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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AP가 유리한 것 아냐…상대적 합격 상승률 편차 커

미국뉴스 | 교육 | 2026-11-02 10:18:01

전공별 핵심 AP 과목 선택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학입시에서 일부 AP(어드밴스드 플레이스먼트·대학학점 선이수) 과목은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기 AP 과목을 포함한 일부 과목은 대학입시에 도움이 될만한 뚜렷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입시 및 진로 상담 플랫폼 ‘엠파워리’(Empowerly)가 발표한 ‘2026 과목별 입시 프리미엄 보고서’(2026 Course Premium Report)가 524개 대학에 지원한 학생 1만1,764명의 입시 결과를 분석해 AP 과목별 영향을 살펴봤다.

 

전공 구분 없이 6개 과목 도움 

미적분BC·심리학·생물학

화학·영어 언어와 작문·통계학

일부 인기 과목은 큰 도움없어

 

■ 미적분BC·심리학·생물학 등 6개 과목

해당 보고서는 분석 대상인 AP 과목 36개를 놓고 각 과목이 합격 가능성과 관련이 있는지, 그 효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이와 함께 과목 이수에 따른 합격 가능성의 상대적 증가율도 제시했다. 예를 들어, 기본 합격 가능성이 65%인 학생에게 특정 과목이 10%의 상대적 이점을 제공한다면, 합격 가능성은 6.5%포인트 높아진 71.5%가 된다는 설명이다.

평가 결과, 분석 대상이 된 36개 AP 과목 가운데 실제 대학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인 과목은 다음의 6개였다.

▲ AP 미적분 BC(AP Calculus BC): 5.18% 증가 ▲ AP 심리학(AP Psychology): 4.64% 증가 ▲ AP 생물학(AP Biology): 4.58% 증가 ▲ AP 화학(AP Chemistry): 4.51% 증가 ▲ AP 영어 언어와 작문(AP English Language): 4.04% 증가 ▲ AP 통계학(AP Statistics): 3.23% 증가

이 밖에 다른 7개 AP 과목도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강 학생 수가 적어 구체적인 효과와 신뢰도를 판단하기에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에 해당하는 AP 과목은 비교정치학(AP Comparative Government and Politics), 라틴어(AP Latin), 음악이론(AP Music Theory), 예비미적분학(AP Precalculus), 유럽사(AP European History), 물리 C: 역학(AP Physics C: Mechanics), 물리 C: 전자기학(AP Physics C: Electricity and Magnetism) 등이 포함됐다.

반면,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AP 물리학 1, AP 세계사, AP 미적분 AB, AP 컴퓨터과학 원리, AP 컴퓨터과학 A 등 5개 과목은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실제 대입 합격률을 높이는 데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술사, 미술·디자인, 중국어, 영문학, 환경과학, 독일어, 인문지리, 일본어, 거시경제학, 미시경제학, 리서치, 세미나, 스페인어, 미국 정부 등 14개 과목은 학생마다 결과 편차가 너무 커서 뚜렷한 입시 효과가 여부가 있다고 결론 내리기 어려웠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그 외 나머지 일부 과목들 역시 표본이 지나치게 적거나 일관된 결과가 도출되지 않아 이번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 희망 전공별로 핵심 AP 과목 선택해야

보고서는 희망 전공 분야에 따른 AP 과목 선택 요령도 제시했다.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보건의료, 경영, 사회과학, 예술·인문학 등 분야별로 권장 AP 과목이 달라졌다. 아직 전공을 정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AP 영어 언어와 작문, AP 생물학, AP 심리학 등이 여러 진로를 고려할 때 유용한 선택 과목으로 추천됐다.

대학입시 전문가들과 입학사정관들에 따르면, 최상위권 대학 지원자들은 AP 과목을 대개 12~15개 이수한다. 입시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과목은 13개에 불과하고, 이 과목을 모두 개설하는 학교도 드물기 때문에 나머지 과목은 학생이 희망하는 전공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고서는 5개 전공 분야별로 대학 입학 가능성을 높여주는 AP 과목을 다음과 같이 분류했다. 

▲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서는 물리학 C 역학, 물리학 C 전자기학, 미적분 BC, 생물학, 화학 등 5개 과목이 전공 필수인 동시에 입학 가능성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경영학 분야에서는 미적분 BC와 통계학 등 2개 과목만 해당했다. 경영학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은 특히 물리학 C 역학과 같은 정량적 분석 능력을 보여주는 과목을 많이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경영대학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과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처럼 입학 경쟁이 치열한 경영학 과정은 지원자에게 난도 높은 정량적 AP 과목 이수를 요구한다.

▲ 예술·인문학 분야에서는 전공 필수 과목 6개 중 세계사, 영문학, 미국사 등 3개 과목이 입학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이 불분명하거나 측정 가능한 이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분야를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생물학과 심리학 등의 과목도 전공 필수 과목만큼 중요하다.

▲ 수학적·계량적 분석 능력을 증명하는 과목과 실험 기반의 과학 과목들은 STEM 및 보건·의료 분야의 핵심 과목이며, 다른 모든 전공 분야에서도 유용하다. 영어 언어와 작문 및 통계학은 전공 분야를 떠나 유용한 과목으로 분류됐고, 미적분 BC는 예술·인문학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 포함됐다. 어떤 전공을 계획하든 고등학교 성적표에는 수학과 영어를 각각 4년간 이수한 기록이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공별 핵심 AP 과목 선택…‘관심사·GPA·여유 시간’고려

 

■ 경쟁 치열 상위권대 올바른 AP 선택이 당락 좌우

합격 가능성이 3%포인트가량 높아지는 것은 얼핏 작은 차이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수만 명의 지원자가 수천 개의 합격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상위권 대학 입시에서는 작은 차이도 비슷한 스펙을 가진 지원자 사이에서 당락을 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한된 시간 속에서 수강할 과목을 두고 고민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유의미한 AP 과목 선택은 직접 통제하고 결정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입시 변수가 될 수 있다.

엠파워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매년 극심한 입시 부담을 느끼는 현실에서, 대입에 필수적이라 믿었던 일부 과목이 실제 합격률에는 별다른 차이를 만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중요한 수강 과목을 결정할 때는 막연한 통념이나 소문에 의존하기보다, 철저히 구체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조언했다.

다만 보고서는 이번 분석 결과를 AP 과목 선택의 유일한 절대 기준이나 특정 과목을 무조건 수강 혹은 기피하라는 지침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을 위한 몇 가지 실질적인 대안을 함께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AP 수학 과목의 경우 가능하면 일찍 이수할 것을 권장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학 합격 가능성과 가장 강력한 연관성을 보인 과목은 바로 AP 미적분 BC이었다. 고교 졸업 전에 이 과목을 이수하려면 일반적으로 8학년에 대수학 I(Algebra I)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

■ ‘개인 관심·GPA·여유 시간’도 고려해야

이번 보고서는 대학입시 결과에 긍정적인 관련성을 보인 AP 과목 중 상당수가 고교에서 개설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합격 가능성을 크게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난 AP 미적분 BC는 고등학교의 약 33%에서만 개설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AP 물리 C: 역학(19%), AP 물리학 1(31%), AP 유럽사(14%), AP 세계사(34%) 등의 과목 역시 제공하는 고교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AP 과목을 선택할 때 대학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만을 기준으로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학생 개인의 관심과 흥미, 시간표상 수강 가능 여부, 고교 성적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AP 과목을 성공적으로 이수하더라도 ‘고교 평균 성적’(GPA)이 낮으면 이를 만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AP 과목 선택을 위한 판단 기준

▲ AP 과목을 선택할 때는 입시 결과뿐 아니라 학교의 과목 개설 현황, 학생의 학업 부담, 방과 후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지원 대학이 요구하거나 선호하는 과목도 미리 파악해야 한다. 최상위권 대학들은 고교 성적표에 특정 과목을 이수한 기록이 있는지 살펴보기 때문이다.

▲ 학교에서 제공하는 과목 중 가장 난도가 높은 과목에 도전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학 입학사정관은 학생의 성적표를 해당 고교의 AP 과목 개설 현황과 함께 평가한다. AP 과목을 6개 개설한 학교의 학생과 22개 개설한 학교의 학생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 무엇보다 GPA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하게 어려운 과목을 많이 듣는다고 해서 낮은 성적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가장 도전적인 수강 계획을 세우고, 성적이 꾸준히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준 최 객원기자

 

AP 과목을 선택할 때 대학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만을 기준으로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학생 개인의 관심과 흥미, 시간표상 수강 가능 여부, 고교 성적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Shutterstock>
AP 과목을 선택할 때 대학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만을 기준으로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학생 개인의 관심과 흥미, 시간표상 수강 가능 여부, 고교 성적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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