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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안 맞을 권리"…미국서 '의무접종 반대'도 목소리 키워

미국뉴스 | 사회 | 2020-12-06 15:15:36

백신,의무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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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임박…팬데믹으로 '백신 반대론' 주목

미 간호사연합 "화이자·모더나 세부 임상자료 공개전 의무접종 반대"

 

미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박하면서 백신 접종 반대론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5일 보도했다.

백신 반대론자들은 단시일 내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이 널리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사람에게 백신을 의무로 맞게 하는 것은 개인의 인권을 침해한다며 '의료의 자유'를 주장한다.

이들은 최근 마스크 쓰기·사회적 거리 두기 등에 반대하는 자유주의 성향의 시민 단체, 종교 단체와 연대를 통해 결집하는 움직임이라고 이 매체는 해설했다.

 

스테퍼니 스톡 오하이오 의료 자유 운동 대표는 어떤 종류의 백신에 대한 의무 접종에 반대한다며 "특히 우리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을 권리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이 이달 중순께 승인될 전망인 가운데 이미 몇몇 주지사는 문화적·법적 반대를 우려해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의무접종에 관한 생각을 접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기업이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게 하기도 쉽지 않으리라고 법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백신 반대론자에 관한 책을 쓴 생리학자 조너선 버먼은 "반(反)백신 운동은 수년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 팬데믹으로 마스크 착용 반대 운동 등이 일상화되면서 백신 반대 운동에도 관심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백신 사용이 허가되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접종을 먼저 할 수 있는 의료·복지 분야 종사자가 이런 '의무 접종'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로런스 고스틴 조지타운대 오닐연구소장은 "코로나19 백신 의무 접종 문제는 의료 분야에서 골치 아픈 사안"이라며 "병원은 구성원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함과 동시에 이들을 위험에 빠뜨려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간호사 노동조합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임상에 대한 세부 자료가 공개될 때까지 어떤 백신도 의무로 접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미셸 마온 미국 간호사연합 대표는 "간호사들은 지난해 92% 이상이 계절 독감 백신을 맞았을 정도로 일반적인 백신 접종에 회의적이지 않지만, 코로나19 백신은 당분간 실험용 백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고위 관계자는 "의료 종사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더 많은 대중이 백신을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정확한 정보가 의료계에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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