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간접흡연… 콩팥병·이명 위험도 커진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9-03-29 09:09:35

간접흡연,건강,콩팥병,이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만성 콩팥병 위험 1.5배

20년 간접흡연 50대 조사결과

사구체 망가져 혈뇨 등 발생

■ 청소년 이명 유발

코티닌 수치 높여 귀에서 “삐”  

불안·우울감에 시달리기도

20년 안팎 간접흡연한 50대라면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같은 또래에 비해 만성 콩팥병 발병 위험이 1.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지종현 인하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이 간접흡연 노출 여부에 따른 만성 콩팥병 발병 위험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이 지난 2001~2014년 한국 유전체학 및 역학연구 대상자 13만여명(평균 53세, 여성 75%)을 분석해보니 12.7%가 가정·직장에서 간접흡연 피해자였다. 간접흡연 장소는 가정 60%, 직장 24%, 가정+직장 16%였다. 이들의 간접흡연 기간은 주 3일 미만 노출군(여성 80%)이 평균 17년, 주 3일 이상 노출군(여성 89%)이 평균 22년이었다. 

이 중 간접흡연 기간이 파악되는 12만5,371명 중 2,575명을 평균 8년 8개월 동안 추적해보니 간접흡연군 295명(11.5%)의 만성 콩팥병 발병 위험은 간접흡연 비노출군의 1.48배(주 3일 미만 노출 1.72배, 3일 이상 노출 1.44배)로 비흡연자 대비 흡연자의 발병위험인 1.37배보다 높았다. 나이·성별·소득수준과 고혈압·당뇨병 이력 등에 따른 차이를 보정한 결과다. 만성 콩팥병은 10년 이상 지속되는 간접흡연과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이 추가로 간접흡연자 1,948명을 추적해보니 16.4%(319명)에서 만성 콩팥병이 발생했다. 간접흡연자의 만성 콩팥병 발병 위험은 간접흡연 비노출군의 1.64배(주 3일 미만 노출 1.59배, 3일 이상 노출 1.66배)였다.

박 교수는 “흡연이 콩팥병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간접흡연의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만성 콩팥병 발병 위험을 약 1.5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가정·직장에서 보다 신경을 쓰고 정부도 금연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신장학학회 학술지 ‘CJASN(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됐다.

콩팥은 몸에서 노폐물·독소를 배출하고 미네랄 등의 혈중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준다. 만성 콩팥병은 분당 1,000㎖의 혈액을 걸러내는 콩팥 사구체(絲球體)의 여과장벽이 망가져 여과율이 3개월 이상 1.73㎡당 60㎖ 미만으로 떨어져 있거나 체내에 필요한 단백질·적혈구가 소변으로 빠져나가 단백뇨·혈뇨가 발생한다. 만성 콩팥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비만과 흡연 등이다. 만성적인 콩팥 기능이상은 빈혈·고혈압·폐부종과 위장관 출혈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청소년기 직간접 흡연이 귀에서 “삐” 또는 “윙” 소리가 나는 이명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거나 수면에 방해를 받는 ‘이명 관련 성가심’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에서 운영하는 서울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이도영 교수팀이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재분석한 결과다. 

김 교수팀은 이명 및 이명 관련 성가심을 겪은 청소년의 비율을 조사하고 혈액검사, 소변으로 배출되는 니코틴의 1차 대사물질인 코티닌 농도를 확인하는 소변검사 결과를 비교해 직간접 흡연과 이명 간 연관성을 검증했다.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 연기를 마셔 니코틴이 인체로 흡입되면 간에서 코티닌 등 20개 이상의 화합물로 대사된 뒤 콩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된다.

12∼18세 청소년 2,782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17.5%가 이명 증상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 비율은 나이가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이명 증상이 있는 청소년 10명 중 1명은 담배를 피웠고 약 3명(27.4%)은 간접흡연에 노출돼 있었다. 

이명 증상이 있는 청소년은 흡연력·성별 등과 상관없이 소변검사에서 코티닌 수치가 높게 나왔다. 이들의 소변 내 코티닌 함량은 평균 128.8ng/㎖로 이명이 없는 청소년(77.6ng/㎖)의 1.66배였다. 이런 현상은 특히 흡연·남자 청소년에서 뚜렷했다. 전체 인구 및 성인에서도 이명 증상이 있는 그룹의 소변 내 코티닌 수치가 높게 나온다.

이명 증상이 있는 청소년 중 84%는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않았지만 16%는 이명 관련 성가심을 호소했다. 이명 발생은 흡연량과 관련이 없지만 이명 관련 성가심은 흡연량이 많을수록 늘어나는 상관관계를 보였다.

김 교수는 “직접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도 청소년기 이명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명은 일상생활과 공부에 지장을 주고 정서적 불안감·우울감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금연교육과 이명 예방·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명은 외부로부터 청각적 자극을 받지 않았는데도 삐·윙 같은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피로하거나 신경을 쓸 때 나타나며 조용할 때, 긴장이 풀릴 때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 이명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는 난청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 이명의 원인으로는 내이질환·중이염·외이도염 등 귀 내부적인 문제나 스트레스·피로 같은 외적 요인이 거론되지만 뚜렷한 발생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아 진단·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흔하다.           <임웅재 기자>

간접흡연… 콩팥병·이명 위험도 커진다
간접흡연… 콩팥병·이명 위험도 커진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명에 대피령
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명에 대피령

하와이에 20년 만에 최대 홍수…230여명 구조 오아후섬 와히아와댐 위험 수위…당국 “댐 언제든 붕괴 가능” 하와이 오아후섬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20년 된 노후 댐이 붕

‘부동산·주식’ 변동성 다시 커져… 더 나은 투자처는?
‘부동산·주식’ 변동성 다시 커져… 더 나은 투자처는?

모두 장기 관점으로 접근해야부동산,‘장기 투자·실거주 목적주식, 변동성 커 장기 분산 투자 부동산 가격이 2023년부터 정체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실거주 목적과 장

왜 안 팔리나 했더니… ‘기초 문제·낡은 주방·외관 미흡’ 등
왜 안 팔리나 했더니… ‘기초 문제·낡은 주방·외관 미흡’ 등

기초 문제, 집값 25%까지 하락낡은‘주방·욕실’바이어 기대감↓외관 미흡, 차에서 안 내릴 수도  기초 구조 문제, 낡은 주방과 욕실, 오래된 바닥재, 부족한 외관 관리, 바꿀 수

‘슈퍼푸드’ 이름 붙으면 가격↑… 마케팅 용어·맹신 피해야
‘슈퍼푸드’ 이름 붙으면 가격↑… 마케팅 용어·맹신 피해야

타 문화권 가면 ‘슈퍼푸드’효과, 과학적 증명 드물어고른 식단 일부로 사용해야가공 안 된‘홀푸드’섭취  시중에 ‘슈퍼푸드’란 이름이 달린 식품이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영양

마일리지 적립마저 중단…‘기본 이코노미석’혜택 사라져
마일리지 적립마저 중단…‘기본 이코노미석’혜택 사라져

유효해도 적립률 매우 낮아이미 여러 제한 사항 많아크레딧 카드 등 우회 적립초저가 항공사 선택에 신중 주요 항공사들이 베이식 이코노미와 같은 저가 항공권의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잇

지금은 근력 운동 열풍… “제대로 해야 효과 본다”
지금은 근력 운동 열풍… “제대로 해야 효과 본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뇌·뼈·수명까지 좌우… 과학이 입증한 ‘근력의 힘’초보자는 무게보다 자세부터…“빈 바벨·맨몸으로”주 2회·6~12회 반복 권장…‘한계 직전’이

새벽 3시에 말똥말똥… 한밤중 불면증 대처법 5가지
새벽 3시에 말똥말똥… 한밤중 불면증 대처법 5가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성인 20% ‘야간 각성’ 경험… 여성·노인 더 빈번생체리듬 변화로 1~3시 각성 자연스러운 현상‘4-7-8 호흡법’등 심박수 낮추는 것이 핵

내가 설마 장학금을?… 성적 완벽하지 않아도 지원 가능
내가 설마 장학금을?… 성적 완벽하지 않아도 지원 가능

추천서·에세이·마감 관리9~10학년부터 탐색 시작‘카운슬러·웹사이트’도움대학 진학 뒤에도 탐색 지속 <사진=Shutterstock>  장학금은 대학 학비 부담을 줄이는데

자녀 스크린 타임 줄일 방법은?… ‘굿 스크린 타임’ 유도
자녀 스크린 타임 줄일 방법은?… ‘굿 스크린 타임’ 유도

사용‘방식·환경’이 더 중요부모가 함께 보고 반응해야‘중독·과몰입’유도 앱 피해야‘읽어주기’전자책·PBS 키즈   최근 아동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과 관련, 무조건 시간을 제한하는

잠 못 이루는 밤… “인지적 셔플링, 불면증에 도움”
잠 못 이루는 밤… “인지적 셔플링, 불면증에 도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어와 이미지 무작위로 떠올리는 기법잠들기 직전 뇌의‘미세 꿈’상태 모방불안과 걱정 차단…“간단하지만 효과” <사진=Shutterstoc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