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잡히면 어쩌나‘추방공포’병원도 못가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7-02-24 20:02:51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경미한 위법 기록 드러날까 전전긍긍

권익단체‘핫라인’전국서 고민 상담

10년전 가족들과 여행비자로 미국에 온 뒤 체류기한을 넘겨 불법체류 신분으로 LA에 살고 있는 한인 김모(50)씨. 한인타운에서 이른바 불법 택시 운전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김씨는 최근 극심한 추방 공포에 매일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자 단속 및 추방 전면 확대 방침이 발표된 후 김씨는 자칫 불법택시 단속에 걸릴 경우 서류미비자 신분이 드러날까 두려워 전전긍긍하고 있다.

김씨는 “고정 손님만 받고 있는데 혹시라도 암행단속으로 적발돼 추방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항상 있다”며 “신호와 교통법규를 아무리 잘 준수하더라도 한순간 실수하면 추방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택시 운전을 그만 둬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LA에 유학을 와 명문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취업을 한 한인 이모씨는 회사가 문을 닫아 순식간에 불체 신분으로 전락한 후 한인타운 식당에서 일을 하며 두 살된 딸과 아내 등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단속으로 전과 기록이 없는 서류미비자들이 집이나 일터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이씨는 “한인타운 게스트하우스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만 들어도 단속반이 아닐지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다”며 “아이가 아파도 돌아다니다 혹시나 체포될까봐 걱정스런 마음에 병원도 가지 못하는 비참한 현실이 다 싫고 지긋지긋해 그냥 다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것도 아내와 의논하고 있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불법체류자 단속과 추방을 강화하는 새로운 반 이민 정책 시행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추방 공포감에 사로잡힌 한인 서류미비자들이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지난 21일 불체자 단속과 추방을 강화하는 국토안보부 정책이 공식 발표되면서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도 불체 신분 이민자들의 ‘단속·추방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

한인 이민자 권익보호 단체인 민족학교 등에 설치된 ‘이민자 핫라인’에는 반 이민 단속 지침 발효 후 추방공포에 떨고 있는 한인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민족학교 정상혁 핫라인 담당 코디네이터는 “지난주 하루 평균 20여 통의 문의전화를 받았다”면서 “LA뿐 아니라 오하이오주와 뉴욕에서 걸려온 문의전화도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영주권자들 가운데 “음주운전 기록이 있는데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 입국시 추방당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이민 당국은 지난 9일 미전역 최소 11개 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체자 검거 급습작전을 진행해 이민자 680여 명을 체포한 바 있다. 단속요원들의 급습작전은 추방 대상 불법체류 이민자의 가정이나 직장을 급습해 체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9일 불체자 급습에서 한인 임모(25) 씨도 남가주의 직장에서 근무하던 중 단속 요원들에게 붙잡혀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한편 LA 민족학교를 비롯한 한인 이민단체들은 이민자들이 추방과 구금 위기에 처했을 때 행동요령이 적힌 가이드라인 7,000여장을 LA와 시카고, 버지니아 주의 한인 교회와 성당을 중심으로 배포하고 있다.

‘만약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집 문 앞에 나타나면’으로 시작하는 대응 홍보 글에서 ‘문을 열지 말고 조용히 있으라. 그럴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집에 왜 왔는지 단속요원에게 묻고, 의사소통이 안 되면 통역을 요청하라고 권유했다. ICE 요원이 집에 들어가겠다고 하면 판사가 서명한 영장이 있는지를 묻고, 영장을 창문 또는 문틈으로 확인할 것을 권익 단체들은 조언했다.

<김철수 기자>

잡히면 어쩌나‘추방공포’병원도 못가
잡히면 어쩌나‘추방공포’병원도 못가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자 단속 및 추방 확대 정책 공식 발표로 추방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LA의 한 불체 신분 여성이 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다. <LA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몰오브조지아 아찔한 화재, '스프링클러 작동'
몰오브조지아 아찔한 화재, '스프링클러 작동'

바닥청소기로 인한 화재쇼핑객 긴급 대피 소동 20일 조지아주 뷰포드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몰 오브 조지아(Mall of Georgia)'의 창고에서 바닥 청소기로 인한 작은 화재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신제품 한달 프로모션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신제품 한달 프로모션

가고메 콤부 후코이단 배합·JHFA 인증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이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 후코이단 출시를 기념해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 달간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2

합법이민도 전방위‘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

가족초청·취업·난민·추첨영주권까지 제한 4년간 합법이민 150만~240만명 감소 전망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비자(DV), 영주권 신분조정 등 사실상

한인부동산협, 차차기 회장에 김지연 당선
한인부동산협, 차차기 회장에 김지연 당선

3차 총회 열고 김 기획부장 선출 ‘부동산 전문인을 위한 AI’ 강의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회장 레이첼 김)는 20일 둘루스 1818클럽에서 ‘2026년 3차 정기총회, 차차기 회장

주대법원, 일반 살인사건 안 맡는다
주대법원, 일반 살인사건 안 맡는다

내년7월부터 사형구형사건만 심리 앞으로 사형이 구형된 살인사건을 제외한 일반 살인사건은 조지아 대법원의 직접 항소심 대상에서 제외된다.WSB-TV와 WABE는 20일 조지아 대법원

오소프, 오차범위 밖 리드…바텀스∙잭슨 접전
오소프, 오차범위 밖 리드…바텀스∙잭슨 접전

▪인사이더어드밴티지 여론조사 오소프, 콜린스에 7%p 앞서바텀스 ∙잭슨은 46%로 동률 민주당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이 최근 실시된 조지아 연방상원의원 선거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식당 판매 새우 반드시 원산지 표기해야
식당 판매 새우 반드시 원산지 표기해야

관련 주규정 7월부터 시행 중단속은 계도기간 뒤 내년부터 조지아 모든 식당에 대해  고객에게 제공되는 새우의 원산지 표기 의무화 규정이 7월부터 발효 시행 중이다. 다만 단속은 계

영어 못한다고… 한인 트럭기사 면허정지 ‘날벼락’
영어 못한다고… 한인 트럭기사 면허정지 ‘날벼락’

상업면허 영어검증 강화CHP 현장 단속서 문제돼17년 경력에도 시험 탈락한인들 생업유지‘직격탄’ 연방 교통부(DOT) 산하 자동차안전관리국(FMCSA)의 상업용 차량 운전자 영어

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11개월 만에 최저
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11개월 만에 최저

한 달 반 만에 160원 급락 ‘1,300원대 중반까지 가능’유학생·주재원·수입업체 웃고한국 방문 미국인들은‘울상’  원·달러 환율이 14.1원 내린 1,397.7원에 거래를 마친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교육·언론단체, DHS 상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미 교육현실 외면한 조치’ 9월15일 시행 중단 촉구 유학생의 체류 기간을 최대 4년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