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직접 만남 어렵다면 전화상으로 송금 정보 받아야

지역뉴스 | 부동산 | 2019-10-07 09:09:01

주택구입,사기기승,전화상,송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힘들게 모은 주택 구입 자금을 사기로 한순간에 잃는 피해가 여전히 빈번하다. 이제는 인공 지능 기술까지 동원된 사기 수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피해자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주택 구입 마지막 절차는 다운페이먼트와 클로징 비용 등 주택 구입 자금을 에스크로와 타이틀 업체에 송금하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주택 구매자와 에스크로 및 타이틀 담당자 정보를 해킹을 통해 사전 입수한 범죄자가 주택 구입 자금을 자신들의 은행 계좌로 교묘히 빼돌리는 피해가 최근까지 발생하고 있다

 

 

◇ 순간 방심에 돈, 노력, 꿈 모두 물거품

주택 구입에 필요한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마련하려면 적어도 수년이 걸린다. 다운페이먼트가 어느 정도 마련되면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 위해 여러 채의 매물을 보러 다니며 발품도 팔아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마음에 드는 집을 찾은 뒤에는 모기지 대출 승인을 기다려야 하고 한두 달에 걸친 에스크로 과정을 거쳐야 마침내 꿈에 그리던 내 집 열쇠를 받게 된다. 

그런데 에스크로 마감을 하루 이틀 앞두고 힘겹게 모은 주택 구입 자금과 그동안 쏟아부은 노력을 하루아침에 날리는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주택 구입 자금 송금과 관련된 사기에 휘말려 엉뚱한 곳으로 돈을 보냈다가 내 집 마련의 꿈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되는 안타까운 피해가 최근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범죄자들은 내 집 마련을 코앞에 두고 주택 구입자들이 들뜬 마음에 정신이 없을 때를 노려 이 같은 사기 범죄를 벌이고 있다. ‘연방 수사국’(FBI)에 따르면 주택 구입 자금 송금 사기 발생 건수는 2015년 이후 무려 1,000%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택 구입 자금 송금 사기 피해액은 지난해에만 무려 약 1억 5,000만 달러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 이메일 송금 정보가 주 타깃

은행 계좌 정보 등 금융 정보를 이메일을 통해 보내는 행위가 가장 먼저 피해야 할 행위다. 특히 주택 구입과 같이 큰돈이 오고 가는 거래 시 이메일로 금융 정보를 전달하는 행위는 사기 범죄자에게 먹이를 거저 주는 것과 다름없다. 인터넷 보안 시스템 강화됐다고 해서 이메일이 안전할 것이라고 무조건 믿는 것도 금물이다. 

이메일을 대상으로 한 해킹 범죄가 가장 흔한 인터넷 범죄 유형으로 상대방의 이메일 연락 요청에 별도의 확인 없이 답변했다가 바로 피해를 입기 쉽다. 부동산 에이전트, 에스크로 및 타이틀 보험 업체 담당자에게 온 이메일도 해킹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한 정보 요청 이메일은 반드시 이메일 방식이 아닌 별도의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 안전하다.

◇ 전통적인 ‘피싱’ 사기에 여전히 당한다

주택 구입 자금 송금 사기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수법은 ‘피싱’(Phishing) 수법이다. 피싱은 인터넷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입수한 개인 정보를 이용, 돈을 빼돌리는 사기 수법이다. 주택 구입 송금 사기와 관련, 해커들은 부동산 거래 관계자들의 이메일을 해킹 대상으로 삼는다. 주택 거래 시 거액의 자금이 오고 가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 관계자들의 이메일 내용을 통해 범죄 대상을 찾기 위해서다. 

이메일 해킹에 성공한 범죄자들은 해킹 피해 당사자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주택 구입 자금 송금과 관련 단어들을 유심히 기다린다. 예를 들어 이메일 내용 중 ‘클로징’(Closing), ‘에스크로 (Escrow)’, ‘와이어 트랜스퍼’(Wire Transfer) 등의 단어가 나오면 범죄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기 시작한다.

◇ 인공 지능으로 수월해진 ‘작업’

최근에는 이메일 해킹에 인공 지능 기술까지 도입돼 범죄자들의 ‘작업’이 한층 더 수월해졌다. 해킹한 이메일을 일일이 들여다볼 필요 없이 이른바 ‘인터넷 봇’(Internet Bots)과 같은 인공 지능 기술을 이용, 범죄 대상 이메일을 자동으로 감시하는 수법이 활용되고 있다. 인터넷 봇 기술을 통해 주택 구입 자금 송금과 관련 이메일 내용이 검색되면 범죄자들은 부동산 거래 관계자의 이메일을 통해 주택 구입자에게 간단한 이메일 한 통을 보낸다. 이메일 내용은 주택 구입 자금 송금 정보가 변경됐으니 새 은행으로 송금하라는 요청이다. 별다른 확인 없이 무심코 이메일에 적힌 은행으로 송금했다가는 거액의 돈이 범죄자의 은행 계좌로 고스란히 넘어가게 된다. 

◇ 민감한 정보는 직접 만남 또는 전화로 전달 

주택 구입 과정을 돕는 부동산 에이전트와 거래 관계자들을 믿어도 좋지만 그들이 보내는 이메일은 섣불리 믿어서는 안 된다. 특히 주택 구입 자금 송금과 관련, 민감한 정보를 주고받는 시기에 온 이메일은 반드시 별도의 확인 절차기 필요하다. 

상대방의 음성을 식별할 수 있다면 전화상으로 송금 정보를 주고받고 가급적이면 사무실을 찾아 직접 전달받을 수 있다면 더욱 안전하다. 상대방 신분 확인을 위해서는 패스워드만으로는 부족하고 문자 또는 전화 통화를 통해 전송되는 코드 등 2단계에 걸친 인증 절차를 거치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방법은 상대방의 신원을 거듭 확인하는 것이다. 이메일에 적힌 에이전트나 거래 담당자의 전화번호로 직접 연락해 상대방이 맞는지 확인한다. 또 이메일 상의 연락처가 직접 만나서 받은 명함의 연락처와 동일한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사기범들이 이메일 상의 연락처를 교묘하게 바꾸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