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만에 액정 균열”
20번도 안 접었는데 ‘쩍’
힌지부위 결함 의혹 확산
![런던의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 듀오 모습. [로이터]](/image/fit/297882.webp)
애플이 야심 차게 출시한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가 판매 시작과 동시에 화면 파손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접히는 부분의 화면이 깨졌다고 주장하면서 초고가 신제품의 내구성과 품질 관리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26일 IT 전문매체 맥루머스와 아이픽스잇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아이폰 듀오가 미국과 한국 등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정식 출시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내부 디스플레이 파손 사례가 잇따라 올라왔다. 특히 화면이 접히는 중앙 힌지 부근에서 균열이 발생하거나 화면 한쪽에 밝은 줄이 생기는 등 유사한 증상이 보고되면서 제품 설계나 부품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호주의 한 구매자는 제품을 받은 지 약 6시간 만에 내부 화면이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휴대전화를 20번도 채 접었다 펴지 않았는데 화면이 깨졌다고 밝혔다. 이 구매자에 따르면 친구에게 제품을 보여주기 위해 화면을 펼치는 과정에서 힌지 내부에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이어 균열이 발생하는 소리와 함께 화면이 손상됐다. 외부 충격이나 이물질 유입을 의심할 만한 흔적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해당 소비자는 이후 애플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즉시 교환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구매자는 제품을 네 차례가량 접었다 펼친 뒤 힌지가 뻑뻑해졌고, 이를 펼치는 과정에서 소리가 나면서 화면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일부 애플 매장에 전시된 제품에서도 화면 손상이 발견됐다는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이번 사태를 화면 균열을 뜻하는 ‘크랙’에 대형 제품 결함 논란을 의미하는 ‘게이트’를 붙인 ‘크랙게이트’(Crackgate)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전자기기 수리 전문업체 아이픽스잇은 25일 공개한 제품 분해 분석에서 화면 손상이 발생한 위치가 힌지 중앙 지지 구조와 맞닿는 부근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픽스잇은 힌지의 여러 구조물이 만나는 지점에서 화면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가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정확한 파손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