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차보험료 2년 새 15%↑ ... 연평균 1,427달러

미국뉴스 | | 2018-04-24 19:19:1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물가상승률보다 2배

산정기준 '들쭉날쭉'

고소득자에만 유리

보험료 인하는 찔끔

자동차 보험료가 지난 2년간 15% 이상 상승하며 2018년 현재 연간 평균 1,427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정보 전문 웹사이트 ‘지브라’(Zebra)는 최근 수년간 자동차 보험료가 물가 상승률보다 2배 이상 높이 올랐다며 면면을 들여다보면 불공평하게 인상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우선 전국적으로 5,000만건 이상의 자동차 보험료 견적을 조사한 결과, 보험료 평균은 2011년 이후 20% 이상 올랐다. 특히 최근 2년 사이에는 15%가 상승하며 평균 1,427달러에 달했는데 보험사들은 자연재해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보험료가 가장 비싼 도시는 디트로이트로 5,414달러에 달했지만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이럼은 774달러로 가장 쌌고, 캘리포니아는 평균 1,713달러로 밝혀졌다.

그러나 여러 측면에서 인상의 근거와 기준이 뭔지 모를 정도로 중구난방 식이었다는 지적이다.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낮춰준다면서 차량에 장착을 권유하는 실시간 운전기록 장치는 설치한 경우 보험료가 1,415달러인 반면, 아닌 경우도 1,427달러로 큰 차이가 없었다.

또 박사 학위 소지자는 고교 졸업 학력의 가입자보다 보험료가 44달러 낮았으며 직업별로는 교사가 소방관이나 변호사보다 보험료가 비쌌다.

주택 소유주와 렌트 세입자가 나란히 집보험과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절약되는 정도도 주택 소유주는 9.5%, 세입자는 5.4%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여기에 최신 안전장치나 도난방지 장치의 보험료 인하 효과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조사 결과, 이들은 수리나 교체에 드는 비용이 크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크레딧 점수가 300~579점으로 낮은 경우는 800점 이상인 경우보다 보험료가 1,400달러 이상 높았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보험사들이 소비자가 접근하기 힘든 공식을 사용해 보험료를 산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컨수머스 유니언’의 척 벨 디렉터는 “객관적으로 보험료 산정에 가장 중요한 운전기록보다 학력이나 크레딧 점수를 중시하는 경우가 많다”며 “보험사들이 주정부의 가이드라인과 상관 없이 보험료와 무관한 빅데이터를 마구잡이로 뽑아내 차별적인 보험료를 산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보험정보원(III)은 올초 연방 의회에 출석해 손해율 증가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근 2년 사이 보험사의 영업이익률은 10% 이상에서 1.6%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차별적인 보험료 인상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고 결국 고액 연봉일수록, 고학력일수록, 크레딧 점수가 높을수록, 좋은 동네에 살수록, 집을 가진 경우 자동차 보험료를 적게 내는 것이 공평한 것이냐는 비난에 보험사들은 직면한 처지가 됐다.

한편 지브라가 조사한 기타 내용 중 유의미한 것들로 ▲음주운전 조사 거부에 따른 보험료 인상폭은 1,100달러이고 ▲싱글이 결혼하면 보험료가 6%, 연간 80달러 낮아지며 ▲운전 중 텍스팅 적발에 따른 보험료 인상률은 2011년 1% 미만이었던 것이 16%로 엄격해진 점 등이 있다. 

<류정일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부동산 세미나, '미래의 부를 보는 새로운 시각'김효지 턴키 리얼티 대표, '경제를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교수, '광수네 복덕방' 이광수 대표가 6월 7일 오후 6시 30분에 개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사진=김규빈 기자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로 또 한 번 역사를 썼다.30일(한국시간 기준) 한터차트에 따르면 ‘17 IS RI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간판교체 및 푸드코트 리모델링 스와니 아씨 플라자가 이름을 ‘아씨 마켓’으로 변경하고 간판을 교체했다.아씨 측은 마트 새단장 공사는 5월 말까지 계속된다. 푸드코트도 리모델링을 통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유색인종, 소득 30%-50% 주거비로 지출정부 렌트비 지원 대상은 턱없이 제한적 부동산 시장 회사 Zillow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 대도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행되고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50만 가구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건설비, 가동비용 주민이 모두 부담 조지아의 원자력 발전소 보글 4호기가 4월 29일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조지아 파워는 4월 29일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셀프 스토리지’ 불황 심각, 공급 넘치고 수요는 감소  셀프 스토리지 수요가 급감하고 고물가에 운영비 부담까지 커지자 셀프 스토리지 업계는 올해 1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유료회원권 20달러로 낮춰 전국 창고형 마트인 코스코가 회원권 특가 판매에 나서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코는 골드스타 연간 회원권을 20

집 살 때 다운페이 평균 5만1,250달러

전년대비 8.6%나 증가 미국인들의 주택 구매를 위한 중위 다운페이먼트 금액은 5만1250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부동산 정보업체 아톰의 최근 조사 결과 지난해 연말 기준 주택 구매

“강달러, 좋은 것만 아니다”… 경제위험 초래
“강달러, 좋은 것만 아니다”… 경제위험 초래

미 경제 호황 등 영향세계 무역 흐름 악영향  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다른 나라 통화대비 초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 경제에 여러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연합] 

초인종 잘못 눌렀다가 총 맞은 10대 가족, 가해자에 소송
초인종 잘못 눌렀다가 총 맞은 10대 가족, 가해자에 소송

"부주의와 과실로 영구적인 부상·장애" 주장  초인종을 잘못 눌렀다가 총에 맞은 랠프 얄(17)[KCTV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주리주에서 초인종을 잘못 눌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