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젊어도 고도 근시에 날파리증 생기면‘망막박리’의심해야”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9-25 09:09:05

고도근시,날파리증,망막박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학생 이모(22)씨는 몇 주 전부터 눈앞에 까만 날파리가 떠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 어느 날 오른쪽 눈의 시야 위쪽이 흐려지더니 잘 보이지 않아 안과에서‘망막박리’를 진단받아 곧바로 응급수술을 받았다.

우리 눈에서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이 안구 내벽에서 떨어져 나와 들뜨게 되는 망막박리는 즉시 수술해야 하는 응급 질환이다. 방치하면 안구가 위축되거나 실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망막박리는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우리 눈에는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되는 망막이 있다. 마치 종이처럼 얇은 신경조직으로 안구의 뒤쪽 내벽에 벽지처럼 붙어 있다. 망막에서 색깔과 사물을 구별하고 시력을 나타내는 중심 부분을 ‘황반(黃斑)’라고 한다. 황반 이외의 망막은 주변부를 볼 때나 어두운 곳에서 볼 때 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안구 내벽에 붙어 있어야 할 망막이 벽지가 떨어지듯이 안구벽으로부터 떨어져 들뜨게 되는 상태가 ‘망막박리(網膜剝離)’다. 망막에 구멍이 생겨 안구 내액이 망막 아래로 흘러들어가 망막 시세포와 내망막층이 분리되는 병이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눈앞에 작고 까만 물체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飛蚊症ㆍ날파리증)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흔하다. 비문증은 눈 속 유리체에 부유 물질이 생기는 것이다. 여러 개가 보일 수 있으며 갖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날파리ㆍ하루살이 같은 곤충, 점, 동그란 반지, 아지랑이, 실오라기 같은 줄 등 다양한 모양이며 수시로 변하기도 한다. 

빛이 번쩍거리는 듯한 광시증이나 검은 커튼을 친 것처럼 시야가 까맣게 변하는 시야 장애, 시력 저하 등이 생기기도 한다. 갑자기 시력 저하가 나타나면 대부분은 안과를 찾아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한다. 하지만 나이가 어려서 시력 저하 증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치매 등으로 인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고령 환자는 이를 방치하다가 실명하기도 한다.

 

-망막박리는 왜 생기는가.

주원인은 노화와 고도 근시다. 노화로 인해 망막과 수정체 사이에 투명한 젤리 형태의 유리체가 수축되면서 수분과 섬유질로 분리되는 ‘유리체 액화’ 현상이 생겨 발병한다. 유리체 액화가 생기면 유리체가 수축하며 유리체-망막 접합부를 유리체가 강하게 잡아당겨서 망막에 구멍이 뚫린다. 이 구멍을 통해 안구 내 액체가 망막 아래 공간으로 이동하며 망막이 내벽에서 떨어지게 된다. 20~30대 젊은 층에서도 고도 근시로 인해 망막박리가 늘고 있다. 50세 미만의 젊은 망막박리 환자에게서 고도 근시 비율이 50~60%, 근시 비율은 90%로 상당히 높았다. 근시가 심할수록 안구 길이가 길어져 망막이 얇아지는데 근시가 유리체 액화 현상을 유발해 망막박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도 가려움증으로 눈을 자주 세게 비벼 망막박리가 잘 생긴다.

눈에 충격을 가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안구가 직접 충격을 받으면 급격한 유리체 견인에 의한 망막 열공이나 박리가 생길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0~20대에서는 남성 망막박리 환자가 훨씬 많은데, 이는 외상과 관련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구기 종목이나 권투ㆍ격투기 등의 스포츠를 할 때는 고글이나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인가.

망막박리가 국소적이며 망막 중심부인 황반부를 침범하지 않았으면 레이저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망막박리가 광범위해서 황반부를 침범했으면 반드시 수술해야 실명을 막을 수 있다. 수술법은 ‘공막돌륭술’과 ‘유리체절제술’ 등 두 가지가 있다. 공막돌륭술은 안구 외부에서 실리콘 스펀지로 눈을 눌러 주거나 실리콘 밴드로 안구를 조여서 망막에 생긴 구멍을 막는 수술이다. 유리체절제술은 안구 내부의 유리체를 제거한 뒤 레이저로 구멍 주위를 막고 가스를 넣어 망막을 제자리로 돌리는 수술이다. 

망막에 생긴 구멍이 잘 막히면 망막이 다시 안구 내벽의 제자리에 붙고 안구를 유지하면서 시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환자 나이와 망막박리 양상에 따라 수술법을 택한다. 중요한 것은 가급적 빨리(1주일 이내)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수술을 받을 때에는 정확한 검사가 중요하다. 여러 검사로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시력 회복 가능성 정도를 확인한 뒤 수술해야 한다. 황반부가 떨어지기 전에 수술해 망막을 붙이면 정상 시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황반부가 떨어진 뒤에 병원에 오는 환자가 상당히 많다. 이때는 수술 전까지 망막이 더 이상 떨어지는 것을 막고 들뜬 망막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물론 수술 후에도 망막이 잘 붙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50개주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 강화
50개주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 강화

C Land 부동산, 뉴저지 포트리 중심부로 오피스 확장 이전 C Land 부동산이 뉴저지주 포트리 타운센터 중심부로 오피스를 확장 이전하며 본격적인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신축주택 ‘빌더 워런티’… 보장 ‘범위·기간’ 등 확인해야
신축주택 ‘빌더 워런티’… 보장 ‘범위·기간’ 등 확인해야

‘시공 결함·주택 자재’ 등항목 별로 1~10년 보장필요 시‘홈 워런티’추가 건설업체가 신축 주택 대상으로 제공하는 빌더 워런티는 건축 과정이나 자재 문제로 인한 결함을 보장하는

비싸지만 비싼 게 아니다… 신축주택 고려 이유
비싸지만 비싼 게 아니다… 신축주택 고려 이유

기존 주택 매물 부족각종 금융 인센티브‘공과금·수리비’낮아 신축 주택은 초기 구매 가격은 높더라도 주택 유지 및 보수 비용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첫 구매자들

천정부지 개솔린 값… 전기차 얼마나 절약될까?
천정부지 개솔린 값… 전기차 얼마나 절약될까?

국제 유가 불안정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차의 경제성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운전자는 연간 평균 1,600달러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신차 가격은 여전히 내연기관 대비 높지만, 중고 전기차 시장은 가격 하락과 공급 증가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 변동성이 클수록 전기차의 가격 안정성과 유지비 효율이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클린톡’ 따라하다 집·건강 모두 망쳐… 피해야 할 청소 팁
‘클린톡’ 따라하다 집·건강 모두 망쳐… 피해야 할 청소 팁

여러 세제 섞으면 유해 가스파인솔 끓이면 호흡기 자극변기에 세정제 → 배관 고장세제로 향기 → 유아 안전 사고 틱톡에서 공유되는 청소 팁‘클린톡’ 중 상당수가 청소 효과는 없고 집

"백악관 21세 총격범, '예수 자처' 정신질환 전력"
"백악관 21세 총격범, '예수 자처' 정신질환 전력"

과거에도 백악관 진입 시도SNS엔 "신의아들" 게시글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인근 검문소에서 경찰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가 사살된 20대 남성이 과거에도 수차례 백악관 진입을 시

백악관 접근하려던 총격범 사살…안에 있던 트럼프는 무사
백악관 접근하려던 총격범 사살…안에 있던 트럼프는 무사

용의자, 백악관 본관서 200m 떨어진 검문소에 총격…경호요원들 대응사격행인 1명 피격돼 병원 이송…백악관 한때 폐쇄에 내부 취재진 긴급대피 백악관 지붕 위에서 경계 근무 중인 비

영주권 신청 까다로워진다…트럼프 정부 “본국서 신청해야”
영주권 신청 까다로워진다…트럼프 정부 “본국서 신청해야”

‘단기비자로 입국해 신분 조정후 미국서 영주권 신청’ 대폭 제한 영주권 신청 위해 본국 갔다 돌아오지 못할 수도… “수백만명에 여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미국 영주권을

아프리카 에볼라 사망 200명 넘어…방역 구멍 속 10개국 확산
아프리카 에볼라 사망 200명 넘어…방역 구멍 속 10개국 확산

진원지 민주콩고 진료소에 또 방화…주민들 반발 속 환자 무더기 도주 각국 ‘에볼라 차단’ 비상…미, 검역공항 추가지정  에볼라 추정 사망자 시신 옮기는 민주콩고 방역당국 직원들 [

불합격 대학 재지원?…다음 ‘학기·학년도’ 가능
불합격 대학 재지원?…다음 ‘학기·학년도’ 가능

‘왜 이 대학인가?’ 고민부터경쟁력 향상됐음 입증해야갭이어’로 의미 있는 경험1년 프로젝트로 준비해야 입학을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는 것만큼 큰 실망은 없다. 그러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