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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진 치아, 다시 살리려면$ 우유에 담가 치과로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8-28 10:10:04

빠진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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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뿌리표면 세포 죽기전에

원위치 다시 심어야 결과좋아

알코올·수돗물 보관은 금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움츠러들었던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등교개학도 다가오고 있다. 6세 어린이 A군도 집 앞에서 킥보드를 타다 넘어져 앞니가 부러지고 입술이 찢어졌다. 

 

이 같은 치아 외상은 학령기 어린이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놀이·운동 중 외상이나 교통사고 등에 의해 나이와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 외상이 주로 일어나는 치아 부위는 위턱의 앞니 부분이다. 다른 치아보다 일찍 나오고 턱의 구조상 맨 앞에 위치해 넘어지거나 부딪힐 때 손상을 받기 쉽기 때문이다.

잇몸은 손상되지 않고 치아 부분만 깨지고 신경이 노출되지 않았다면 깨진 부위만 수복(修復·고쳐서 본모습과 같게 함)해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치아 신경이 노출된 경우 우선 신경치료를 한 뒤 깨진 부위를 수복해 치료한다.

치아의 뿌리(치근) 부위까지 함께 깨졌다면 깨진 위치에 따라 치료 및 예후가 달라진다. 뿌리의 비교적 위쪽에서 깨진 경우 치아를 밀어 올리거나 잇몸 높이를 다듬어 치료할 수 있다. 뿌리 끝 근처까지 깨진 경우 치료·수복이 불가능해 이를 빼야 하는 경우도 있다. 치아뿌리 부분만 깨진 경우 치아 위치가 변하지 않았다면 치아를 고정하고 경과를 관찰해 깨진 부위의 치유 여부를 확인한다. 

부러진 치아 부위가 작다면 살짝 다듬어주기만 해도 된다. 약간의 시린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진다. 부러진 부위가 넓지만 신경까지 도달하지 않았다면 레진을 사용해 치아 모양을 만들어줄 수 있다. 부러진 치아 조각을 가져왔다면 치과에서 부착도 가능하다. 신경이 노출될 정도로 치아가 많이 부러졌다면 우선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 치아의 부러진 정도, 신경이 노출된 범위, 치아뿌리가 형성된 정도에 따라 신경치료가 행해지는 깊이와 방법이 결정된다. 

임은미 강동경희대병원 치과보존과 교수는 “영구치가 완전히 빠졌다면 빠진 치아를 뿌리 표면에 있는 세포들이 죽기 전에 다시 심어야 치료 결과가 좋다”며 “이를 위해 빠진 치아는 전용 보관용액이나 차가운 우유, 식염수에 담가 치과로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소독용 알코올, 수돗물에 담그거나 휴지에 싸서 건조된 상태로 가져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 다시 심은 치아는 움직이지 않도록 주위 치아들과 연결해 일정 기간 고정한다. 고정 기간은 다친 정도에 따라 다르다. 고정장치를 제거한 후에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임웅재 기자>

 

빠진 치아, 다시 살리려면$ 우유에 담가 치과로
부러진 치아(위 사진)와 부러진 치아 조각을 원래 위치에 붙인 모습(아래 사진). <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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