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어제 운동 못했는데’부담 가질 필요 없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02-18 10:02:45

운동,부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목표량 채우면 몰아서해도

동일한 운동 효과

새해 목표를 운동으로 정한 사람중에는 아마 지금쯤 죄책감에 빠져있는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매일 운동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각종 성인병 예방은 물론 조기 사망까지 막아주는 운동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건강 전문가들에 따르면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적어도 약 150분간 중간 수준의 운동이나, 약 75분간 숨이 찰 정도의 격렬한 운동을 실시해야 한다고 한다. 

150분을 5일(월~금)로 나누면 하루에 약 30분씩만 가볍게 운동을 하면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계산이 간단하게 나온다. 그러나 직장 생활과 가정일이 쫓기다보면 하루에 30분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 이틀 운동을 거르다 보면 결국 아예 운동에서 손을 떼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젠 ‘매일 운동’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 내도 좋을 것 같다. 운동 목표량만 달성한다면 일주일에 운동을 몇번 실시하든 상관없이 비슷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소개됐다고 타임 매거진이 보도했다. 

‘매일 운동’ 목표를 달성하는 비율이 낮다는 현실에 연구팀은 주말에 몰아서 운동을 했을 때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자마 내과학회지에 최근 실린 영국 러프버러 대학 운동약학 연구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운동 횟수와 인간의 수명 연장과는 큰 관계가 없는 것으로 연구됐다. 

연구팀은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약 6만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는데 일주일에 약 1~2일 정도 운동을 한다고 답변한 사람들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률이 약 30~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매일 운동을 한다고 한 사람들도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률이 약 35% 정도 낮아 1~2일 운동자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기존 가이드 라인에 미치지 못하는 운동량을 실시하더라도 조기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얼마든지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연구를 통해 일주일에 150분간의 운동량을 1~2일간 몰아서 해도 매일 운동하는 사람들과 거의 비슷한 운동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기적인 운동이 심장 질환 관련 사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매일 정기적으로 운동을 할 때와 일주일에 한두차례 운동을 할 때 역시 심장 질환 사망률이 약 40%로 동일한 비율로 낮아지는 것이 관찰됐다. 암 관련 사망 위험 역시 정해진 운동량을 채우는 것과 상관없이 매일 운동할 때와 일주일에 1~2일 운동할 때 약 18~21%씩 낮아졌다.   

연구팀의 개리 오도노번 연구원은 “운동 횟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신 정기적으로 운동을 실시할 때 기대했던 질병 예방 효과가 나타난다”고 타임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오도노번 연구원은 또 “중간 수준 이상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무리하게 매일 운동 시간을 따로 낼 필요가 없다”며 “주말 등 여가 시간에 몰아서 운동을 해도 얼마든지 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준 최 객원기자>

‘어제 운동 못했는데’부담 가질 필요 없다
‘어제 운동 못했는데’부담 가질 필요 없다

일주일에1, 2차례 ‘벼락 운동’을 해도 매일 운동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택 소유주 협회’(HOA·Homeowners’ Association) 주택의 외관과 단지 내 편의 시설 등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운영된다.‘커뮤니티 협회’(Co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집을 팔 때‘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홈 스테이징은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일종의 판매 전략이다. 홈 스테이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부진한 호텔 수익 만회 전략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지 기분경험·가치’중시 수요와 맞아호텔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객실 예약 없이 편의 시설만 사용할 수 있는‘데이 패스’를 판매 호텔이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UC 대학은 많은 가주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립대학이다. 타주에서도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을 정도로 UC 대학 높은 교육 수준이 인정받고 있다. 각종 대학 순위에서 상위로 꼽히는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때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유치원생 5세 아이를 둔 박모(40)씨는 지난해 가을, 아이를 나무랐던 일을“지금도 후회한다”고 했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그날은 아이가 하원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영유아 검진에서 난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가 아이가 네 살 되던 때부터 안경을 썼거든요. 시력 발달 속도가 더뎌서 최근 검진을 해봤는데, 근시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저녁 식사를 후루룩 마친 뒤 곧바로 소파에 누워 TV나 스마트폰 등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누우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하부 식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주말 아침 체한 증상이 있던 30대 남성 K씨는 복통과 구역 증상이 심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쉬려고 해도 등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었다. 검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초가공식품의 역사와 현재거의 매일 마트에 간다. 식재료를 사기도 하지만 남들이 무엇을 사는지도 관찰한다. 특히 계산대에 줄을 서 있을 때가 좋은 기회다. 각자 선택이 매우 다양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