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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좀 봅시다"

미국뉴스 | | 2018-01-09 19: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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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입국심사 대폭 강화

랩톱∙휴대폰  검색 60%↑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세관당국의 입국 검색이 한층 강화됐다는 사실이 통계로도 입증됐다.

최근  연방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이 2017 회계연도에 미 전역 국제공항과 항만, 국경검문소 등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의 휴대전화나 랩탑, 또는 다른 전자기기를 검색한 횟수는 3만200회에 달했다.

이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휴대 수화물을 X레이 검색대에 밀어 넣어 조사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다. 

세관 당국이 의심스러운 입국자의 휴대전화, 랩톱 등을 정밀 검색해 테러 위협 등과 관련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과정을 말한다.

CBP의 전자기기 검색 비율은 3억9,700만 명의 전체 입국자 수와 비교하면 0.007%에 불과하지만, 이전 회계연도와 비교하면 횟수가 60%나 급증한 것이다.

CBP는 “검색 횟수 증가는 정책적 명령에 따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전자기기 검색이 늘어난 건 잠재적인 보안상 위협과 관련된 정보를 파악할 필요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자기기 검사가 강화되면서 테러와 관계없는 문자 메시지나 컴퓨터 저장 파일까지 검사해 의심스러운 경우 입국을 거부하는 일까지 생기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지난 여름에는 한국에서 북미로 여행을 왔던 한 한국남성의 외장 하드에 아동포르노를 저장해놨다 덜미가 잡히면서 현지에서 체포, 실형까지 받는 일이 있었다. 

유학생으로 미국에 왔던 한 한인은 공항 직원이 불법 취업 여부를 묻던 중 한국인 통역관까지 이용해 카카토옥 메시지를 검사, 식당에서 일했던 사실이 드러나며 강제출국조치까지 당했다. 

공항이나 국경검문소에서 “휴대전화 좀 봅시다”라는 말과 함께 전자기기를 검색하는 CBP 요원들을 보는 건 아주 드문 일이 아니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새로운 현행 입국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미 세관 당국에 의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분류된 여행자들에 대해서는 전자기기를 암호해제해 정보를 파악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규정해놓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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