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칼로 찌르는 듯한 편두통… 진통제 남용땐‘만성’ 된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11-23 19:19:50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성인 100명 중 6명 꼴 편두통 

절반 가량이 우울ㆍ불안장애 동반 

조기 관리하면 잡을 수 있지만 

대부분 치료시기 놓쳐 만성 악화 

한 달에 15번 이상 만성 환자는 

두통 없을 때 예방약 먹으면 효과

우리 국민의 70% 이상이 1년에 한 번 이상 두통을 겪고, 3% 정도는 매일 머리가 아프다. 긴장형 두통(50%)과 편두통(30%)이 두통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편두통(偏頭痛)이 ‘한쪽 두통’이란 뜻이어서 많은 사람이 한쪽 머리가 아플 때에만 편두통이라 여긴다.

그러나 편두통은 양쪽 머리가 동시에 아플 때가 더 많다. ‘칼로 찌르는 것 같다’, ‘머리에서 심장이 뛰는 것 같다’ 등과 같은 심한 두통과 함께 위장관 증상, 즉 ‘체하면 머리가 아프다’ ‘두통이 심하면 메슥거리거나 토한다’ 등이 동반되는 게 대표적인 증상이다. 머리가 아프면 밝은 빛이나 소리, 냄새 등에 예민해진다는 것도 특징적이다.

게다가 편두통 환자의 절반가량이 우울장애(51%)나 불안장애(48%) 등 심각한 정신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다. 김병건 을지병원 신경과 교수(대한두통학회 회장)는 “편두통은 조기 관리하면 잘 잡을 수 있지만 환자 대부분이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편두통으로 악화된다”며 “한 달에 두통 횟수가 5회 이상이면 만성편두통이 될 위험이 5배나 높다”고 했다.

4~72시간 머리 아프고 기절하기도 

편두통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한번 시작되면 짧게는 4시간, 길게는 72시간 머리가 아프다. 증상이 심한 사람은 말초신경에서 중추신경으로 흥분이 전달되는 중추성 감작, 즉 피부 통증, 피부 이상감각이 동반되기도 한다. 살을 만지기만 해도 아프다. 두통이 너무 심해 기절하기도 한다.

딱따구리가 쪼는 듯한 두통을 편두통으로 오인하지만 이는 ‘찌름 두통’이다. 두통과 함께 눈물, 콧물, 코막힘, 결막충혈 등이 집단ㆍ주기적으로 생기면 ‘군발(群發ㆍcluster) 두통’이다.

편두통은 성인 인구의 6% 정도(261만명)가 앓을 정도이지만 병원을 찾은 사람은 50만5,000여명에 불과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수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편두통 유병률은 성인 인구의 6%로 국내 성인 편두통 환자가 261만여명으로 추산되지만 병을 제대로 알지 못해 치료하는 사람이 적다”고 했다. 조 교수는 “편두통은 심각성에 비해 이름 자체가 한쪽 머리가 아픈 증상처럼 지어져 환자가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환자는 서양인 환자보다 통증을 참고 일상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경향이 있어 두통을 별것 아니라고 치부한다”고 했다.

그러나 편두통은 통증을 참더라도 그 여파로 인한 생활 속 어려움이 만만치 않다. 편두통 환자는 업무와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 편두통 환자 159명을 조사한 국내 자료에 따르면 3개월 동안 평균 21일간 두통으로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간헐적으로 머리가 아픈 ‘삽화성 편두통(episodic migraine)’ 환자의 3%가 1년 후 만성편두통으로 바뀐다. 약물과용, 비만, 무해자극통증, 우울, 불안, 불면, 카페인중독 등이 삽화성 두통을 만성화시키는 요인이다.

만성편두통 환자는 인구의 1.8%나 되지만 제대로 치료받는 환자는 15%에 불과하다. 편두통이 월 15회 이상이거나, 하루 4시간 이상이거나, 한 달에 8일 이상 3개월 넘게 나타난다면 만성편두통으로 진단된다. 대한두통학회는 한 달에 8회 이상 두통이 생긴다면 만성편두통을 염두에 두고 두통 전문의를 찾기를 권한다.

편두통 없을 때 예방약 먹으면 효과 

편두통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편두통 환자는 뇌가 통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또 안면감각을 담당하는 3차신경 말단에서 특정 신경전달물질(CGRP)이 많이 분비된다. 이 물질은 뇌혈관을 확장ㆍ흥분시켜 통증을 일으킨다.

편두통 환자의 25%에서 두통이 생기기 전에 조짐이 나타난다. 눈에서 번쩍거리는 불빛이 보이거나 한쪽 손이 저린 것이 대표적이다. 김병건 교수는 “이런 신경학적 조짐이 한 시간 가량 지속하다 두통이 온다”고 했다.

편두통은 대부분 약으로 치료한다. 급성 치료와 예방 치료로 구분한다. 편두통이 1주일에 2~3번 이하로 생기는 환자는 급성 치료가 도움된다. 편두통이 생겼을 때 진통제를 먹어 최대한 빨리 두통과 동반 증상을 완화하면 된다.

한 달에 15일 이상 머리가 아프고 동반 증상이 심하면 만성편두통이다. 이런 만성편두통 환자에게는 예방 치료가 효과적이다. 두통이 없을 때 예방약을 먹어 통증을 미리 조절하는 것이다. 환자 상태에 따라 편두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혈압약(베타 차단제ㆍ칼슘 채널 차단제)ㆍ항우울제ㆍ항경련제 등을 먹는다.

김지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예방약을 먹으면 편두통 빈도를 줄이고 강도를 낮출 수 있다”며 “어지럼증ㆍ멀미 등 동반 증상이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보톡스로도 만성편두통을 치료한다. 보톡스를 3차신경이 분포된 얼굴ㆍ관자놀이ㆍ어깨 등에 주사하면 두통을 일으키는 신경차단물질이 분비되지 않아 통증이 감소한다. 효과는 3개월 정도다.

편두통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로 피곤할 때 심해진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영양 섭취로 건강을 유지하는 게 편두통 관리의 기본이다.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섭취량이 줄이면 카페인 금단성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에 커피를 1~2잔 정도 마시는 게 적당하다. 얼굴ㆍ어깨ㆍ목 뒷부분을 자극하는 마사지와 냉찜질도 편두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

김지수 교수는 “편두통이 있을 때마다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먹으면 만성으로 악화하기 쉽다”며 “치료가 늦을수록 치료법이 복잡해지고 치료기간도 길어지므로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박은석 회장 한인회장대회 참석, 이승만 동상 법원 불허
박은석 회장 한인회장대회 참석, 이승만 동상 법원 불허

박은석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재외동포청이 주관하는 세계한인주간(9월 27일-10월 1일) 기간 동안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7-29일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애틀랜타 공식 대표로

어린이·청소년 300명 한자리에
어린이·청소년 300명 한자리에

‘제10회 아틀란타 어린이 합창축제’내달 3일 벧엘교회서 개최 지역 한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교류하고 화합하는 ‘제10회 아틀란타 어린이 합창축제(팀장 이중범)’가 2

브레이브스, 가을야구서 먼저 웃었다
브레이브스, 가을야구서 먼저 웃었다

NL 와일드카드1차전 필리스에 역전승 선발출장 김하성 2타석 무안타 끝 교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가을야구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브레이브스는 29일 오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따뜻한 정을 나눴습니다”…라이프케어 센터 추석잔치
"따뜻한 정을 나눴습니다”…라이프케어 센터 추석잔치

홈케어 서비스 & 시니어센터인 라이프케어 파트너스(대표 김수경)가 25일 추석을 맞아 둘루스 센터에서 '한가위 대잔치’를 열었다. 센터 측은 “다양한 명절놀이와 푸짐한 경품

조지아 최근 10년 새 낙뢰로 8명 사망
조지아 최근 10년 새 낙뢰로 8명 사망

전국 여섯번째…플로리다 51명 최다  최근 10년 동안 조지아에서 낙뢰로 모두 8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국립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 사이 전국에서 낙뢰로 사망

조지아 올해 고교 정시졸업률 역대 최고
조지아 올해 고교 정시졸업률 역대 최고

88.5%...15년 새 21.1%P올라 포사이스 97.5%…귀넷 88.2% 조지아 고등학교 정시 졸업률이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조지아 주교육부가 28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인타운동정] 정관장 가맹 사업자 모집
[한인타운동정] 정관장 가맹 사업자 모집

정관장 가맹 사업자 모집127년 전통 대한민국 대표 홍삼 브랜드 정관장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갈 가맹사업자를 모집한다.  문의 bs@kgcus.com. 허니피그 무한리필허니피그에서

허리케인 시즌 맞아? … 조용한 조지아 ‘정중동’
허리케인 시즌 맞아? … 조용한 조지아 ‘정중동’

전문가들 “강력한 엘리뇨가 억제”주민들 되레 불안…당국 대비 강조   조지아를 포함 동부 해안과 걸프 연안에 아직 단 한 차례도 허리케인 위협이 없는 등 이례적인 조용한 허리케인

애틀랜타 주택시장 여전히 ‘셀러스 마켓’
애틀랜타 주택시장 여전히 ‘셀러스 마켓’

▪컨슈머어페어스 전국주택시장 분석애틀랜타 도심 구매자에 가장 유리 조지아 상당 지역 판매자 우위 시장  주택시장이 점차 구매자 시장(Buyer’s Market) 으로 옮겨 간다는

‘먹는 거에 진심’인 애틀랜타…식당 수∙가성비 전국 '탑'
‘먹는 거에 진심’인 애틀랜타…식당 수∙가성비 전국 '탑'

▪월렛허브 2026 전국 미식 도시 순위 종합순위 전국 11위…마이애미 1위 애틀랜타의 인구 대비 식당 수와 가성비 수준이 전국 1위로 조사됐다.온라인 개인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