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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벗고 마스크는 써라" 미 '누드 해변'의 코로나 규정

미국뉴스 | | 2020-06-09 10: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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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새로운 규정…"얼굴에 선탠 자국 생길 것"

플로리다에만 29개 누드 리조트…"누드 손님들 주머니는 없어도 돈은 많이 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미국의 누드 해변과 누드 리조트가 재개장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규정이 생겼다.

'옷은 다 벗고 마스크는 착용하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기업들이 영업 재개를 하면서 코로나19 감염 차단 규정을 속속 선보이는 가운데 누드 해변과 누드 리조트 역시 예외가 아니라며 플로리다의 사례를 소개했다.

 

연중 날씨가 온화한 플로리다에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29개의 누드 리조트가 등록돼 있다. 캘리포니아보다도 두배 많은 숫자다.

 

그러나 코로나19 봉쇄 조치 기간 누드 리조트 역시 파리가 날렸다.

'레이크 코모'의 경우 상시 거주자 200명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방문할 수 없었다.

보통 150명이 참가하는 '나체 달리기' 행사도 취소됐고, 정기적으로 이 이 리조트를 찾던 800명의 방문길은 막혔다.

 

 

누드 해변과 리조트가 재개장을 하면서 새롭게 내건 규정 중 대표적인 것은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이다.

과거에는 누드 리조트에서 사람들이 대개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지만, 이에 따라 현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미국 누드 리조트 협회' 에릭 슈타우프 사무국장은 "이제는 햇볕에 그을린 자국이 얼굴에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규정들도 있다.

누드 리조트 내 골프장은 재개장했지만 다른 사람의 공을 잡을 수 없고, 1·3·5홀에서 간격을 띄우고 티오프 해야한다.

또 수영장도 다시 문을 열었지만 한 번에 10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고, 내방객은 6피트(약 1.8m)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헬스장은 여전히 문을 닫았다.

'칼리엔테 리조트'는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손을 더욱 깨끗하게 씻도록 했다. 또 식당에서는 손님에게 메뉴를 나눠주는 대신 한 곳에 메뉴판을 세우고 체온 측정 기계를 설치했으며, 일회용 칼을 나눠주고 있다.

세인트 레오대의 2017년 연구 결과 플로리다 누드 관련 시설에 한 해 220만명이 방문해 플로리다 경제에 70억 달러(8조3천720억원) 이상 보탬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누드 방문객들이 주머니는 없지만 쓰는 돈은 많다"며 누드 리조트가 밀집해 '미국의 누드 수도'라고 불리는 플로리다 파스코 카운티에서는 누드 리조트에서 나오는 관광 세금만 수십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누드 자체로는 코로나19에 더 위험하거나 안전한 것은 아니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시 여부가 확산 방지에 관건이라고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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