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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확진자 1천만명 넘어…100명 중 3명 감염

미국뉴스 | 사회 | 2020-11-09 15:15:25

코로나,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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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기간인 열흘만에 100만명↑…전문가들 "미국, 팬데믹 최악으로 향하는중"

바이든,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 억제 제시…"마스크 착용해달라" 호소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며 9일 누적 감염자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천1만8천278명, 누적 사망자 수를 23만7천742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양성 환자가 나온 뒤 294일 만에 누적 확진자가 1천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900만명을 돌파한 지 불과 열흘 만에 또 다시 100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면서 최단 기간에 100만명의 감염자가 늘어나는 기록도 세웠다.

 

1천만명은 미국 전체 인구 3억2천820만명(미 인구조사국 기준)의 3%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국인 100명 중 3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다는 얘기다.

 

또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자 수는 전 세계 누적 확진자(5천71만5천여명), 사망자(125만9천여명)의 19.8%, 18.9%에 각각 해당한다. 미국은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그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국가다.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1월 20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뒤 100만명(4월 28일)을 넘길 때까지 98일이 걸렸다.

그러나 이후 43일 만에 200만명(6월 10일)을 넘었고, 다시 28일 만인 7월 8일 100만명이 추가됐다.

그로부터 불과 15일 만인 7월 23일 400만명을 넘겼고, 8월 9일 500만명, 8월 31일 600만명, 9월 25일 700만명, 10월 16일 80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14일 만에 다시 100만명이 늘더니 이번엔 열흘 만에 100만명이 추가됐다.

미국에서는 가을철인 10월로 접어들며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하루 신규 환자가 8만3천747명으로 치솟으며 역대 최대를 기록하더니 지난달 30일 9만9천321명, 이달 4일 10만2천831명, 5일 12만1천888명, 7일 12만8천412명 등으로 연일 신기록을 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은 10만8천737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아직 최악의 사태는 닥치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더 활발히 확산하는 겨울철의 진입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응급의료 외과의사 메건 래니 박사는 "미국이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최악 속으로 향하고 있다"며 "그것은 마치 불에 휘발유를 붓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버드대 의학대학원의 로셸 월렌스키 교수는 이미 사망자 수가 높지만 앞으로 사태가 더 악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렌스키 교수는 "사망자 수도 높다. 사실 이는 2∼3주 전의 감염자 수치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때는 (신규) 환자 수가 6만∼7만명 범위일 때였다. 그러니 앞으로 몇 주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州)·시(市) 정부들은 규제의 고삐를 이미 죄었거나 규제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게리 허버트 유타 주지사는 8일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주 전역에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내렸다. 또 이달 23일까지 가정 내 사교 모임을 제한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초기 미국의 최대 확산지였던 뉴저지주와 뉴욕시도 규제를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뉴저지주는 신규 감염자가 4∼5월 수준으로 높아지자 조만간 술집과 식당의 밤 10시 이후 실내 영업을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근접한 뉴욕시도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점포를 문 닫도록 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코로나19 억제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새 행정부 출범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코로나19 자문단을 임명했다. 자문단은 바이든 당선인의 임기 시작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억제조치를 시행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이 암흑의 겨울에 직면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과 이웃을 위해 이 일을 해달라"며 "마스크 착용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다. 나라를 하나로 끌고 가는 것을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1천만명 넘어…100명 중 3명 감염
 [로이터=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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