유된 진통제나 감기약, 진경제(복통에 사용하는 약물), 우울증약, 철분 제제 등이 변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하루 20분 정도 땀날 정도 운동해야

겨울 변비를 예방하려면 하루에 20분씩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조깅을 하는 등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밖으로 나가는 게 꺼려진다면 복부를 시계 방향으로 마사지하거나 손바닥으로 복부를 두드리며 복부 근육을 자극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아침에 냉수 한 잔으로 대장의 연동운동을 유도하고, 평상 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대장 운동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밥이나 국 등의 음식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매일 2L 정도의 물을 의도적으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스턴트나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채식 위주로 식단을 바꿔 섬유질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채소ㆍ과일을 자주 먹고 겨울철에는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다.

 

◇대장게실염 때문에 변비 생길 수도

문제는 겨울 변비를 대수롭게 여기다 뒤늦게 대장게실염으로 고생하는 경우다. 게실(憩室ㆍperticulum)은 위나 대장 등 장기 바깥에 돌출된 작은 주머니를 말한다. 소화기 중에는 대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대장 게실이 있는 사람 가운데 85% 정도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장 게실 자체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변비가 심하거나 만성변비라면 변이 작고 딱딱해져 대장이 변을 옮기기 위해 더 강한 수축을 해야 한다.

이때 높아진 압력이 장벽 중 약한 부위를 밀어내면서 점막이 변형되면 문제가 생긴다. 게실 주머니 안으로 변과 음식물 찌꺼기 등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켜 통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보통 감기와 같은 열감과 함께 복통을 느끼며 어지럼증과 구토,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심하면 장 출혈과 천공(穿孔)으로 혈변을 보게 되고 장에 구멍이 났다면 극심한 복통과 함께 복부 팽만ㆍ복막염 등이 생길 수 있다.

강진구 강동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변비인 상태에서 복통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점점 심해지면 대장게실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특히 열이 나면서 혈변이 보이면 위급한 상황일 수 있으니 곧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변비 치료를 위한 올바른 습관]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갖는다.

-아침식사 후 15분 이내 화장실에 간다.

-가능하면 배변 습관을 매일 시행한다.

-배변 시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책보기ㆍ흡연은 피한다.

-좌욕을 자주해 항문 주위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한다.

-아침식사를 꼭 먹는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채소ㆍ과일ㆍ현미ㆍ옥수수ㆍ콩ㆍ통밀 등)을 먹는다

-물은 최소한 하루 1.5리터 정도 마신다.

-커피ㆍ차ㆍ술 등은 되도록 삼간다.

-변비 해소에 도움되는 운동은 걷기ㆍ달리기ㆍ수영 등을 한다.

-윗몸 일으키기ㆍ바로 누워서 다리를 30도 정도 올린 상태를 유지하는 운동이 좋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 고용량 버전 승인…내달 미국서 출시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 고용량 버전 승인…내달 미국서 출시

비만 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고용량 버전이 미 의약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로이터 통신은 19일 식품

낙태약 복용 조지아 여성 살인 혐의 기소
낙태약 복용 조지아 여성 살인 혐의 기소

태아 심장박동법 적용 첫 사례 불법 낙태를 유도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한 31세 조지아 여성이 경찰에 의해 살인 혐의로 기소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만약 주 검찰이 지역 경찰이

주말 애틀랜타 '청소년 난동' 집회, 강력 경고
주말 애틀랜타 '청소년 난동' 집회, 강력 경고

무관용 원칙 강력 단속 예고학부모 자녀 소재 철저 감시 애틀랜타 경찰과 시 당국은 19 긴급 회동을 갖고, 이번 주말 예고된 청소년들의 대규모 난동인 이른바 '틴 테이크오버(tee

117년만의 기록적 폭염, 일요일 86도 예보
117년만의 기록적 폭염, 일요일 86도 예보

1907년 87도 기록에 근접할 전망 이번 주 초 몰아쳤던 강력한 폭풍우와 갑작스러운 겨울철 추위가 물러가고,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기온 상승을 동반한 봄

라즈웰 주민 '식수주의보', 끓여 마셔야
라즈웰 주민 '식수주의보', 끓여 마셔야

수도관 파열로 주의보 발령 조지아주 라즈웰 일부 지역에 상수도관 파열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물 끓여 마시기 주의보(Boil Water Advisory)'가 전

래펜스퍼거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 개최
래펜스퍼거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 개최

한인사회 지도자들 정책 건의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브래드 래펜스퍼거 현 조지아 주무장관 후보를 위한 한인사회 후원 및 정책 간담회가 19일 오후 6시 30분, 둘루

13세 한인 김모아 양, 마스터스 무대 밟는다
13세 한인 김모아 양, 마스터스 무대 밟는다

지역대회 압도적 기량으로 1위드라이브, 칩 & 퍼트 결선 진출 조지아주 둘루스에 거주하는 13세 한인 소녀 골퍼가 오는 4월 초 마스터스 주간에 '꿈의 무대'로 불리는 어거

조용하던 주 대법관 선거…올해엔 긴장감 고조
조용하던 주 대법관 선거…올해엔 긴장감 고조

현직 두 대법관에 강력 도전자 정치∙이념적 대립 구도 양상도 그 동안 조용하게 치러지던 조지아 대법관 선거가 올해는 이례적인 경쟁구도로 변하면서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AJC가

조지아 개스세 면제
조지아 개스세 면제

‘만성적자’ 우정국, 우편배송일 축소 검토
‘만성적자’ 우정국, 우편배송일 축소 검토

우표값도 또 인상할 듯78센트서 90~95센트로의회에 150억불 지원 요청 만성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연방 우정국이 우표값을 다시 인상하고 배달일을 축소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