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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하이트 흡사" 한·미 맥주전쟁

한국뉴스 | | 2018-05-21 2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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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하이트 미 상표 출원에

밀러"글씨체· 발음 비슷"제동

진로"일반적인 글씨체" 반박

미국 맥주 브랜드 밀러쿠어스가 하이트진로의 미국 상표 출원에 제동을 걸었다. 자사 상표 '라이트'와 '하이트'가 유사하다는 주장으로, 결과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미국 판매 전략에 차질이 우려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밀러쿠어스는 최근 하이트진로가 미국 특허상표청(USTPO)에 '하이트'를 상표 출원한 데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USTPO는 지난해 2월 하이트진로의 상표 출원을 접수한 뒤 심사를 진행 중으로, 지난 1월에는 관련 내용을 관보에 게재하는 등 상표 등록이 임박한 상태였다. 하지만 밀러쿠어스는 '하이트'가 자사 '라이트' 상표와 저먼(German) 글씨체 등 외양과 발음, 인상 등이 흡사해 소비자들이 착각할 수 있다며 상표 등록을 받아줘서는 안 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USTPO는 관련 내용의 타당성을 따져 '하이트' 상표의 등록 또는 거부, 또는 중재 등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만약 USTPO에서 등록 거부 또는 중재를 결정할 경우 상표 변경이 불가피해 미국 내 '하이트' 제품 판매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미국에서 급성장 중인 자사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서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2월 LA 인근에 물류센터를 신설하고 미국 전역 유통채널을 확대하는 등 기존의 교민사회 중심 시장을 탈피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진로아메리카의 매출은 2014년 1천648만 달러에서 지난해 2천306만 달러로 3년 만에 40% 증가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밀러쿠어스의 '라이트' 상표는 이미 널리 보급된 글씨체와 디자인으로 '하이트'와 유사성을 주장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며 "상표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트 흡사" 한·미 맥주전쟁
"라이트-하이트 흡사" 한·미 맥주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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