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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됐던 애리조나대 한인 교수, 끝내 시신으로 발견

미국뉴스 | | 2020-07-25 17: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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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실종됐던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의 한인 교수가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미 A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은 실종됐던 애리조나주립대 채준석 교수의 시신을 지난 17일 서프라이즈에 있는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보안관실은 지난 3월 25일 채 교수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은 이후 수사를 벌여왔다.

 

보안관실은 채 교수를 살해한 혐의로 제이비언 에절(18)과 게이브리엘 오스틴(18)을 체포해 수감했다. 이들은 1급 살인, 무장 강도, 차량 절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채 교수는 1998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 미시간대학에서 전기공학·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애리조나주립대에 조교수로 합류했으며 실종 당시 이 대학 풀턴공학대학원 연구 담당 부학과장을 맡고 있었다.

ABC는 채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교수였으며 4건의 미국 특허를 취득하고 많은 논문을 쓰는 등 학문적 성취를 이룬 연구자였다고 전했다.

살인 용의자들을 붙잡은 것은 애리조나주에서 한참 떨어진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의 경찰관들이었다. 이들은 채 교수 소유의 차에 에절과 오스틴 등 3명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심문 끝에 이들이 채 교수를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루이지애나주 경찰관들은 3월 30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에 이를 통지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채 교수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교외에서 살해됐으며 이후 용의자들이 시신을 대형 철제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것을 파악했다.

경찰은 5월 11일부터 서프라이즈의 노스웨스트 리저널 쓰레기매립장에서 광범위한 수색을 벌여 67일 만인 지난 17일 채 교수의 유해와 다른 범행 증거들을 찾아냈다. 채 교수가 실종된 때로부터는 114일 만이다.

용의자들은 이후 루이지애나에서 매리코파카운티로 이송돼 보안관실 감옥에 투옥됐다.

 

폭스 뉴스는 이들 용의자가 무장 강도 행각 중 채 교수를 살해한 것으로 수사당국이 믿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추가 조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들에게는 각각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고 CNN 등이 전했다.

 

애리조나주립대는 성명을 통해 "우리 대학 공동체의 일원이었던 채준석을 잃게 돼 비통하다"며 "채 교수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우리의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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