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미국내 소득있는 외국인‘세금 독촉 사기’조심

미국뉴스 | | 2018-05-14 11:11:34

미국내,소득,외국인,세금독촉,사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W-8BEN’양식 가짜 보내

“회신 안하면 30% 세금”압박

    소셜·은행계좌·여권번호 등

    개인정보 광범위하게 빼내

    양식 가짜여부 꼭 확인해야

미국에서 소득이 발생한 외국인이 작성하는 연방국세청(IRS)의 ‘W-8BEN’ 양식을 본떠 개인정보를 빼내는 사기가 급증, IRS가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국 내 원천징수 보고를 위한 수익자 지위 증명’(Certificate of Foreign Status of Benficial Owner for United States Tax Withholding and Reporting)이란 긴 명칭을 지닌 W-8BEN은 IRS나 은행이 개인에게 보고하라고 안내하기도 한다.

문제는 미국에서 세금보고 등을 해본 경험이 없는 외국인 신분으로 얼떨결에 받게 된 가짜 양식에 속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IRS는 우편이나 팩스 등으로 가짜 W-8BEN 양식을 보낸 뒤 개인정보를 적어 회신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가짜 양식과 동봉하는 ‘설명서’(Instruction)를 통해 제대로 기재해서 보내면 미국과 조세협정이 체결된 내용에 따라 낮은 세율을 적용받지만 회신하지 않으면 30%의 원천징수를 당할 수 있다고 안내하며 개인들을 압박하고 있다. 

설명서상의 세율과 관련된 내용은 맞다. 즉, 외국인이 미국 내에서 얻은 이자, 배당금, 임대료, 로열티, 프리미엄, 연금, 서비스에 대한 보상 등의 소득에 대해서는 세법에 따라 30%의 소득세율이 일괄 적용된다.

그러나 양식 자체는 사기꾼들이 개인정보를 빼낼 요량으로 만든 가짜인 점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 양식은 이름, 생년월일, 국적, 거주지 주소와 메일링 주소, 소셜 시큐리티 번호나 납세자 식별번호 또는 외국인 납세자 번호(없으면 공란도 가능) 정도만 기재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가짜 양식은 패스포트 넘버와 은행 계좌 관련 정보를 비롯해 각종 개인 비밀번호와 비밀번호를 유추할 수 있는 개인정보까지 광범위하게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사기성 편지나 팩스는 W-8BEN과 함께 IRS의 ‘W9095’ 양식을 동봉하기도 하는데 W9095 양식은 아예 존재 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그저 사기꾼들이 피해자를 현혹하기 위한 장치에 불과하다.

IRS는 “IRS를 포함한 세금 관련 정부기관, 세금보고 대행자, 세금보고 소프트웨어 업체 등이라고 밝히며 접근하는 편지, 이메일, 팩스 등에 유의해야 하는데 특히 동봉된 양식이 진짜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IRS는 패스포트 번호나 은행 계좌 정보, 첫번째 강아지 이름, 어머니의 결혼 전 성 등을 묻지 않는다”고 밝혔다.

IRS는 이와 더불어 IRS가 개인 납세자에게 요구하지 않는 내용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우선 특정한 기프트 카드나 송금 등 특정한 수단의 지급 방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또 전화로 데빗이나 크레딧 카드의 번호를 달라고 하지도 않는다.

당장 세금을 납부하라고 독촉하지도 않는데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우선 우편으로 편지를 보내고 납세자가 반박하거나 문의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한다. 여기에 경찰이나 이민 단속국 등 법 집행 기관을 대동하겠다고 협박하지도 않는다.

IRS는 “IRS는 각종 면허나 이민 신분 등을 폐기할 권한이 전혀 없다”며 “모두가 피해자를 압박하기 위한 사기 수법이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

■ W-8BEN 양식이란

미국에서 외국인이 소득을 얻게 될 경우 미국 세법에 의해 외국인임을 증명하는 서류다. ‘BEN’은 수혜자(Beneficiery)라는 의미로 미국과 조세 협정을 체결한 국가의 국민이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즉 양식을 작성하지 않거나, 정확하게 작성하지 않으면 소득의 30%를 원천징수 당하지만 제대로 신고하면 미국과 체결된 조세 협정에 따라 한국인의 경우, 이자(12%), 배당(10~15%) 등 30%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다.

미국내 소득있는 외국인‘세금 독촉 사기’조심
미국내 소득있는 외국인‘세금 독촉 사기’조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