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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행 후 아시아계 차별사건 2천건… “편견과 싸워라”

미국뉴스 | 정치 | 2020-07-21 15: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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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시아계를 향한 인종차별 사건이 2천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뉴욕타임스(NYT)와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아시아퍼시픽 정책기획위원회(A3PCON) 등 인권단체들은 최근 15주 동안 아시아계를 겨냥한 외국인 혐오 또는 인종차별 사건이 2천100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지난 석달 동안 832건의 인종차별 사건이 보고됐다고 A3PCON이 밝혔다. 이 중 81건은 폭행 사건이었다. 

 

뉴욕시 인권위원회도 최근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괴롭힘과 적대감 표현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미 인권단체 반명예훼손연맹(ADL)은 "외국인 혐오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사건 보고가 치솟고 있다"며 ▲ 아시아계 소유 가게에 대한 인종차별적 낙서 ▲ 비디오채팅 중 반아시아적 발언 ▲ 구타 ▲ 입장거부 등의 사례를 제시했다.

미국 내 아시아계를 겨냥한 차별 사건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바이러스", "쿵플루(kung flu)" 등의 선동적 발언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사례들을 조사한 연구진과 인권운동가들은 지도자들의 선동적 언급이 인종차별적 행동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했다고 NYT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아시아계 차별을 멈추라고 호소하는 공익광고가 나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부터 방영되는 공익광고에는 소방관, 간호사, 운전기사, 예술가, 유명 셰프 등이 등장해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폭언이나 침뱉기를 당한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미국 광고협의회가 제작하고 에미상 수상 작가인 앨런 양이 제작에 참여한 이 광고는 "바이러스와 싸워라. 편견과 싸워라"(Fight the virus. Fight the bias)는 당부로 끝난다. 

 

인권단체들과 마케팅회사들도 '#난 코로나19가 아니에요', '#인종차별이 바이러스다'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소셜미디어에서 아시아계 차별 반대 캠페인에 나섰다.

최근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영어를 사용하는 아시아계 성인 미국인 58%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인종차별적 표현이나 아시아계에 대해 무신경한 견해를 접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30%는 최근 비방이나 인종차별적 농담을 들은 적이 있다고 했고, 26%는 자신의 인종 때문에 위협을 당하거나 신체적 공격을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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