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금융시장 흔들리는데…의회 ‘1조달러 코로나 부양책’ 충돌

미국뉴스 | | 2020-03-24 10:10:07

금융시장,부양책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 의회가 1조달러대의 경기부양책을 두고 파열음을 내고 있다.

2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연방 상원이 부양책 처리를 위한 표결을 할지 묻는 절차투표가 찬성 47 대 반대 47로 부결됐다. 절차투표가 통과되려면 6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공화당 의원 5명이 코로나19로 격리돼 있어 찬성표가 특히 적었다. 당초 공화당은 23일 최종 투표에 나설 방침이었지만 앞 단계부터 제동이 걸렸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가장 크게 부딪힌 대목은 기업대출이다. 공화당은 5,000억달러를 코로나19 피해기업 대출과 대출보증에 쓸 계획인데 재무부가 수혜기업 선정에 광범위한 재량권을 갖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민주당 생각이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은 뇌물을 뜻하는 ‘슬러시펀드(slush fund)’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항공과 호텔·크루즈 업종을 돕기로 했지만 다른 수십개 업종도 지원을 요청한 상황에서 이를 전적으로 정부에 맡기면 불공정하게 배분될 수 있다는 얘기다.

5,000억달러에는 항공 업계 500억달러, 화물항공 업체 80억달러, 미국 국가안보에 필수적인 기업 지원 170억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지원책과 관련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부양책에는 4조달러 규모에 달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기업 유동성 공급 방안이 포함돼 있다”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다음 90일에서 120일을 버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근로자 보호 문제도 제기했다. 정부 지원을 받는 기업들의 경우 고용유지 요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 공화당 법은 정부 지원의 조건으로 3월13일 현재 고용을 유지하되 ‘실행 가능한 정도까지’라는 조건을 달았다.

문제는 ‘실행 가능’이 어느 정도인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5,000억달러 지원책과 별도인 3,500억달러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에도 비슷한 맹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1개월 급여분의 250%까지 대출이 가능한데 지원만 받고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어서다. 특히 민주당은 올해 대통령선거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경제를 망치는 상황까지 몰고 갈 수는 없지만 최대한 트럼프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고 노동자 지원을 늘려 표심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지원책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부양책 협상 난항 소식으로 한때 가격제한폭인 5%까지 급락했다. 다만 경제상황이 심각해 무작정 처리를 미룰 수도 없어 양측이 극적 합의에 다다를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하원에서 자체 법안을 만들 것”이라며 시간을 끌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우리는 24시간 내 합의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 미국이 그것을 원한다”며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코로나19 기자회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도 “결국은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그는 “북한과 이란 등에 대한 코로나19 관련 지원에 열려 있으며 그렇게 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가 미국까지 확산된 데 불만을 가진 듯 “중국에 좋은 의사와 과학자가 있지만 (중국이) 우리 지원 제안을 거절한 데 솔직히 화가 난다”고 강조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금융시장 흔들리는데…의회 ‘1조달러 코로나 부양책’ 충돌
금융시장 흔들리는데…의회 ‘1조달러 코로나 부양책’ 충돌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트루이스트 파크 광고 및 일요 중계 후원소아암 환아 지원 등 지역사회 연계 강화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파트너십을 2029년 시즌까지 연장했다. 2014년 첫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CNN "트럼프·시진핑 문서기록청 방문 취재" 미국 주요 TV 방송사들이 CNN 등 언론사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출입 제한 조치에 반발해 중단했던 공동(풀) 취재를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26~27일 둘루스 다운타운서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표적 지역 축제인 제 43회 둘루스 가을축제가 주말인 26일과 27일 둘루스 다운타운에서 열린다.올해 축제는 26일 오전 9시부터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조지아 커리어 인스티튜트재정기준 미충족 인증 취소학생들 “우리 돈은 어디에” 40년 역사를 지닌 메트로 애틀랜타의 유명 미용학교가 돌연 폐교했다. 특히 학교 측은 폐교를 앞두고도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퇴거소송 전국 최고 전체 소송 중 69% 흑인가구  메트로 애틀랜타의 임차주택을 상대로 한 퇴거소송 비율이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트럼프 정부 규정 대수술외국어 교재·수업 제한이중언어 교육기회 박탈한인 가정 직격탄 우려 저소득층 가정의 영유아에게 무료 조기교육과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연방 프로그램 ‘헤드 스타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30년 고정 금리 7.03%2년래 최고 수준 치솟바이어 재정부담 가중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7%를 넘어섰다. 금리가 5주 연속 상승하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연방 정부가 이른바 ‘원정출산’을 알선하거나 조직하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을 강화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3일 이민법 212(a)(3)(C) 조항에 따른 새로운 비자 제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62세 가능·67세 정상수령일찍 받으면 평생 감액70세에는 67세 기준 124%배우자·유족연금도 고려 소셜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재정 상황과 건강 상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검찰, 전담 조직 신설의료 관련도 단속 강화 연방 검찰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사기 행위를 집중 수사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정부 자금을 되찾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연방정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