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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날 잇단 테러 주의보…비상사태 선포 속 초긴장

미국뉴스 | 사회 | 2021-01-12 11:11:03

워싱턴,비상사태,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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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원 “4천명 무장세력 의회 포위 음모…교전규칙까지 내놔”

FBI도 전역 무장시위 경고 “바이든 등에 대한 위협 보고도 있어”

대규모 병력 투입하고 백악관·의회 접근 제한…취임식 행사 대폭 축소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테러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대선 패배에 불복하고 지지자들이 전례 없는 최악의 의회 난동사태까지 촉발한 가운데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를 중심으로 미 전역에서 극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민주당 코너 램 하원 의원은 12일 CNN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천 명의 무장 극단주의자들이 취임식을 앞두고 연방의사당 주변을 포위하는 음모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램 의원은 전날 의원과 의회를 향한 새로운 위협에 관해 당국자들의 브리핑에 참석했다.

그는 4천 명의 무장세력이 의회를 포위해 민주당 인사들이 취임식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며 총을 쏠 때와 쏘지 않을 때와 같은 교전규칙까지 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들은 계획을 세운 조직화한 집단"이라며 "그들은 자신이 애국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일에 전념하고 있다. 그들은 1776년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1776년은 미국이 영국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다.

전날 연방수사국(FBI)은 워싱턴DC와 50개 주의 의사당에서 무장 시위가 계획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시위 주체 일부가 극단주의 단체 소속이라며 무장 시위는 주말인 16일부터 최소 20일까지 모든 50개 주의 주도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워싱턴DC에서 계획되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취임식에 앞서 바이든 당선인을 해하려는 다양한 위협에 관한 보고를 추적중이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대한 위협 보고도 있다고 전했다.

전날 브리핑에 참석한 다른 민주당 의원 2명은 CNN에 몇 가지 시나리오가 제시됐으며, 당국자들은 이 위협에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그들은 우리가 약할 때 강하다"며 "군중심리가 강해지고 대담해지더라도 실제로 단호한 힘에 직면하면 이 공상세계 같은 신념은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취임식장 주변에 배치되는 주 방위군의 경우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것이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조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현재 워싱턴DC는 취임식을 앞두고 초비상 상태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폭력시위가 우려된다며 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애초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 계획한 병력 배치를 13일로 앞당겼고, 백악관은 물론 취임식이 열리는 의사당 주변도 경비를 강화해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다.

워싱턴DC에는 지난 6일 의회 난동 사태 후 6천200명의 주 방위군이 파견돼 있지만, 1만5천 명 수준으로 크게 늘어난다.

주방위군이 워싱턴 거리에서 무장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휘관의 재량에 따라 살상 무기를 소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군 지휘관들은 보고 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백악관과 의회 인근에 있는 내셔널 몰의 워싱턴 기념탑 관광을 중단하기로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물론 워싱턴DC,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 등 미국 수도권(NCR)의 지방정부도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20일 취임식에 참석하지 말고 집에서 원격으로 봐달라고 당부한 상태다.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전염병 대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내셔널 몰에 19만1천500개의 깃발을 세워 취임 선서를 지켜보기 위해 모이는 관중을 대신하기로 했다.

취임 퍼레이드와 축하 무도회와 같은 전통적인 행사도 가상으로 진행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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