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경기회복서도 양극화… 미국경제‘K자형’조짐

미국뉴스 | | 2020-08-17 09:09:38

미국경제,K자형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 켄터키주 모어헤드에 소재한 맥주제조 업체 소스톤브루잉은 지난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을 받은 500만곳의 사업체 중 하나다.

이 대출 덕에 직원 8명에게 임금을 줬고 포장판매로 근근이 사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PPP 자금은 바닥났고 매출은 회복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회사와 직원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든 상태다.

소스톤의 상황은 그나마 낫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셧다운(폐쇄)으로 업체는 도산하고 이 여파로 일자리를 잃는 이들이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애플 같은 회사는 주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2조달러(약 2,369조원)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빈부격차가 커지는 ‘K자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중소기업과 소수인종, 저학력 노동자에게 집중되는 사이 고소득 전문직과 대기업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되찾는 모양새다. 알파벳 K 모양처럼 위아래 45도 방향으로 벌어지는 회복의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1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존 프리드먼 브라운대 경제학과 교수가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현재 고소득자의 일자리는 완전히 회복됐지만 시간당 14달러 미만을 받는 노동자들의 고용은 코로나19 이전보다 20%, 시간당 14~20달러를 버는 근로자들은 16% 낮았다. 특히 증시와 부동산 가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올라와 자산가들은 손실을 회복했다.

WP는 “경기침체는 저금임 노동자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주지만 코로나19는 빈부격차를 만들며 백인과 소수인종 간에 큰 격차를 일으키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도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과 2,800만명 이상의 실업급여 수급자를 위한 연방정부의 부양책은 대부분 지난달 말 끝났다. 여기에 공화당과 민주당의 추가 부양책 논의는 교착 상태에 빠졌다. WP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수조달러를 금융 시스템에 쏟아붓고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의 50% 상승만 실현됐다고 진단했다.

윌리엄앤드메리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피터 애트워터도 “이는 분명한 K자형 회복”이라며 “규모가 크고 부유한 이들은 회복의 길을 걷고 있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상황이 더 악화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흑인과 히스패닉에 상대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 이들 가구의 상당수는 코로나19 이전에 저축이 거의 없었고 쇼핑몰처럼 혼잡한 실내에서 사람을 상대하는 업종에 종사해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흑인과 여성 가운데 코로나19로 잃은 일자리에 복귀한 비율은 약 20%인 데 반해 백인 남성은 약 40%, 백인 여성은 45%에 달한다.

학력별 차이도 크다. 코로나19로 원격근무가 도입됐지만 이는 대학교육을 받은 직원들 위주로 가능한 실정이다. 연준에 따르면 학위 소지자의 63%는 회사업무를 집에서 처리할 수 있지만 고등학교 졸업 이하의 근로자는 그 비율이 20%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의 파산이 계속될수록 대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져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소기업이 일자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이는 결국 양극화를 더욱 부채질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재정을 지원해 이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은 “증시는 경제가 아니다”라며 “경제는 생산과 일자리인데 (지금 상황은) 사실상 모든 분야에서 부족하다. 추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

경기회복서도 양극화… 미국경제‘K자형’조짐
경기회복서도 양극화… 미국경제‘K자형’조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미술가 Ming, 2026 애틀랜타 아트페어 초청
현대미술가 Ming, 2026 애틀랜타 아트페어 초청

마리모 연작 선보인다… 한국 미술 가교 역할 나서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현대미술가 Ming(김민주) 작가가 미국 남부 주요 행사인 '애틀랜타 아트페어

주조 실수 ‘26센트’ 동전, 1만7천불 낙찰
주조 실수 ‘26센트’ 동전, 1만7천불 낙찰

25센트 동전에 1센트 디자인  25센트 쿼터 동전 위에 1센트 링컨 페니 동전이 새겨진 소위 ‘26센트’ 동전이 경매에서 무려 1만7,000여 달러에 낙찰 매각됐다.캘리포니아 소

투표소 비상버튼까지…조지아, 긴장 속 선거 준비
투표소 비상버튼까지…조지아, 긴장 속 선거 준비

중간선거 수주 앞 다가오면서안전∙신뢰확보대책 마련 부심 최악상황 가정 도상훈련 실시 중간선거가 수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 및 지방정부 선거 당국이 비상상황 대응 훈련과 투표소 비상

피렐리, 롬에 12억불 투자…일자리 1천개 창출
피렐리, 롬에 12억불 투자…일자리 1천개 창출

조지아 북서부 역대 최대 규모 투자기존 공장 확장…2029년부터 채용 글로벌 타이어 제조업체 피렐리가 롬 공장 대규모 확장에 나선다. 투자액과 신규 일자리 창출 면에서 조지아 북서

조지아서 400만불 즉석복권 '잭팟’
조지아서 400만불 즉석복권 '잭팟’

애슨스 편의점 판매 복권 조지아에서 400만달러 즉석복권 잭팟이 터졌다.조지아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애슨스 소재 편의점 ‘퀵 스톱 푸드마트’에서  판매된 즉석복권 ‘200X 더 머니

“코리안 페스티벌, 지역사회 유대 넓혔다”
“코리안 페스티벌, 지역사회 유대 넓혔다”

귀넷 데일리 포스트 상세 소개 “한-귀넷 경제교류 역할”평가도 “귀넷 한인사회가 한국 전통문화부터 음식, K팝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자역사회와의 문화적 유대를 넓혔다”귀넷

오바마케어 가입자 75만명 무더기 ‘퇴출’
오바마케어 가입자 75만명 무더기 ‘퇴출’

밴스, 보조금 조사결과 발표“부정가입·자격미달” 이유보험브로커 불법행위 사례도CMS 추가로 44만명 조사” 트럼프 행정부가 부정 가입과 자격 미달 등을 이유로 75만명이 넘는 가입

“코넬대 집단 성폭행 한인 학생도 가해자”
“코넬대 집단 성폭행 한인 학생도 가해자”

피해 여학생 민사소송약물 복용 강요한 뒤7명이 연쇄 성폭행”주장경찰 조사… 기소는 아직 아이비리그 명문 코넬대의 한 학생 사교클럽에서 여학생에게 약물을 복용하도록 강요한 뒤 여러

아파트 시장 2조달러 부채 늪… 부동산 위기 확산
아파트 시장 2조달러 부채 늪… 부동산 위기 확산

올해만 3,100억달러 만기공급 과잉·임대수요 둔화연체·디폴트·압류 잇따라가주, 뉴욕 이어 2위 규모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이제는 아파트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채

한미·PCB·오픈… 전국 중소은행 ‘올스타’ 선정
한미·PCB·오픈… 전국 중소은행 ‘올스타’ 선정

저명 ‘파이퍼 샌들러’ 선정매년 전국 25개 은행만 뽑혀성장률·자본 건전성‘최고’부실자산·상각비용 낮아야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 PCB 은행(행장 헨리 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