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6 투표가 힘이다
■ 중간선거 D-14 연방의회 판세 분
하원 46곳 접전… 민주 202·공화 187 안정권
민주, 공화에 8%p 앞서… 상원도 접전지 확대
경제·물가 등 불만 확산… 트럼프 지지율 최저

오는 11월3일 실시되는 중간선거가 이제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방 하원의 다수당 경쟁에서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한층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집권 2기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연방상원도 접전지가 확대되고 있어 이번 선거를 통해 연방의회 권력 지형이 요동칠 전망이다.
■연방하원 민주 유리
19일 쿡 폴리티컬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연방하원 435석 가운데 공화당은 171석이 확실시되고, 16석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됐다. 민주당은 185석이 확실시되고, 17석을 더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민주당 입장에선 이미 202석이 당선 안정권으로, 16석만 더 추가하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는 데 필요한 218석을 채우는 셈이다. 공화당으로선 187석이 당선 안정권이며,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데 31석이 더 필요하다.
어느 후보도 안정권으로 분류되지 않은 46개 선거구가 양당이 다수당 쟁탈전을 벌일 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다. 공화당이 다소 유리한 선거구 13곳, 민주당이 다소 유리한 선거구 12곳, 그리고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백중세가 21곳이다.
민주당이 유리해진 것은 이같은 46개 접전 지역 중 34곳(약 74%)이 현재 공화당 의원이 현역인 지역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12곳은 민주당의 수성 지역이다. 공화당이 그만큼 민주당에 의석을 빼앗길 확률이 높아진 셈이다. 민주당은 46개 접전지 중 약 3분의 1인 16곳만 이겨도 다수당이 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간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정치적 환경은 민주당에 점점 더 유리해지고 공화당에는 암울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가 많아지면서 한때 공화당의 승리가 확실한 것으로 여겨졌던 지역까지 (접전지가) 확대됐다”고 짚었다.
■상원도 경합주 경쟁 치열
최근 전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연방하원 선거 지지율에서 공화당을 상당한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하고 있는 연방상원에서도 주요 경합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일부 조사에서 30%까지 떨어지고, 경제와 물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트럼프 행정부 집권 전반기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지난 18일 공개된 ABC뉴스·워싱턴포스트·입소스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가운데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2%로, 공화당 후보 지지율 44%를 8%포인트 앞섰다.
현재 연방상원 의석 구도는 공화당 53석,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을 합쳐 47석이다.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려면 하원과 상원에서 각각 4석씩 늘어나야 한다.
현재 연방상원 선거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지역은 메인, 뉴햄프셔, 미시간, 아이오와, 텍사스, 오하이오, 알래스카 등이다. 전통적인 경합주뿐 아니라 공화당의 기반이 강했던 일부 주에서도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텍사스에서는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와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오하이오에서는 공화당 존 허스테드 상원의원과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전 상원의원의 대결이 주요 관심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9월28일부터 10월4일까지 미국 성인 5,0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30%로 집계돼 집권 2기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는 물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 이란 전쟁에 대한 평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