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민정책 불안…한인들 '시민권 따자'

미주한인 | 이민·비자 | 2017-02-02 19:07:46

시민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행정명령 이후 취득문의 2배 급증

범법기록 있는 영주권자들 적극적

영주권 취득 후 8년 가까이 시민권 취득을 미뤄온 한인 선모씨는 트럼프 행정명령 이후 이민변호사에게 시민권 신청을 문의한 뒤 접수를 위한 서류를 준비 중에 있다. 선씨는 영주권 취득 후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기록이 있어 시민권 신청을 미뤄왔으나 최근 트럼프 정부의 초강경 이민 정책 기조에 출입국시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부랴부랴 시민권을 취득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선씨는 “영주권자들까지도 출신 국가와 종교를 이유로 차별을 받는데다 음주운전 체포 기록이 있어 혹시나 출입국 과정에서 억류 및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시민권 신청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도 10년 넘게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고 영주권 신분으로 지내왔으나 트럼프 당선 직후 시민권을 신청서를 접수했다. 김씨는 “앞으로 이민자들에게 어떤 정책적 변화가 생길지 속단하기 어려워 일단 시민권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이 충격과 파문을 불러오며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민 변호사 사무실마다 시민권을 취득하기 위한 한인들의 문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은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늘어나기 시작한 한인들의 시민권 신청 문의는 특히 지난달 27일 반 이민 행정명령이 나온 이후 급증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한 변호사는 “반 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시민권 신청문의가 평소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특히 시민권 신청을 미뤄온 한인들보다 음주운전 및 절도, 폭행 등 경미한 형사기록을 갖고 있는 한인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신청 문의가 많다”고 소개했다.

이민법 변호사들은 반 이민정책의 법제화는 연방의회 의결 사안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지만 초강경 이민정책 기조로 영주권자의 시민권 취득 심사과정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합법적 비자소지자 및 영주권자 가운데 음주운전을 포함한 범죄기록이 있는 경우 당분간 한국 방문 등 해외여행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택 소유주 협회’(HOA·Homeowners’ Association) 주택의 외관과 단지 내 편의 시설 등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운영된다.‘커뮤니티 협회’(Co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집을 팔 때‘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홈 스테이징은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일종의 판매 전략이다. 홈 스테이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부진한 호텔 수익 만회 전략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지 기분경험·가치’중시 수요와 맞아호텔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객실 예약 없이 편의 시설만 사용할 수 있는‘데이 패스’를 판매 호텔이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UC 대학은 많은 가주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립대학이다. 타주에서도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을 정도로 UC 대학 높은 교육 수준이 인정받고 있다. 각종 대학 순위에서 상위로 꼽히는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때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유치원생 5세 아이를 둔 박모(40)씨는 지난해 가을, 아이를 나무랐던 일을“지금도 후회한다”고 했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그날은 아이가 하원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영유아 검진에서 난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가 아이가 네 살 되던 때부터 안경을 썼거든요. 시력 발달 속도가 더뎌서 최근 검진을 해봤는데, 근시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저녁 식사를 후루룩 마친 뒤 곧바로 소파에 누워 TV나 스마트폰 등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누우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하부 식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주말 아침 체한 증상이 있던 30대 남성 K씨는 복통과 구역 증상이 심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쉬려고 해도 등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었다. 검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초가공식품의 역사와 현재거의 매일 마트에 간다. 식재료를 사기도 하지만 남들이 무엇을 사는지도 관찰한다. 특히 계산대에 줄을 서 있을 때가 좋은 기회다. 각자 선택이 매우 다양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