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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 싫어…” 우리 아이 혹시 왕따?

미국뉴스 | | 2017-09-15 19: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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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초 사이버 불링 급증

부모들 세심하게 관찰해야

뉴욕시 학생 “81% 왕따 경험”

 

#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자녀를 두고 있는 김모씨는 며칠 째 걱정으로 잠을 설치고 있다. 최근 새학기가 시작된 자녀가 배가 아프다며 학교에 가기 싫어해 아침마다 실랑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이의 학교생활을 그동안 잘 살피지 못했는데 새 학기가 시작된 후 아이가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학교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자녀를 잘 다독여 학교를 보내고는 있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 고교 재학생 이모 양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 둘도 없이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다툰 이후로 그 친구가 이 양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면서 자연스레 왕따가 돼 버린 것이다. 다른 친구들과 가까이 지내려고 노력했지만 이양을 피하기 일쑤며 그럴수록 그 친구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이양에 대한 모욕적인 메시지로 도배를 했다. 이양은 요즘 부모에게 다른 학교로 전학을 보내달라는 말만 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일원 학교들이 지난 7일 일제히 개학해 새학기에 돌입한 가운데 학교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이른바 왕따(집단 따돌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한인 학부모들의 자녀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에 따르면 새 학기가 시작돼 교실과 친구, 교사 등 모든 것이 낯설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를 자칫 방치해두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인 상담 단체에 따르면 1년 중 새학기가 시작되고 난 후인 9월과 10월에 자녀들의 학교 부적응 및 왕따 피해 관련 학부모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왕따 문제의 경우 피해를 당한 학생들이 이를 가정에서 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부모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녀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관찰이 왕따 피해를 발견하고 대책을 마련하는데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옷이나 가방, 책 등이 인위적으로 훼손됐거나 ▲몸에 의문스러운 상처가 있다거나 ▲자녀가 소극적으로 변하거나 ▲학교 가는 것을 싫어하거나 ▲집에 왔을 때 감정의 변화가 심해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할 경우엔 왕따를 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만약 왕따로 인한 피해가 발견됐을 경우 일단 자녀를 안심시키고 학교 측과 대응을 논의해야 하며, 학교 측의 대응이 미지근할 경우에는 교육청에 신고를 하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자녀와 함께 전문 상담기관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뉴욕시 교육국이 올해 6~12학년 학생 43만3,715명을 대상으로 학교내 괴롭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1%가 학교 친구들로부터 괴롭힘, 왕따, 위협 등을 당했다고 답했다. ‘장애나 몸무게’를 이유로 친구들이 괴롭혔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73%였고 ‘성별, 성 정체성, 성별에 대한 표현’에 따른 괴롭힘은 59%로 집계됐다.  

 

 

    <김소영 기자>

 

“학교 가기 싫어…”  우리 아이 혹시 왕따?
“학교 가기 싫어…” 우리 아이 혹시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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