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불 투자·지분 4.54%
AI 팩토리·인프라 구축
엔비디아가 10억달러를 투자해 한국 ‘네이버’의 3대 주주에 오른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를 바탕으로 브룩필드와 함께 최대 9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고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사업을 추진한다.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0억달러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11월 3일 최종 발행 주식 수를 확정하고 11월 6일 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 예정일은 11월 27일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724만1,564주를 인수해 네이버 지분 4.54%를 확보할 예정이다. 국민연금공단과 블랙록에 이어 3대 주주가 된다. 네이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처음이다.
네이버의 주요 주주 구성에도 변화가 생긴다. 올해 8월 기준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9.49%로 최대 주주이며 블랙록이 7.31%,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4.03%를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신주 인수에 따른 지분 희석으로 이 의장의 지분율은 3.84%로 낮아질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인수하는 신주에는 1년간 인출·매각을 제한하는 의무 보유 약정이 적용된다.
네이버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AI 팩토리 관련 신규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지난 7월 24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엔비디아는 10억달러 지분 투자와 별도로 네이버가 최소 90억달러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거점으로 내년 상반기 55메가와트(㎿) 규모의 AI 팩토리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2028년까지 200㎿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1기가와트(GW)급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로 네이버는 지분 희석을 감수하는 대신 엔비디아의 GPU 및 AI 기술과 브룩필드의 인프라 투자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향후 AI 팩토리 사업에서 대규모 연산 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기업과 기관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