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파국 치닫는‘코미-트럼프 암투’ 전말

미국뉴스 | | 2017-06-09 19:19:41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러시아 대선개입 조사

중단압력 싸고 갈등 격화

트럼프, 코미 전격 해임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의 모든 시작은 2015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의혹의 출발점에는 코미 전 국장만큼이나 핵심 인물인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있었다.

플린 전 보좌관은 당시 33년간 군 생활을 마친 예비역 중장 신분으로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관영 방송사 RT의 창립 1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문제는 그의 옆자리에 앉았던 이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는 점. 이 사실은 이후 플린과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 간 왕래가 부쩍 늘어났다는 사실과 함께 뒤늦게 밝혀져 러시아 스캔들의 도화선이 됐다.

미 대선 경쟁이 본격화한 이듬해 6월 ‘구시퍼2.0’이라는 해커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내부 자료를 해킹, 공개하면서 의혹은 한층 커졌다. 구시퍼2.0이 러시아 정부와 긴밀히 연계돼 있다는 주장이 나옴에 따라 미 언론이 일제히 ‘러시아가 트럼프 캠프를 도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궁지로 모는 것이 아니냐’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이에 7월 미 정보기관 중 FBI가 처음으로 내사에 착수, 코미 전 국장이 러시아 스캔들에 본격 관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중앙정보국(CIA), 국토안보부 등이 트럼프 보좌진의 뒤를 좇으며 러시아의 대선 개입 가능성에 대해 경고음을 냈으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자문 역을 맡았던 카터 페이지, 로저 스톤 등은 아랑곳 않고 러시아 측 인사들과 접촉을 이어갔다.

코미 전 국장은 하지만 엉뚱하게도 대선 직전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대선을 겨우 11일 앞둔 상황에서 ‘폭탄 변수’를 만들면서 그의 결정에 어떤 정치적 셈법이 있었는지 무성한 추측을 낳았다. 하지만 이 역시 대선 이틀 전 불기소 처분으로 마무리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으로 귀결 됐다. 11월8일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는 이후 계속해서 정보기관의 무능력과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코미를 향해 공격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홀로 정보기관에 날을 세우는 사이 결국 정보 당국 전체가 러시아 스캔들을 공론화하기에 이르렀다. 올해 1월6일 FBI와 국가정보국(DNI), CIA, 국가안보국(NSA) 등 4개 정보기관 수장은 “푸틴이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미 대선 개입을 지시했다”는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다. 코미 전 국장은 이어 3월20일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조사 사실을 밝히며 러시아 스캔들을 공식화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코미 전 국장을 전격 파면하면서 정점으로 치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의 무능력을 이유로 내세웠으나, 사실상 궁지에 몰린 그가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파국 치닫는‘코미-트럼프 암투’ 전말
파국 치닫는‘코미-트럼프 암투’ 전말

코미 전 FBI 국장이 8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수사중단 압력 등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 홍기용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유방재건, 2015년 건보 적용 10년만에 60% 넘어끊어진 늑간신경 미세수술로 연결… 촉각·온도감각 회복재건수술에도 로봇 활용 활발… 절개범위·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서한국인 조발성 치매 환자 자료 분석 “전두측두엽치매, 서양 진단기준 한계” 한국인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의 증상은 서양 환자와 뚜렷하게 다르다는 연구 결

‘18억불’ 크리스마스 이브 잭팟 터졌다... 조지아선 5만 달러 당첨자 3명
‘18억불’ 크리스마스 이브 잭팟 터졌다... 조지아선 5만 달러 당첨자 3명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