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우파 동맹의 잇단 패배… 시험대 오른 트럼프 대외 영향력

글로벌뉴스 | 정치 | 2026-10-27 09:50:30

브라질 대선 룰라 승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브라질 대선 룰라 승리

1차 패배 뒤 결선 역전

트럼프 ‘돈로주의’ 제동

세르비아 부치치 실권

네타냐후 재집권도 촉각

 

 

4선에 성공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가운데)이 25일 밤 지지자들의 손을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4선에 성공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가운데)이 25일 밤 지지자들의 손을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브라질 대선과 세르비아 총선에서 잇따라 우군이 고배를 마시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영향력에 타격이 있을지 주목된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지는 이스라엘 총선도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우호적인 판세가 아니다. 미국도 다음 주 중간선거를 앞둔 터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안팎에서 시험대에 오르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장 뼈아픈 소식은 ‘남미 좌파의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1) 대통령의 4선 성공이다.

룰라 대통령은 25일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우파 성향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꺾고 통산 4선에 성공했다. 그는 앞서 대선 1차 투표에서 보우소나루 후보에게 밀린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단 한 차례도 역전하지 못했으나 결선 투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눈엣가시로 여겼던 룰라 대통령이 중남미의 ‘블루타이드’(우파 집권 물결)를 멈춰 세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중남미 대선에서 우파가 패배한 첫 사례다. 더구나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국가라 이번 대선 결과의 상징성이 크다.

서반구에서의 미국의 주도권을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돈로주의’에 상당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는 사건이다.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유럽의 간섭 배제를 골자로 1823년 당시 제임스 먼로 미 대통령이 천명한 ‘먼로 독트린’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 ‘도널드’를 합친 것이 돈로주의다. 당장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남미가 ‘좌향좌’에 나설지는 알 수 없지만 룰라의 승리가 미국의 패권 행사에 반대하는 중남미 좌파 세력의 결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집안과 각별한 관계다.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의 부친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탄압받고 있다며 작년 7월 브라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룰라에 패한 후 쿠데타를 시도한 혐의로 징역 27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가택 연금 중이다. 내정 간섭 논란을 불사하고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비호했는데도 룰라의 승리를 막지 못한 셈이라 이번 대선 결과를 두고 트럼프식 대외 전략의 한계를 보여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세르비아 총선에서 14년간 장기집권한 알렉산다르 부치치가 학생운동이 주도한 반정부 세력의 도전에 실권한 것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심사가 편치 않은 소식이다.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한 우파 정치인 부치치는 정치적 기반 유지를 위해 공통점이 적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구축에 공을 들였다. 트럼프 대통령 장남의 세르비아 방문을 성사시켰고 맏사위가 세르비아에서 대형 개발사업을 추진해 특혜 의혹이 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정학적 요충지인 발칸반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부치치를 활용해왔다. 악시오스는 이번 세르비아 총선 결과를 두고 “트럼프의 가족과 측근에 구애해온 발칸의 권위주의 지도자가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었다”면서 “러시아와 서방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온 세르비아와 미국의 향후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칭 ‘비비’로 불러온 네타냐후 총리 역시 쉽지 않은 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친 네타냐후 진영과 반 네타냐후 진영이 초박빙의 판세를 보이는 가운데 양쪽 모두 연정 구성에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미국의 중간선거 일주일 전에 치러지는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거센 정권심판론에 밀려 퇴진하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정책에 직격탄이 되는 것은 물론 이란전쟁에 대한 비판적 여론에 한층 기름을 붓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전쟁을 개시한 이후 네타냐후 총리의 확전 요구를 내치며 거리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는 네타냐후 총리를 공개 지지했다.

‘우파 동맹’의 잇단 패배는 미국의 중간선거와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독주에 제동을 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내달 3일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연방하원 다수당 탈환이 유력한 가운데 공화당의 연방상원 다수당 유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화당에서는 자칫 상하원 모두 민주당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상당하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중간선거 패배의 위기감 속에 국제사회 우군 감소라는 안팎의 골칫거리에 직면하게 된 셈이다. 중간선거 패배가 현실화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을 뒷배로 삼던 각국 우파 진영 역시 세력 약화의 타격을 입을 공산이 크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인 미 비자 4명 중 1명 ‘거부’
한국인 미 비자 4명 중 1명 ‘거부’

방문비자 거절률 24.7%1년 새 약 10%P 급등트럼프 심사 강화 영향중국인보다도 더 높아   한국인의 미국 방문비자 발급 거절률이 지난해 급등해 신청자 4명 중 1명꼴로 비자를

연방정부, 해외 사기조직과 전면전…“뿌리 뽑는다”
연방정부, 해외 사기조직과 전면전…“뿌리 뽑는다”

연 500억불 피해 추산FBI, 자산 170억불 압류 한인사회에서도 영사관 등 한국 정부기관과 은행을 사칭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빼내거나 돈을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사기가 기승을

테네시 교도소서 무기징역 살인범 탈옥…트럭 훔쳐 도주
테네시 교도소서 무기징역 살인범 탈옥…트럭 훔쳐 도주

담장 넘어 도주했지만 탈옥 방법은 확인되지 않아  테네시주의 한 교도소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20대 살인범이 탈옥해 트럭을 훔쳐 도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CNN 방

트럼프 2기 98만명 추방… 80% 비범죄자
트럼프 2기 98만명 추방… 80% 비범죄자

■ 이민정책연구소 보고서유죄판결자는 19만명뿐10년이상 거주자도 9만미 내륙 체포·추방 급증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18개 월간 약 98만명의 이민자가 추방됐으며, 이들 대

'건보료 부담' 무보험자 성인 비율 급증
'건보료 부담' 무보험자 성인 비율 급증

19~64세 미 성인 11.2% 건보 미가입 갈수록 건강보험료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무보험자 성인 비율이 최근 2 년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비영리 보건정책 연구기관인 커

농심, 미식의 세계로… 유명 셰프가 ‘신라면’ 요리
농심, 미식의 세계로… 유명 셰프가 ‘신라면’ 요리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념미국서 대대적인 마케팅LA 미식축제·뉴욕 팝업“글로벌 K푸드로 도약”  LA타임스 주최 미식 행사의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념 부스. [농심 USA 제공]

‘패배 사전 무효화’ 전략?… 중간선거 흔드는 연방 법무부
‘패배 사전 무효화’ 전략?… 중간선거 흔드는 연방 법무부

알래스카 개표 저지부터선거 직전 야당 수사까지“소송 법리적 근거 취약”  토드 블랜치 연방 법무장관. [로이터]  연방 법무부가 중간선거 전면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23대 집행부 출범
재미한국학교협의회 23대 집행부 출범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총회장 권예순·이사장 최미영)가 최근 제23대 집행부 공식 출범을 알리며 차세대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강조하는 행보를 시작했다. NAKS

우파 동맹의 잇단 패배… 시험대 오른 트럼프 대외 영향력
우파 동맹의 잇단 패배… 시험대 오른 트럼프 대외 영향력

브라질 대선 룰라 승리1차 패배 뒤 결선 역전트럼프 ‘돈로주의’ 제동세르비아 부치치 실권네타냐후 재집권도 촉각  4선에 성공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가운데)이 25일 밤 지지자들의

애플 첫 접는 아이폰 ‘듀오’, 출시하자마자 ‘크랙게이트’
애플 첫 접는 아이폰 ‘듀오’, 출시하자마자 ‘크랙게이트’

“6시간 만에 액정 균열”20번도 안 접었는데 ‘쩍’힌지부위 결함 의혹 확산  런던의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 듀오 모습. [로이터]  애플이 야심 차게 출시한 첫 폴더블 스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