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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코로나에 강하다고? 천만에!

미국뉴스 | | 2020-08-21 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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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시작된 이래 코로나바이러스가 성인만큼 아동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알려져 왔다. 대부분 어린이들은 쉽게 감염되지 않고 전파도 하지 않는다고 인식돼 온 것이다.

하지만 미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아동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동들의 호흡기에서 성인보다 더 많은 수준의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새로 발표돼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성인이 아닌 10대 청소년이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첫 사례도 나왔다.

메사추세츠 의료센터 폐전문의 라엘 욘커 박사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아동들은 건강해보여도 많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욘커 박사는 코로나19 증상 혹은 감염자에 노출되어 의료시설을 방문한 1세~22세 환자 192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49명 아동이 양성반응을 보였고 18명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소아염증증후군(MIS-C) 진단을 받았다.

욘커 박사 연구팀은 바이러스양을 정량화한 다음 아동감염자와 중환자실 성인입원 환자를 비교했다. 연구진이 놀란 것은 양성판정을 받은 아동들이 중환자실 성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욘커 박사는 “우려되는 것은 중환자실에서는 전신보호가운, 마스크, 페이스쉴드 등 개인보호장치를 하지만 아이들은 무방비상태로 돌아다니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증상이 나타나기 전 바이러스양이 높고 잠재적으로 전염성이 가장 높은 때”라고 밝혔다.

욘커 박사는 아이들이 바이러스양 수준이 높다는 것은 성인만큼 바이러스를 더 많이 전파할 수 있다는 것으로 바이러스의 잠재적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훨씬 높은 가족이나 노인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전역에서 학교 개학이 시작되고 있는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 대규모 그룹제한, 원격학습, 모든 연령대 아동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요구되고 있다. 욘커 박사는 “학교 개학 후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잠재적으로 2차 코로나19 확산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은 이 지역에서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10대 청소년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는 오렌지카운티에서 성인이 아닌 아동이나 청소년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케이스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 가운데 어린이와 청소년 감염자는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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