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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은 야외에서, 음식은 각자 준비 바람직

미국뉴스 | | 2020-05-27 15: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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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길어지면 마스크, 수영장 내서도 거리유지

일회용 식기 사용… 손씻는 곳·페이퍼 타월 비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됐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 관련 봉쇄령이 점차 완화되면서 가족 모임이나 친구 방문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감염 확산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지난 몇개월 동안 자택대피령에 지칠 대로 지쳐 이제는 가족과 친구들과 모임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여름철 감염증 확산을 피하면서 작은 모임이나 파티를 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안전수칙과 방역법 미리 준비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서는 코로나19 전염에 관해 제대로 알고 모임시 안전수칙과 방역법을 정해두라고 조언한다. 코로나19는 수퍼전파자의 역할이 크다.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비교할 때 거론되는 게 ‘기초감염재생산지수’(R)인데 코로나19의 경우 R은 2와 3사이로 추정된다. 평균적으로 감염자 1명이 다른 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실제 전파는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최초 전파자가 3명을 감염시켰다고 가정하자. 이들 3명 중 2명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을 수도 있고 1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중 2차 감염자를 8명 발생시키는 수퍼전파자가 생기면서 팬데믹(대유행)에 이르게 된다.

조만간 가족 모임이나 친구 초대, 야외 바비큐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다음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하자.     

■모임 준비 및 주의사항

우선 모임은 야외에서 열도록 한다. 실내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감염 위험이 커진다. 또 손님을 모임에 초대할 때는 함께 사는 가족, 즉 가구수를 제한해야 한다. 가족 구성원의 수보다 모이는 가구 숫자가 더 중요하다. 초대 받는 가정마다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일단 모임이 열리면 ‘거리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가구 간에 적절한 신체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를 할 때도 먼 거리에서 하는 편이 좋다. 짧은 대화라도 지나치게 가까이 가면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대화가 길어질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시끄럽게 떠들거나 소리 높여 노래하는 사람에게는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게 비말 분출에서 안전하다. 그렇다고 조용하게 대화를 하면 비말에서 안전하는 뜻은 아니다.

적절한 간격으로 의자와 테이블을 배치해 물리적 장벽을 만들라. 술을 마시면 대화가 길어지기 싶다. 모임의 성격을 미리 파악해 서로 가까이 가지 않도록 가족 간의 움직임에 장벽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장실 사용을 자유롭게 할 필요가 있다. 화장실로 가는 길은 어떤 표면에도 닿지 않게 한다. 또 페이퍼타월과 소독용 티슈를 준비해두고 손님에게 수도꼭지를 만진 후, 문을 열고 닫은 후 닦아줄 것을 부탁한다.

■자녀 동반 시 유의사항

자녀를 동반한 모임의 경우 아이들을 부모의 통제 범위에 두어야 한다. 아이들끼리 오랫동안 붙어 앉아 게임을 하는 것은 감염 위험을 높이는 행동이다. 함께 소파에 앉아 비디오 게임을 하지 못하게 바깥에서 놀 수 있는 게임을 준비해두는 게 좋다. 

서로 가까이 접촉하거나 소리를 지르게 만드는 게임은 피한다. 프리즈비나 풋볼처럼 하나의 원반 혹은 공을 아이들까리 돌려가며 사용하는 게임 역시 감염 위험이 크다. 자주 손으로 만지는 물건은 바이러스 전파 매체가 되기 십상이다.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수영을 할 때도 가구별로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한다.      

■바비큐에서의 위생 수칙 

바비큐 파티에서는 그릴에 굽는 음식을 제외하고는 각자 음식과 음료를 준비해오는 팟럭 파티가 바람직하다. 파티 주최자는 테이블을 두 개 설치해 가족용과 손님용을 구분해둔다. 일회용접시와 수저 등을 사용해야 한다.

안전에 민감하다면 손님에게 의자를 가져오게 한다. 혹시 실외용 가구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하루 동안 가족들에게 사용하지 못하게 해서 손님의 안전을 배려해야 한다. 소독용 티슈나 손세정제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손을 씻을 수 있는 비누와 물이 필요하다. 야외 개수대나 호스 근처에는 스프레이, 물통, 비누와 페이퍼 타월을 배치해두도록 한다.

바비큐를 하는 야외 공간에 쓰레기통을 마련해두고 각자 사용한 컵, 접시, 수저 등의 쓰레기를 직접 버릴 수 있게 한다. 폐기한 후 손을 씻는 것도 필수다. 손님이 사용하는 의자와 테이블을 만지지 말고 그대로 두어야 한다. 시간이 흐르고 햇볕이 나면 바이러스는 비활성화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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