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세이버스 매치’
401(k)와 IRA 등에 적용
본인 적립금의 50% 매칭
부부 최대 2천달러 지원
연방 정부가 2027년부터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은퇴자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이 적립한 은퇴저축에 최대 1,000달러를 추가로 지원한다. 부부가 공동으로 세금보고를 하는 경우 각각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구당 최대 2,000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새 제도의 명칭은 ‘세이버스 매치‘로, 2022년 제정된 은퇴저축 강화법(SECURE 2.0 Act)에 근거한다. 기존 은퇴저축 세액공제(세이버스 크레딧)를 대체하는 제도로,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방식에서 정부가 은퇴계좌에 직접 매칭 자금을 적립해 주는 방식으로 바뀐다. 납부할 세금이 거의 없거나 없는 저소득층도 은퇴자금을 추가로 적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방 국세청(IRS)에 따르면 정부는 개인이 1년간 적립한 금액 중 최대 2,000달러에 대해 50%를 지원한다. 따라서 본인이 2,000달러를 적립하면 정부가 1,000달러를 추가하는 구조다. 부부가 각각 2,000달러씩 적립하면 총 2,000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본인이 납부할 연방 소득세가 없더라도 자격을 충족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지원 대상은 소득과 세금보고 형태에 따라 결정된다. 2027년 기준 수정조정 총소득(MAGI)이 개인 보고자는 2만500달러 이하, 부부 공동보고자는 4만1,000달러 이하일 경우 납입액의 50%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소득이 이 기준을 넘으면 지원 비율이 단계적으로 낮아지며, 개인은 3만5,500달러, 부부는 7만1,000달러 이상이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대주는 3만750달러까지 전액 지원을 받고, 5만3,250달러부터 지원이 중단된다. 소득 기준은 2027년 이후 물가상승률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해당 연도 말까지 만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다른 사람의 세금보고에서 부양가족으로 신고되지 않아야 한다. 정규 학생 신분에 해당하는 경우도 제외된다. 연방 세법상 거주자여야 하며, 비거주 외국인은 일반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401(k), 403(b), 정부기관의 457(b) 등 직장 은퇴연금이나 개인 은퇴계좌(IRA)에 납입하면 신청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지원금은 2027년 납입액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2028년 세금보고 때 IRS 양식(Form 8880-A)을 제출해 신청해야 한다. 신청이 승인되면 연방 재무부가 지정된 은퇴계좌에 지원금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다만 로스 IRA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지원금 수령 방식에 주의해야 한다. 로스 IRA에 납입한 금액도 매칭 산정 대상이 될 수 있지만, IRS의 현행 안내상 정부 매칭금은 로스 IRA가 아닌 적격 은퇴계좌로 직접 지급된다. 재무부와 IRS가 구체적인 지급 절차를 마련하고 있어 계좌별 수령 방법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IRS는 2026년에는 별도로 준비할 사항이 없으며, 2027년부터 적격 은퇴계좌에 저축하고 납입 기록을 보관할 것을 권고했다. <노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