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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벗어도 마스크는 써야" 프랑스 유명 누드촌 코로나 급확산

미국뉴스 | | 2020-08-26 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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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92명 확진…리조트 내 5성급 호텔 진원지로 지목

리조트 내 나체주의자들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의 유명 누드 리조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남부지역 일간지 미디리브르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옥시타니 레지옹(광역지방) 보건국은 지중해 연안 캅다그드(Cap d'Agde) 누드 리조트를 방문한 사람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92명이 확진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검사 대상의 30%에 가까운 사람들이 감염됐다고 한다.

 

캅다그드 누드촌을 방문하지 않은 이 지역 사람들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나온 확진자 비율 7%의 4배 이상이다.

 

캅다그드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누드 리조트로, 이용객들이 리조트 내에서 나체로 생활하고 숙박하며 여름 바캉스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년 여름 프랑스는 물론 유럽 각지에서 하루 수천 명이 방문하는 명소라고 한다.

보건당국은 이 누드리조트 방문객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은 데다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집단감염의 진원지는 이 리조트 안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오즈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미디리브르는 전했다.

이 호텔의 테라스에서 매주 두 차례 열리는 사교 파티에서 여러 사람이 가깝게 어울리면서 거리 두기나 마스크 착용 권고를 무시한 것이 감염 확산의 도화선이 됐다는 것이다.

옥시타니 광역지방 보건당국은 이 누드리조트에서 광범위한 집단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리조트 내 건물 17곳을 폐쇄 조치하고, 누드촌 안에서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리조트 안에서 10명 이상의 모임도 금지했다.

캅다그드 누드리조트를 관할하는 에로 도(데파르트망)의 자크 위트코소키 도지사는 미디리브르와 인터뷰에서 "캅다그드 투숙객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반드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하고 캅다그드를 방문하려는 계획이 있는 사람도 계획을 보류해달라고 당부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상황은 최근 들어 매일 신규 확진자가 3천~4천명이 발생하는 등 다시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일일 신규확진자는 지난 23일 4천897명으로 4월 14일의 5천497명 이후 가장 많았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24만4천854명으로 이 가운데 3만528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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