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유권자 21만명 '캐스팅 보트'
아태계 유권자 투표율 84% 증가
조지아주의 아시아계 유권자가 10년 새 2배 폭증하며 선거판을 흔들 ‘케스팅 보트’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29일 지역신문 AJC가 보도했다.
아시아계 유권자 단체는 아태계(AAPI)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전국적으로, 특히 조지아와 같은 경합주에서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등록 AAPI 유권자는 2016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0년 전만 해도 등록 유권자는 9만 4,000명 미만으로 조지아 전체 등록 유권자의 3%에 불과했다. 11월 3일 중간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이 마감되었을 때, 그 숫자는 두 배 이상 늘어나 214,000명 이상의 등록 유권자를 기록했다.
골드돔(주 의사당) 산하 AAPI 코커스 의원들도 하부 선거(down ballot races)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AAPI 주 의원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초의 인도계 미국인이자 시크교도 주의회 의원에 출마한 조트 싱은 “우리 커뮤니티는 특히 이러한 주 하원 선거에서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밀집된 AAPI 인구를 자랑하는 메트로 애틀랜타 카운티 전역의 역사적인 사전 투표 수치는 지도부로 하여금 커뮤니티가 이전 중간선거보다 더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는 낙관론을 갖게 한다.
둘루스 출신의 롱 트란 민주당 주 하원의원은 “귀넷과 메트로 애틀랜타, 그리고 내 지역구인 디캡이 이처럼 강력한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면 희망을 갖게 된다”며 “AAPI 유권자뿐만 아니라 전체 이민자 미국인 커뮤니티까지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는 이 정도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 위치한 연구 및 정책 기관인 AAPI 데이터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아시아계 태평양 섬주민 유권자 투표율은 2016년과 2020년 사이에 84% 증가했다. 이 증가율은 전국 어느 주보다 높은 수치로,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블루 웨이브(민주당 바람)를 불러일으켜 전 대통령 조 바이든에게 조지아주를 안겨주는 데 기여했다.
AAPI 빅토리 펀드의 설립자인 셰카르 나라스림한은 “20년 전만 해도 우리는 이 방에 이렇게 모일 수 없었다”며 “사람들은 아시아계, 태평양 섬주민, 인도계 미국인들이 유권자 집단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회고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