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출시 40주년 기념
미국서 대대적인 마케팅
LA 미식축제·뉴욕 팝업
“글로벌 K푸드로 도약”
![LA타임스 주최 미식 행사의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념 부스. [농심 USA 제공]](/image/fit/297889.webp)
농심이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을 앞세워 미국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대대적인 브랜드 마케팅에 나섰다. 현지 유명 셰프 및 외식 브랜드와 협업해 신라면의 브랜드 역사와 새로운 요리 가능성을 알리고, K라면을 넘어 다양한 식문화와 어우러지는 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농심 USA는 지난 23~24일 LA 인근 샌타모니카의 바커 행거에서 열린 LA타임스 주최 미식 행사 ‘101 베스트 레스토랑 인 LA’에 한국 식품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념 부스를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LA를 대표하는 셰프와 레스토랑 관계자, 미식 전문 매체 등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LA타임스가 선정한 지역 최고 레스토랑 101곳을 조명하는 연례 행사다.
농심은 행사장에 한국적인 분위기를 살린 시식 라운지와 대형 신라면 패키지, 40주년 기념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존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LA 유명 한식당 ‘페릴라 LA’의 김지희 오너 셰프와 공동 개발한 신라면 특별 메뉴 2종을 처음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페릴라 LA는 LA타임스 선정 ‘최고 레스토랑 101곳’에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이름을 올린 식당이다. 이번 협업 메뉴는 문어와 천천히 구운 토마토, 깻잎 등을 곁들여 신라면의 매운맛과 감칠맛을 살린 ‘신라면 오리지널’과 부라타 치즈와 김을 더해 부드러운 풍미를 강조한 ‘신라면 로제’다.
김 셰프는 “신라면이 개인적으로도 소울푸드”라며 “문어와 구운 토마토를 활용한 메뉴는 깊은 감칠맛을, 부라타 치즈와 김을 더한 로제 메뉴는 부드러운 맛을 살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이에 앞서 뉴욕에서도 신라면 40주년 마케팅을 펼쳤다. 지난 18일까지 5일간 맨해튼 플랫아이언 지역에서 열린 한인 창업·투자 행사 ‘KOOM(꿈) 위크 2026’에 2년 연속 참가해 신라면을 주제로 한 ‘농심관’을 운영했다. 세계 100여개국에 판매되는 신라면의 성장 과정과 도전·혁신 경험을 창업가 및 투자자들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LA에서는 유명 셰프와의 미식 협업을, 뉴욕에서는 대중적인 길거리 음식과 팝업 형태의 체험을 선보이며 지역별 특성에 맞춘 마케팅을 전개한 것이다.
이 같은 행보는 북미 시장의 성장세와도 맞물려 있다. 농심의 올해 상반기 북미 지역 매출은 캐나다를 포함해 약 2억3,75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했다. 농심은 1984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설립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남가주 랜초 쿠카몽가에서 제1·2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두 공장의 연간 라면 생산 능력은 총 8억5,000만개로,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망을 통해 북미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농심 USA의 황정희 마케팅 매니저는 “신라면 40주년을 계기로 현지 식문화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고유의 매운맛과 감칠맛을 다양한 요리로 확장해 북미 시장에서 K푸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