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부동산 시장에도 거세게 불고 있는 인공 지능 바람

지역뉴스 | 부동산 | 2019-08-05 13:13:11

부동산시장,인공지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인공 지능’(A.I.) 기술이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인공 지능 기술을 앞세워 임대용 투자 주택을 대량 매입하는 투자 기관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주택 구입 여건 악화로 주택 세입자가 양산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인공 지능 기술로 주택을 구입하고 있는 투자 기관들은 매입 주택을 보유하지 않고 임대를 통한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 전략을 선호하고 있다. 따라서 이미 심각한 상태인 매매용 주택 매물 부족 현상도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경제 전문지 포춘이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 주택 임대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투자 기관의 사례를 심층 취재했다.

◇ 임대 시장에 뛰어든 대형 투자 기관

인디애나폴리스에 거주하는 에린 버러스는 암 진단을 받은 뒤 찾아온 재정난으로 보유 주택을 압류당했다. 최근 건강을 되찾은 버러스는 가장 먼저 남편과 자녀들이 생활할 보금 자리 마련부터 나섰다. 그녀가 찾은 보금 자리는 교외 지역의 뒷마당이 딸린 단독 주택으로 임대용 매물로 나온 주택이다. 주택 압류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아 구입 대신 임대를 선택한 그녀는 반드시 자녀들을 위한 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을 선호했다. 그녀의 ‘집주인’은 일반 개인이 아닌 ‘매인 스트리트 리뉴얼’(Main Street Renewal)이란 대규모 투자 기관이다. 인근에 거주하는 에린의 어머니도 같은 건물주가 세놓은 주택을 임대해 살고 있다.

두 모녀를 상대하는 ‘집주인’ 매인 스트리트 리뉴얼은 무려 20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부동산 투자 기관 ‘앰허스트 홀딩스’(Amherst Holdings)의 자회사 격인 업체다. 중서부와 선벨트 주를 중심으로 무려 약 1만 6,000채의 임대용 투자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앰 허스트는 현재 주택 임대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부동산 투자 기관 중 한 곳이다. 앰 허스트와 같은 부동산 투자 기관이 늘어나면서 현재 주택 임대 시장 규모는 경기 대침체 이전에도 상상할 수 없는 약 45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했다.

◇ 인공 지능으로 하루에 오퍼 12건

앰 허스트의 ‘최고 경영책임자’(CEO) 션 돕슨은 데이타 전문가로 모기지 투자 부문에 근무하던 10여 년 전 발생한 주택 시장 침체로 큰 손실을 입게 됐다. 그랬던 그가 현재는 한 달에 1,000여 채의 주택을 사들이며 주택 임대 시장에서 대제국을 건설 중이다. 돕슨 CEO의 주택 임대 제국 건설을 가능케 해준 것은 바로 인공 지능 기술이다. 인공 지능 기술 중 한 분야인 ‘데이타 모델링’(Data Modeling) 기술을 활용,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주택이 있다면 하루에도 약 12건의 구입 오퍼를 자동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주요 투자 전략이다.

자회사인 매인 스트리트 리뉴얼 단독으로만 약 32억 달러 규모의 주택을 보유 중으로 연간 임대 수익은 약 3억 달러에 달한다. 돕슨 CEO는 “15년 내에 현재 보다 60배 많은 100만 채의 주택을 보유하는 것이 계획”이라며 “신기술 등장으로 주택 시장 판도가 크게 변화할 전망으로 얼마든지 실현 가능하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 ‘집 보유 할 필요 없다’ 인식이 기관 투자 부추겨

주택 임대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미국인 가정의 ‘주택 보유’에 대한 시각도 크게 바뀌고 있다. 재정 안정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처럼 여겨졌던 내 집 장만이 여러 가지 요인으로 점차 실현 불가능해지면서 함께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학자금 융자 부담과 주택 구입 능력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산층 가정에서 ‘주택을 반드시 보유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야드니 리서치’(Yardeni Research)에 따르면 금융 위기 이전 첫 주택 구입 대상자 3명 중 1명은 현재 집을 구입하지 않고 임대하고 있거나 여전히 부모의 집에 얹혀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임대 선호 추세로 현재 약 500만 가구가 주택 세입자로 바로 이들이 앰 허스트와 같은 대형 주택 임대 기관의 ‘타깃’이 되고 있다. 앰 허스트의 매입 대상 매물은 중산층 가구가 거주하는 지역의 상태가 불량한 이른바 ‘픽서 어퍼’(Fixer Upper) 매물이다. 픽서 어퍼 매물이 나오면 여러 구입자들 간 구입 경쟁이 치열하지만 앰 허스트는 인공 지능 기술인 알고리듬을 통해 수리비가 많이 들지 않고 경쟁이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물만 찾아서 구입 계약을 체결한다.

임대 매물로 내놓기 위한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세입자를 찾는 일이 다음 단계다. 앰 허스트가 타깃으로 삼는 세입자층은 뚜렷하다. 자녀 1~2명을 둔 40대 초반 부부들로 월 임대료 약 1,450달러를 낼 수 있는 연 소득 약 6만 달러 소득 수준이 바로 앰 허스트의 타깃 세입자층이다. 돕슨 CEO는 “월 1,450달러는 이들 가정이 모기지 페이먼트와 기타 주거비로 지출하는 금액과 비슷하다”라며 “월 임대료 부담이 크지 않다면 주택 임대를 선호하는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 공실 위험 낮은 단독 주택이 주요 타깃

주택 시장 침체 이전만 해도 주택 임대업은 주로 소규모로 이뤄졌다. 주택 한두 채를 세놓는 개인 투자자 또는 기껏해야 임대 주택 10여 채를 굴리는 소규모 투자 업체가 전부였다. 헤지펀드나 ‘부동산 투자 신탁’(REITs)과 같은 대형 투자 기관은 단독 주택보다는 운영이 효율적인 아파트와 같은 건물을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주택 시장 침체가 발생한 뒤 주택 임대 시장의 판도가 새로 형성됐다. 대규모 압류 사태로 임대 수요가 폭등하자 아파트보다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기대되는 단독 주택 임대로 투자 기관들이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주택 임대 시 가장 큰 위험은 공실로 인한 손실이다. 아파트의 경우 계약기간이 짧게는 6개월에서1년으로 공실이 자주 발생하는 반면 단독 주택은 한번 임대 계약이 체결되면 2~3년씩 계약이 유지되는 비율이 높아 공실에 따른 위험이 덜하다. 부동산 투자 기관 콜로니 캐피틀의 톰 버락 대표는 “주택 가격 회복에 대한 확신이 낮아져 주택을 투자 수단으로 여기는 시각이 사라졌다”라며 “이로 인해 주택 임대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대형 부동산 투자 기관이 보유 중인 임대용 단독 주택은 전체 임대 주택 약 1,500만 채 중 약 2%에 해당하는 약 30만 채로 추산된다. 투자 기관들은 이중 대부분을 지난 7년 사이 대거 사들이며 임대 주택 보유율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

현재 가장 큰 규모의 투자 기관은 블랙스톤, 스타우드 캐피틀, 콜로니 캐피틀, 아메리칸 홈스 4렌트, 앰 허스트 등 7개 투자 기관의 합병으로 탄생한 부동산 투자 신탁 ‘인비테이션 홈스’(Invitation Homes)다. 이들 투자 기관 7곳 모두 ‘자동 매매 결정 방식’(Automated House-Hunting) 방식을 앞세워 주택 임대 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부동산 시장에도 거세게 불고 있는 인공 지능 바람
부동산 시장에도 거세게 불고 있는 인공 지능 바람

대형 투자 기관이 젊은층 세입자를 타깃으로 임대용 주택 매물을 대량으로 매입 중이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죽고 나면 뭔 소용이야”…80세 날 ‘자기 장례식’ 치른 할머니의 경고
“죽고 나면 뭔 소용이야”…80세 날 ‘자기 장례식’ 치른 할머니의 경고

조지아주에 사는 80세 여성이 자신의 80번째 생일에 맞춰 ‘생전 장례식’을 열었다. 세상을 떠나면 정작 본인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가족과 지인 약 100명을

'조지아 구금사태' 이민구치소서 수감자 45명 단식투쟁
'조지아 구금사태' 이민구치소서 수감자 45명 단식투쟁

"열악한 환경 개선해달라"…의회에 공개서한"추운 날씨에 옷벗기 강요하고 독방 수감" 호소  지난해 9월 미국 당국의 이민 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

대낮 뉴욕 주택가서 ICE 요원이 5세 아동 탄 차량에 7발 총격
대낮 뉴욕 주택가서 ICE 요원이 5세 아동 탄 차량에 7발 총격

운전자는 목 부근 총상 입고 체포…시장·주지사, 트럼프에 직접 항의이민단속 반발 시위도…당국 "요원 생명 위협 느껴 발포" 해명 ICE 단속 현장8일 뉴욕 맨해튼 북부 마블힐에서

“불체자라도 고용됐다면 정당한 임금 줘야한다”

연방대법원, 뉴저지주대법 원심 확정 “이민법상 채용 금지여도  노동대가 지급은 의무” 이민 신분 넘어 정당한 노동권 인정 불법 체류 신분이라도 고용돼서 일을 했다면 주법에 따라 정

현대 트랜시스, 웨스트포인트 공장 대대적 확장
현대 트랜시스, 웨스트포인트 공장 대대적 확장

5억6천만달러 투자…320명 고용하이브리드 변속기 생산능력 확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 트랜시스가 5억 6,000만달러를 투자해 웨스트포인트 공장 생산시설 확장에 나선다.

트럼프, 선거 전 조지아 온다…공화 후보들 셈법 복잡
트럼프, 선거 전 조지아 온다…공화 후보들 셈법 복잡

AJC“최대 두차례 방문 가능성”잭슨-중도층 표심 공략에 부담 콜린스-마가 지지층 결집 기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대 두 차례 조지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정차 중 스쿨버스 통과 벌금 1천달러 확산
정차 중 스쿨버스 통과 벌금 1천달러 확산

체로키 이어 홀 카운티도 시행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불법으로 통과한 차량에 대한 고액의 벌금 부과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홀 카운티는 8월과 9월 계도기간을 거쳐

유명 어린이 그네  11만개 리콜
유명 어린이 그네 11만개 리콜

아마존 판매 페이스어스 제품좌석파손으로 추락∙부상 위험  유명 어린이용 그네 제품에 대해 대량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전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최근 페이스어스(Pacee

취업비자 폐지론에 영주권까지 ‘봉쇄’
취업비자 폐지론에 영주권까지 ‘봉쇄’

트럼프 정부, MS 등 8곳취업이민 노동허가 중단밴스 “H-1B 폐지해야”한인 전문직·업체들 비상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전문인력의 미국 취업부터 영주권 취득까지 잇따라 옥죄면서

모기지 금리 7% 훌쩍… 이자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모기지 금리 7% 훌쩍… 이자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 생활경제 정보크레딧 점수부터 높이고최소 3곳 대출조건 비교디스카운트 포인트 구매15년 모기지·ARM도 고려 주택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를 훌쩍 넘어서면서 주택 구입을 준비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