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AI 시대, 4년제 대학 대신 기술학교로 몰린다”

미국뉴스 | 경제 | 2026-10-22 10:01:21

AI 시대, 4년제 대학 대신 기술학교로 몰린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사무직 고용 불안·대학 등록금 부담 등에

전기·자동차 정비·건설 등 실무 기술 인기

직업교육 중심 2년제 등록생 3년 연속 증가

 

인공지능(AI)이 노동시장을 빠르게 바꾸면서 청년들의 진로 선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로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대학 대신 직업학교나 2년제 대학에서 실무 기술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AI가 사무직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와 치솟는 대학 등록금, 졸업 후 취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전기·자동차 정비·건설·용접·냉난방(HVAC) 등 숙련 기술직이 새로운 진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가 최근 보도한 현장 취재에 따르면, 피츠버그 지역의 직업교육기관들은 등록생 증가와 높은 과정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특정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국적으로도 직업교육 중심의 공립 2년제 대학과 단기 자격증 과정의 등록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학생정보연구센터(NSCRC)의 2026년 봄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직업교육 비중이 높은 공립 2년제 대학의 등록생은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2024년 봄과 2025년 봄에도 각각 약 18%, 12%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성장세가 계속됐다.

 

특히 자동차 정비 및 수리, 보안·보호 서비스, 엔지니어링 기술, 건설 관련 기술 분야에서 관심이 커졌다. 반면 컴퓨터·정보과학을 비롯해 커뮤니케이션, 외국어·문학 등 일부 전통적인 전공에서는 등록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전국 단위의 2026년 봄 통계에서도 컴퓨터·정보과학 전공 등록생은 4년제 대학에서 전년보다 8.4%, 2년제 대학에서 11.2% 감소했다. 반면 학부 자격증 과정 등록은 10.2% 증가했다. 이는 학생들이 단순히 대학 진학을 포기한다기보다, 학업 기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취업에 직접 연결되는 교육을 찾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생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가운데 하나는 AI 확산에 따른 사무직 고용 불안이다. 과거에는 컴퓨터과학이나 공학을 공부하면 기술기업이나 전문직 분야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AI 기술이 코딩과 자료 분석, 문서 작성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면서 관련 직종의 장기적인 고용 전망을 걱정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피츠버그 지역 로즈데일 기술대학은 지난 학년도 등록생이 83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등록생이 전년보다 각각 약 30%, 15% 증가했다. 특히 전기, 자동차 정비, 냉난방 분야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측은 과거라면 컴퓨터과학이나 공학을 공부하기 위해 4년제 대학을 선택했을 학생들 가운데 일부가 이제는 기술학교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층도 달라지고 있다. 저소득층 학생뿐 아니라 대학 진학을 준비하던 중산층 학생들까지 직업교육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직업교육 기관인 A.W. 비티 커리어센터에서도 대부분의 과정이 정원에 가깝게 운영되거나 대기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 학교의 등록생은 2018년 이후 약 50% 증가해 현재 약 1,030명에 달한다.

 

인기 과정은 보건·간호, 목공·건축, 미용, 자동차 기술 등이다. 지역 고등학생들이 자격증과 대학 학점을 함께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취업을 준비하거나 향후 대학 진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려는 학생들에게 선택지가 되고 있다.

 

AI에 대한 우려만으로 이러한 변화가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학자금 대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원하는 일자리를 얻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학생들의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다.

 

숙련 기술직 임금이 2022년 이후 약 30% 상승했다는 점도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조환동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민주당 내부 문건, 미쉘 강 확실 승리 분류
민주당 내부 문건, 미쉘 강 확실 승리 분류

미쉘 강 여론조사에서 우위 확보민주당 하원서 다수당 지위 노려  조지아주 민주당이 20년 넘은 기간 동안 처음으로 주 하원 다수당 지위를 진지하게 노리고 있다고 밝히며 한인 미쉘

후터스, 메트로 애틀랜타 매장 두 곳 폐쇄
후터스, 메트로 애틀랜타 매장 두 곳 폐쇄

케네소 ∙ 커니어스 매장 GA 몰 등 두 곳만 남아  대표적인 스포스 바 및 캐주얼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인 후터스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매장 두 곳을 폐쇄했다.후터스는 최근 성명

ICE 애틀랜타 지부 건물에 화염병 투척
ICE 애틀랜타 지부 건물에 화염병 투척

용의자 도주…FBI 수사 나서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있는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건물에 화염병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투척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AP 통신에 따르면

슈가힐서 즉석복권 100만달러 잭팟
슈가힐서 즉석복권 100만달러 잭팟

크로거서 구입 ‘밀리어네어 메이커’ 한인 다수 거주지역 중 한 곳인 슈가힐에서 100만달러 즉석복권 당첨자가 나왔다.조지아 복권국에 따르면 최근 슈가힐시 커밍 하이하이웨이에 있는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차 한 대 유지비용 월 1,000달러 훌쩍… 운전자들 ‘허덕’
차 한 대 유지비용 월 1,000달러 훌쩍… 운전자들 ‘허덕’

신차 평균가 5만달러 돌파중고차 2만7,000달러 넘어개솔린·보험료·정비도 부담가계 지출 압박 주요 요인 자동차 구매와 유지 비용이 차 한 대 당 월 1,00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DUI 체포 한인여성 웃는 머그샷 화제
DUI 체포 한인여성 웃는 머그샷 화제

“보석금 대신 내주겠다” 등외모 관심 온라인 댓글 달려‘음주운전 경각심 실종’지적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한인 여성의 머그샷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사진 속 환한 미소에 보석금

한인 데이케어(어덜트) 대표 모녀 체포… 의료사기 단속 ‘칼바람’
한인 데이케어(어덜트) 대표 모녀 체포… 의료사기 단속 ‘칼바람’

“메디케이드 허위 청구”연방·주정부 대대적 수사한인 운영 2곳 압수수색“ 올 것 왔다”업계 초긴장단속확대 가능성 전전긍긍 마이클 맥마흔 스태튼아일랜드 검사장이 21일 기자회견을 열

“AI 시대, 4년제 대학 대신 기술학교로 몰린다”
“AI 시대, 4년제 대학 대신 기술학교로 몰린다”

사무직 고용 불안·대학 등록금 부담 등에전기·자동차 정비·건설 등 실무 기술 인기직업교육 중심 2년제 등록생 3년 연속 증가 인공지능(AI)이 노동시장을 빠르게 바꾸면서 청년들의

연방 보조금 사기 제보에 최대 3만달러 포상

트럼프 행정부, ‘사기 고발자 포상 프로그램’ 도입의료·복지·주거·학자금 지원 등 부정 수급 단속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의 지원 예산과 보조금 등을 부정하게 이용한 사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