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리커스토어,‘한인 대표업종’위상에 변화 조짐

미주한인 | | 2019-03-06 09:09:28

리커스토어,한인대표업종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사우스LA 지역 중심으로

인도·파키스탄·중동계 등

비한인 진출 빠르게 증가

한인 업주들끼리 경쟁보다

노하우 공유·협력 바람직

과거 한인들의 대표 업종이었던 리커스토어의 헤게모니가 점차 소수 아시안계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다. 

4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3~4년 전부터 사우스 LA를 필두로 다운타운, 토랜스, 오렌지 카운티 등 한인들이 활발히 리커스토어를 운영해온 지역에서 인도, 파키스탄, 시리아, 중동계 등 타인종 업주들이 운영하는 리커스토어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트렌드는 사우스LA 등 범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기존 유대인들이 주도하던 리커스토어 업계를 이어 받아 한인 이민 1세들이 종사한 주요 직종 중 하나인 리커스토어는 오랫동안 한인들의 주요 비즈니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최근 리커스토어 업계에 타인종의 활발한 유입이 목격되는 이유는 ▲해당 업종에 종사해온 한인 1세들의 은퇴 ▲‘3D’직종으로 분류되며 원활하지 못한 다음 세대로의 승계 ▲인건비 인상 등에 따른 운영의 어려움 등이다. 

사우스 LA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한인 최 모씨는 “약 20년 가까이 하루 10~15시간씩 일하며 자식 교육까지 마쳤는데 지역 특성상 위험했던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자녀들도 전문직에 종사하다보니 굳이 매장을 물려주지 않고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씨는 “한인 바이어들을 구하기 쉽지 않을 뿐더라 오히려 인도, 파키스탄계 바이어들은 생각했던 매각금액보다 프리미엄까지 지급해가며 인수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인들의 리커스토어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매매가도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월 5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리커스토어 매매가가 과거 40만 달러까지 호가한 데 반해 현재는 잘해봐야 월 매출의 5~6배 정도에 거래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실제 거래 또한 부진하다”고 말했다. 

가주한미식품상협회(KAGRO) 이상용 회장은 “인도, 파키스탄, 시리아, 중동계 등 타인종들은 온 가족과 친척, 지인들이 함께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인건비를 줄이고 같은 인종 간에 서로 협력하고 공동구매 등의 사업 등을 통해 한인 스토어들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또한 제품을 공급하는 벤더들에게도 타인종 업주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과거 한인들이 위험을 무릎 쓰고 유대인들이 장악하고 있던 사우스 LA지역에 과감히 진출해 리커스토어 업계를 장악했듯이 소수 아시아계 인종들이 어느 정도 삶의 수준이 높아진 한인 사회로부터 리커스토어를 인수해 새롭게 업종에 종사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한인업주들 특유의 성실함과 오랜 리커스토어 운영으로 습득한 한인 업주들의 노하우를 타인종 리커스토어들이 수년 내로 따라잡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이럴 때 일수록 한인 업주들끼리 서로간의 과잉 경쟁을 피하고 협회를 통한 공동구매로 낮은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는 등 하나된 모습을 보인다면 오랫동안 한인사회가 일궈온 리커스토어 업계의 패권을 쉽게 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균범 기자>

리커스토어,‘한인 대표업종’위상에 변화 조짐
리커스토어,‘한인 대표업종’위상에 변화 조짐

한인 대표업종으로 여겨졌던 리커스토어 업계에 인도, 파키스탄, 중동계 등 타인종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KAGRO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 글여울 문학상 및 신인문학상 공모전을 열며…
2026년 글여울 문학상 및 신인문학상 공모전을 열며…

강화식해외에 사는 한국인들은 유난히 고국을 사랑하고 관심을 갖고 살아갑니다.이민 와서 힘들게 터전을 만들고 살면서도 모국어에 대한 사랑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전역은

9·11 25주년 추모식 그라운드제로서 엄수… “영원히 기억할 것”
9·11 25주년 추모식 그라운드제로서 엄수… “영원히 기억할 것”

첫 충돌 시각 8시 46분 일제히 묵념…유가족, 희생자 2천983명 호명 밴스 부통령 참석…바이든·오바마·부시·클린턴 등 전 대통령도 한자리  9·11 25주년 추모식[로이터]  

메디케어 신규 가입자 체류 신분 확인 강화
메디케어 신규 가입자 체류 신분 확인 강화

내년부터 시민권·합법 여부연방 시스템으로 자격 검증기록 불일치 땐 가입 차질한인 시니어들 주의해야 메디케어 가입을 앞둔 한인 시니어들이 연방 보건 당국의 시민권 및 합법적 체류 신

귀넷 주민들, '플록 카메라 철거' 요구
귀넷 주민들, '플록 카메라 철거' 요구

'내 동선 해커들에 노출 우려' 귀넷 카운티 커클랜드 카든 커미셔너와 카운티 경찰국 관계자들이 지난 9일 밤 개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주민들로부터 플록(Flock) 카메라의 즉각적

조지아 디젤 갤런당 5달러 70센트
조지아 디젤 갤런당 5달러 70센트

애틀랜타 운송업계 비상 애틀랜타 피치 무버스(Atlanta Peach Movers)의 귀넷카운티 거점에는 3,000갤런 용량의 대형 탱크가 위치해 있다. 이 사업장에게 그 탱크 안

현대차공장 급습 추방 노동자, ICE 상대 소송
현대차공장 급습 추방 노동자, ICE 상대 소송

ICE에 200만 달러 손해배상 청구미국 내 취업허가에도 구금 추방 현대차 메타플랜트 캠퍼스에서 지난해 단행된 대규모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과 관련해, 합법적인 취업 허가를

반지천국 고베펄, 애틀랜타서 ‘무조건 반값 특별세일’
반지천국 고베펄, 애틀랜타서 ‘무조건 반값 특별세일’

코리안페스티벌 기념, 9월 17~19일 둘루스진주·컬러스톤 주얼리 한자리, 스카프 증정도 반지천국 고베펄이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아 애틀랜타 한인 고객들을 위한 ‘무조건 반값 특별세

2026 코리안 페스티벌 한 주 앞으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한 주 앞으로

19-20일 둘루스 귀넷플레이스 몰 광장 '한국일보 복면가왕' 등 K-컬처 총망라 미동남부 지역 최대 규모의 한류 문화 축제인 '2026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이 일주일 앞으로

가짜 K-브랜드 발견하면 사진찍어 신고하세요
가짜 K-브랜드 발견하면 사진찍어 신고하세요

사진 찍어 신고할 수 있어 대한민국 지식재산처는 한류 확산과 함께 해외에서 증가하는 K-브랜드 침해로부터 한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가짜 K-브랜드 신고센터’를 지난 7월 30일

[제5회 한국일보 사진공모전] 안윤미씨 ‘키르큐펠의 반영’ 영예의 대상
[제5회 한국일보 사진공모전] 안윤미씨 ‘키르큐펠의 반영’ 영예의 대상

최우수상 김수경씨총 416점 응모 열기입상작 온라인 전시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의 일상화 속에 본보가 한인 사진 애호가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일상과 여행지 등에서의 행복한 순간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