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무작정 집 나왔다"…미국 어바인 산불에 한인들 피난살이

미국뉴스 | | 2020-10-27 15:15:43

어바인,한인,산불,피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어바인 인근 도시나 LA 호텔로 긴급대피…"매캐한 연기로 주황색 하늘"

피난 행렬에 일부 숙박시설 동나고 고속도로도 한때 주차장

산불 이틀째 '악마의 바람' 샌타애나 강풍 잦아들며 진화 총력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현지 한인들이 황급히 피난길에 올랐다.

어바인을 관할하는 오렌지 카운티 당국이 혹시 모를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대피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어바인 노스우드 지역에 거주하는 박 모 씨는 2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 옷가지 등만 급하게 챙겨 집에서 빠져나왔다"며 "이곳에서도 산불이 없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갑자기 불길이 번진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인들을 피난길로 내몬 '실버라도 파이어'는 26일 아침 어바인 북동쪽 산티아고·실버라도 캐니언에서 발화했고,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다.

샌타애나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주 해안으로 부는 건조한 가을철 바람이다. 때로 허리케인급 속도로 부는 데다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악마의 바람'으로 불린다.

오렌지 카운티 당국이 이재민을 수용하기 위해 긴급 대피소를 열었지만, 한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해 대피소보다는 호텔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지 한인 단체들에 따르면 어바인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어바인 남쪽의 존 웨인 공항 인근 호텔과 디즈니랜드 리조트가 자리 잡은 애너하임을 비롯해 헌팅턴비치, 부에나파크, 풀러턴 등 다른 도시의 숙박 시설로 피신했다.

어바인 인근 지역의 숙소가 동이 나면서 일부는 1시간 거리의 로스앤젤레스(LA) 도심 호텔에 짐을 풀었고, LA 카운티의 친척과 친구 집으로 몸을 피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한인들을 비롯해 현지 미국 주민들이 어바인에서 황급히 탈출하면서 인근 고속도로는 피난 차량으로 한때 꽉 막히기도 했다.

어바인 우드버리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매캐한 연기가 주택가를 뒤덮었다"며 "산불 현장에서 좀 떨어져 있기는 한데 불안해서 아이를 데리고 안전한 LA 호텔에 자리를 잡았다"고 전했다.

다른 한인은 "어바인은 푸른 녹지가 많아 살기 좋은 곳이었는데 연기 때문에 하늘이 주황색으로 보였다. 흡사 아마겟돈 '심판의 날' 같다"면서 "올해는 코로나 사태부터 시작해 무슨 일이 이리도 많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산불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바람이 태풍처럼 불어서 무섭다", "차를 몰고 무작정 집을 나왔는데 도로도 막히고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 "짐을 싸놓고 여차하면 대피하려 한다", "빨리 산불이 진화돼 모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는 글이 올라왔다.

주 LA총영사관과 한인회에 따르면 다행히 한인들의 피해 사례는 접수된 것이 없다.

하지만, 총영사관은 산불이 언제 진정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재외국민과 한인 동포들은 대피 명령 등 미국 당국의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에 따르면 '실버라도 파이어'는 발화 이틀째인 현재까지 약 44㎢를 태웠고, 현재 진화율은 5%다.

미 국립기상청은 샌타애나 강풍이 이날 오후 잦아들 것으로 예상해 현지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소방국은 이날 산불 현장에 750여 명의 소방관을 투입했고, 12대의 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어바인에서는 아직 주택 피해 사례가 보고된 것은 없고, 어바인 북쪽 요바린다 인근에서 발생한 '블루리지 파이어'로 가옥 1채가 불에 탔다고 AP통신과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가 전했다.

<연합뉴스>

"무작정 집 나왔다"…미국 어바인 산불에 한인들 피난살이
산불 연기로 뒤덮힌 어바인 시내 도로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트로시티은행 3분기에도 '고공행진'
메트로시티은행 3분기에도 '고공행진'

3분기 누적 순익 6896만 달러NIM 4.07%, ROA 2.12% 고공 미 동부 최대 한인은행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 행장 김화생)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이 제일I

애틀랜타 국제공항 면세점 잠정 폐쇄
애틀랜타 국제공항 면세점 잠정 폐쇄

경영난 기존 운영업체 계약만료추수감사절 연휴도 중단 가능성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면세점들이 기존 운영업체와의 계약 만료로 잠정 폐쇄된다.  애틀랜타 공항에 따르면 기존

디캡,  공공장소 노숙 금지…찬반논란 확산
디캡, 공공장소 노숙 금지…찬반논란 확산

커미셔너위원회, 새 조례 승인“노숙인 보호” VS “주민안전” 디캡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가 공공장소에서의 야영과 노숙을 제한하는 이른바 ‘도심 야영(Urban Camping)’

조지아 무보험자  수천명 추가 발생 우려
조지아 무보험자 수천명 추가 발생 우려

오바마 케어 보험료 2년 연속 급등내년 가입자 5만4천명 감소 전망저가 보험이나 아예 무보험 선택도 조지아 오바마 케어(ACA)  건강보험료가 2년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면서 보험

미쉘 강 후보, 주말 2천여 유권자 가구 방문
미쉘 강 후보, 주말 2천여 유권자 가구 방문

둘루스에서 이틀간 합동 선거운동지역 후보들과 자원봉사자들 참여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 출마한 미쉘 강 후보 선거캠프는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할로윈 주말을 맞아 2천

이수연 푸에르토리코 한인회장, 향군 특임 부회장 임명
이수연 푸에르토리코 한인회장, 향군 특임 부회장 임명

참전 기념비 건립과 후손 지원 계획 이수연 현 푸에르토리코 한인회장이 지난 10월 8일 제74주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열린 해외지회 한국방문단 환영만찬회에서 신상태 대한민국재향군

애틀랜타한국학교, 개교 46주년 기념 운동회 개최
애틀랜타한국학교, 개교 46주년 기념 운동회 개최

개교 기념식과 운동회 함께 열어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고은양, 이사장 최주환)는 지난달 31일(토) 둘루스 래드포드중학교 체육관에서 개교 46주년 기념식과 제29회 운동회를 개최

내일 중간선거...사전투표자 282만명 역대 최다
내일 중간선거...사전투표자 282만명 역대 최다

활동 유권자 37.5% 이미 투표 마쳐사전투표 민주당 지지층 결집 보여공화당 전통적으로 본투표에 강해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난 3주 동안 진행된 사전 투표에서 역대 최다 기록을

조지아 한인 노년층 5명 중 1명 ‘빈곤’
조지아 한인 노년층 5명 중 1명 ‘빈곤’

▪2025 ACS GA 한인인구 분석II18~34세 젊은층 성비불균형 심각한국 출생자 중 절반만 시민권 취득   조지아 한인인구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주택소유비율은

이민서류 적체 1,280만 건… 사상 최악
이민서류 적체 1,280만 건… 사상 최악

시민권·영주권·취업허가 등심사 전반 ‘병목’ 마비 수준신규 신청 줄어도 처리 급감   미국의 시민권과 영주권, 취업허가 등 각종 이민 신청서류의 심사 적체가 1,280만 건을 넘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