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담력으로 비상착륙' 엔진폭발 항공기 여성조종사 화제

미국뉴스 | | 2018-04-19 19:19:5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관제탑과 교신 후 

탑승객 안전 챙겨 

 

 

3만 피트 상공에서 엔진 폭발로 동체에 구멍이 난 여객기를 몰고 인근 공항에 비상 착륙(본보 18일 보도)하는 데 성공한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여성조종사가 탑승객의 찬사를 받고 있다.  

주인공은 미군의 1세대 여성 전투기 조종사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태미 조 슐츠(56)다.

그는 전날 뉴욕 라가디아 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49명을 태우고 이륙한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기가 이륙 20분 만에 왼쪽 날개 엔진 폭발로 기내 기압이 급강하하는 등 추락 위기를 맞자 지체 없이 기수를 인근 필라델피아 공항으로 돌려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기내는 승객들 눈앞으로 산소마스크가 떨어지고 깨진 창문으로 승객이 빨려 나갈 것 같은 상황이 되면서 아비규환으로 변했지만, 슐츠는 냉정함을 잃지 않고 대다수 승객이 무사히 착륙하게 하는 담력을 발휘했다. 여성 탑승객 한 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있었지만, 대형 참사는 모면한 것이다.

슐츠는 관제탑 교신에서 "기체 일부가 소실됐다. 속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 활주로에 도달하면 응급의료진을 보내줄 수 있느냐. 탑승자 중 부상자가 있다"고 침착하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 페기 필립스는 NBC 뉴스에 "엔진이 날아가고 기체가 떨어지는 데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다는 건 내겐 기적과도 같다. 그녀는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다른 승객 앨프레드 툼린슨은 "대단한 담력을 지닌 여성조종사다. 크리스마스에 기프트카드를 보내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슐츠는 1983년 캔자스주의 미드아메리카 네이저런대학을 나와 미군에 지원한 여성조종사다. 당시 공군에는 여성조종사에 대한 편견이 많아 입대를 거부당하고 대신 해군으로 들어가 FA-18 호넷 전투기를 모는 조종사가 됐다. 그는 FA-18 호넷에 탑승한 첫 여성 조종사들 중 한 명이다.

전역 이전 교관으로 복무하면서 소령까지 진급한 그녀는 해군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했으며 남편도 지금은 전역 후 같은 사우스웨스트항공 조종사로 일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식물과 인간의 교감 담아" 한국을 대표하는 보태니컬 아티스트 정석란 작가의 특별 초대전이 애틀랜타 마리에타에 위치한 피치트리 아트센터(Peachtree Art Center) 갤러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AJC, 각각 두번째·다섯번째 선정 "현대사태로 조지아 정부 큰 망신"트럼프 대응 변화엔 "권력 한계" 지난 9월 발생한 연방이민당국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건이 지역 최대 일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24일-1월 2일, '토우 투 고' 서비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 무료 견인 및 귀가 서비스인 '토우 투 고(Tow to Go)' 프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전문가 "표준 진료 체계 없어"산모들, 의료현장서'무시'일쑤 조지아가 전국 최악의 산모 사망율과 열악한 산모·영아 보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조적 결함을 지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수임료 받고도 의뢰인 방치 피해노크로스 크리스 테일러 변호사    조지아주 대법원이 의뢰인들의 이민 사건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노크로스 소재 '테일러 리 앤 어소시에이츠(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 거래실적 120%늘어조지아선 300% 급성장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허드슨 매너 연회장에서 내빈들을 초대해 송년 모임을 갖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세수실적 목표치 크게 상회대대적 시설 개선사업 나서  귀넷 카운티의 교육 특별목적판매세(E-SPLOST, 이하 교육 판매세) 세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귀넷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