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선거 한인 후보 결산
연방·주·지방의회 진출 확대
데이브 민·댄 고·스트릭랜드
제인 김 보험국장 당선 눈앞
시장·시의원·교육위원도 선전


지난 3일 실시된 중간선거 결과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심판론 성격을 띈 가운데, 한인 정치력 신장 면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남가주를 포함해 미 전국적으로 연방하원부터 주 상·하원, 시의원과 교육위원까지 미국 전역에서 당선 소식이 이어졌고, 곳곳에서 한인 정치인들이 연방의회와 주의회에 새로 진출하거나 현직을 지키면서 한인사회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에 힘을 보탰다. 이번 선거는 연방의회와 주의회는 물론 지방선거에서도 한인 후보들의 진출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한인 정치력 신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후 현재 개표 결과를 반영한 이번 중간선거의 한인 정치인들 성적표를 종합했다.
■연방 하원
연방 하원에서는 한인 차세대 정치인의 새로운 입성이 주목을 받은 가운데 남가주 현역 한인 의원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오렌지카운티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한인 2세 데이브 민 의원(가주 47지구·민주)이 5일 오후 개표 현재 56.9%의 득표율로 여유 있는 재선에 성공했다. 반면 대표적 한인 여성 정치인인 영 김 의원(가주 40지구·공화)는 득표율 45.6%에 그쳐 같은 공화당의 또 다른 현역인 켄 캘버트 의원(54.4%)에 8.8%p 차이로 뒤지고 있어 승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다른 한국계 현직 연방하원의원인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워싱턴주 10지구·민주)은 또 다른 한인 정치인인 크리스 정 후보(공화)를 역시 여유 있게 제치고 4선에 성공했다.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촉망 받는 한인 차세대 정치인 댄 고 후보(6지구·민주)가 공화당 마이카 퀴니 존스 후보를 꺾고 당선돼 역대 7번째 한국계 연방의원이자 매사추세츠주 최초의 아시아계 연방하원의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가주 보험국장
캘리포니아 보험국장 선거에서는 한인 제인 김 후보가 새 역사를 쓸 전망이다. 같은 민주당 후보끼리 맞붙은 주 보험국장 선거에서 제인 김 후보는 5일 오후 현재 52.3%를 획득, 갈수록 표 차이를 벌리며 벤 앨런 후보(47.7%) 4.6%p를 앞서고 있어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제인 김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면 캘리포니아 최초의 한인 보험국장이 되며, 주정부 선출직 공직에 진출한 한인 정치인으로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주 상·하원
캘리포니아 주하원 66지구에서는 랜초 팔로스버디스 시장을 지낸 폴 서 후보(민주)가 주하원 입성에 성공했다. 폴 서 후보는 61.4%의 득표율로 같은 민주당 소속 후보에 압표적 표차로 승리를 거두며 정치적 미래를 밝게 했다.
주 상원 선거에서는 뉴욕주 27선거구의 그레이스 이(민주) 후보가 83.1%를 득표해 당선되면서 뉴욕주 사상 첫 한인 주상원의원이 됐다. 메릴랜드주 32선거구의 마크 장 의원(민주)도 공화당 후보를 72% 대 28%로 누르고 주 상원에 진출, 주 역사상 첫 한인 주상원의원으로 기록됐다.
주 하원 선거에서는 조지아주 99선거구의 미셸 강 후보(민주)가 현역 공화당 의원을 꺾고 첫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같은 주 107선거구의 샘 박 의원(민주)은 6선에 성공했다. 뉴욕주 40선거구의 론 김 의원(민주)도 경쟁자 없이 출마해 8선에 올랐다. 메릴랜드주 20선거구의 데이빗 문 의원은 무투표 당선으로 4선을 확정했다. 오클라호마주 62선거구의 대니얼 배 의원(공화)도 재선거에서 승리해 5선 고지를 밟았다.
■시장·시의원·교육위원
어바인 시의원 1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존 박 후보가 5일 오후 현재 득표율 39.5%로 박빙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라팔마 시의원 선거의 앤드류 김 후보가 52.5%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교육위원 선거에서도 한인 후보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통합교육구 제프 김 후보는 59%를 득표해 당선됐으며, 풀러턴 교육구의 에이미 최원 후보도 64.4%로 승리했다. ABC 통합교육구의 유수연 교육위원은 4선에 성공했다.
노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