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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가 취업자 둔갑’…실업률, 통계오류로 실제보다 낮아

미국뉴스 | | 2020-06-07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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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의 실업률 통계가 실업자 분류상 오류로 인해 실제보다 낮게 발표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 보도했다.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전날 발표한 고용동향에서 5월 실업률이 13.3%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16.3%라는 것이다.

BLS도 고용지표를 발표하면서 분류상 오류가 있다고 인정하며 이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실업률은 약 3%포인트 더 높을 것이라고 특별 주석을 달았다. 

 

이 오류가 발생한 것은 조사 과정에서 실업자로 분류됐어야 할 사람이 취업자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BLS가 '일시적 실업자'로 취급했어야 하는 노동자 중 일부를 취업자 범주의 '다른 이유로 직장 결근'이라는 항목으로 분류했다는 것이다.

'다른 이유로 결근'은 보통 휴가, 배심원 출석, 아이나 친척 돌봄을 위해 직장에 나가지 않는 취업자를 규정하는 항목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집에 머물며 직장 복귀를 기다리는 노동자 중 일부가 이 항목에 포함하는 바람에 실업률이 실제보다 낮아졌다.

이 오류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 해고나 무급휴직이 시작되던 지난 3월부터 계속됐다.

만약 이 오류가 없었다면 3월 실업률은 BLS가 발표한 4.4%가 아닌 5.4%이고, 4월 실업률은 14.7%가 아니라 20%에 육박하는 19.7%에 달했을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참모가 실업률을 더 낮게 보이게 하려고 자료를 손봤을지도 모른다는 신호로 여기지만 경제학자와 전직 BLS 지도자들은 이런 생각을 강하게 일축했다고 WP는 설명했다. 

 

다만 BLS가 3월 고용지표 작성 때부터 이 문제를 알고도 더 빨리 시정하지 못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전했다.

BLS는 고용동향 보고서 하단에 "BLS와 인구센서스국은 왜 이 분류 오류가 계속 발생하는지 조사 중이며, 이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추가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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