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뉴욕시 문제 해결 자신 있습니다’

미국뉴스 | 정치 | 2021-01-04 09:09:27

아트,뉴욕시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인종 평등의 사명감으로 미국 최대도시 뉴욕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자신 있습니다”

 

내년 뉴욕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아트 장(57^한국명 장철희^본보 12월18일자 보도)은 30명 가까운 후보가 난립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장씨는 3일 연합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후보들을 보면 누구도 뉴욕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는 것 같다”며 자신의 전문분야를 ‘문제 해결’이라고 소개하고 “난 정치에 관심이 있어 출마한 게 아니라 사랑하는 뉴욕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출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최대은행 JP모건 체이스의 국제법률부서 매니징 디렉터였던 그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여름 사표를 냈다. 1960년대 흑인 민권운동이 없었더라면 한인 2세로서 뉴욕에서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부채 의식 때문이었다.

 

자신과 같은 아시아계가 미국 주류사회에서 약진하는 동안 정작 흑인들은 아직도 경찰에게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는 현실이 장씨의 마음을 흔들었다.

 

흑백 분리 정책이 철저하게 시행되던 1963년 미국 남부 애틀랜타에서 태어난 장씨는 인종차별을 직접 경험하면서 성장했다고 한다. 장씨는 유치원 입학 때 한 여성 선생님이 자신을 가르치는 것을 거부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베트남전에 파병된 남동생이 한국인과 비슷한 외모인 베트콩과 싸우는 상황에서 장씨를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황당한 이유를 댔다고 한다. 이같은 경험 속에서 장씨는 자연스럽게 자신이 백인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을 “성공한 사람”이라고 규정한 장씨는 “흑인 민권운동 때문에 아시아인들은 좀 더 평등한 삶을 살고 있지만, 흑인들은 아직 민권운동의 결실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최근 이례적으로 장씨의 출마 선언을 소개했다. 장씨가 뉴욕 정관계에선 어느 정도 지명도를 갖췄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그는 뉴욕 정가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뉴욕시 선거자금감독위원으로 9년간 재직했다. 아시아계로서 처음이었다.

 

장씨는 “나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이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은 후보다”라며 “결국 내가 여러 후보 중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 문제 해결 자신 있습니다’
 뉴욕시장에 출마하는 한인 아트 장씨. [연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정주령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교정과 교수팀성별·연령별 치아교정 치료 만족도 차이 규명 치아 교정을 받은 성인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진짜 ‘드림 스쿨’ 찾을 계기불합격 통보는 재평가 기회감정 추스르고 현실적 조건보류 시 지속적 관심 표명 대부분의 대학들은 매년 12월 중순 전후로 ‘조기전형’(Early Deci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