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주와 시정부들이 자택대피령과 비필수적 비즈니스 운영 금지 등 조치를 시행하면서 경제적 타격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코로나 봉쇄령’이 언제나 풀릴 수 있을지 모두가 궁금해한다.
그러나 언제부터 집 밖에 나가도 되냐는 질문은 잘못된 접근이다. 이보다는 경제활동 재개가 이루어지는 시점을 예측하는 요인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미국기업연구소(AEI)가 발표한 경제활동 재개와 관련한 4단계 로드맵을 토대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원상복귀가 가능한 시점이 언제가 될 것인지를 예측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요인들을 뉴욕타임스가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최소 14일 동안 지속적인 감염자 수의 감소가 있어야 한다
코로나19의 잠복기는 최대 2주로 알려져있다. 한 지역에서 감염자 수가 꾸준히 줄어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최소 14일 동안 확진자수 감소세가 지속된다면 지역 보건당국이 사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각 주마다 상황은 다르므로 원상복귀가 가능한 시점을 예측하는데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병원들이 입원 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
뉴욕시의 위기상태가 될까봐 두려워한다. 의사와 간호사, 기타 의료진 보유 및 이용 가능한 의료용 침대와 인공호흡기의 수늘 늘려서 필요한 모든 사람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당국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증상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매주 75만 명에게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진단하는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듀크대 마크 맥클레란 교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75만 명이라는 숫자는 합리적인 기대치로 더 많은 진단검사가 필요해질 수 있다.
■확진자와 이들의 접촉자 대한 모니터링이 이뤄져야 한다
코로나19 확산과 재발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격리시키는 시스템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때마다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들을 찾아내 감염여부가 확실해질 때까지 자가격리 혹은 분리시킬 수 있어야 한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