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00억불 피해 추산
FBI, 자산 170억불 압류
한인사회에서도 영사관 등 한국 정부기관과 은행을 사칭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빼내거나 돈을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해외 온라인 사기조직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백악관에서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 주요 당국자들이 참석한 사이버범죄 대응 회의를 열고, 해외 범죄조직의 사기 행위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했다.
FBI에 따르면 2025년 미국에서 접수된 사이버범죄 신고는 100만건을 넘었으며, 신고된 피해액은 200억달러 이상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신고되지 않은 피해까지 포함하면 해외 사기조직으로 인한 연간 피해 규모가 5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파텔 국장은 FBI의 국제 공조 작전인 ‘블랙아웃 작전’을 통해 관련 자산 약 170억달러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두바이에서는 사기센터 9곳을 적발해 276명을 체포했으며, 마다가스카르에서도 중국계 범죄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시설 13곳을 폐쇄했다.
당국은 해외 사기조직과 관련된 가상화폐 약 8억3,300만달러를 동결하고, 사기성 투자 웹사이트 503곳도 압수·차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추가 금융사기 피해 16억달러를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노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