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위기의 샤핑몰’ 변신중

미국뉴스 | 경제 | 2021-01-07 09:09:34

위기의 샤핑몰,변신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해체 위기에 놓은 전국 샤핑몰들이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와 사무실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백화점들이 무너지고 방문 고객들의 발길도 줄어들면서 생존 위기에 빠진 샤핑몰들이 속속 재개발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시대가 낳은 샤핑몰의 슬픈 자화상이다.

 

5일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미국 내 280개의 샤핑몰들이 용도를 달리해 리모델링이 끝났거나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재건축 계획을 발표한 샤핑몰도 100여개가 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재건축된 샤핑몰 중 주거시설과 사무실, 그리고 일정한 녹지 시설과 판매 시설이 들어선 이른바 ‘다목적 주상복합’ 건물로 변신한 샤핑몰도 70개에 달한다.

 

남가주에서 이미 샤핑몰의 변신 사례가 있다. 웨스트 LA의 웨스트사이드 파빌론 몰의 경우 대부분 사무실로 리모델링하고 나서 구글에 임대했다. 라구나 힐스 몰도 ‘빌리지 앳 라구나 힐스’라고 이름을 바꾸고 1,500개 아파트와 46만5,000스퀘어피트의 사무 공간이 들어서며 상점과 식당에 고급 호텔까지 구비된 다목적 용도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미국 샤핑몰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쇠락의 조짐이 보이다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해체에 가속도가 붙은 상태에 빠져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로 방문 고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입점 업체들의 매출이 급감한 것이 샤핑몰에게는 치명적이었다.

 

‘바클레이 리서치’(Barclays Research)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샤핑몰 중 15~17%는 샤핑몰의 기능을 상실해 다른 용도로 재건축해야 할 운명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다.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코어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내 1,000여 개 샤핑몰 중 25% 이상이 향후 3년에서 5년 사이에 문을 닫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이 주도한 온라인과 모바일 샤핑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샤핑몰과 같은 오프라인 샤핑은 수년 전부터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전자상거래 위력에 밀리던 샤핑몰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활동 셧다운’으로 하락세를 타면서 ‘샤핑몰의 몰락’까지 언급되고 있는 실정에 처했다.

 

샤핑몰의 리모델링과 재건축 논의가 급증하게 된 대목이다.

 

초대형 샤핑몰이 자리 잡았던 넓은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놓고 각 지역 커뮤니티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역의 전통시장 또는 사무공간, 임대주택,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다양한 대안이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지역 사회의 지원과 호응, 그리고 재정 투자 확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남상욱 기자>

‘위기의 샤핑몰’ 변신중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온라인 샤핑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미국 내 샤핑몰들이 수입 급감으로 문을 닫고 재개발에 들어가는 사례들이 급증하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