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20년간 약 26% 올라
사립대 평균 4만7천 달러
‘ 장학금·보조금’제외 순비용 파악
재정보조 패키지 확인 후 대학 선택
![대학 등록금이 해마다 오르고 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다면 장학금과 지원 내역이 담긴 각 대학의 재정보조 패키지를 확인한 후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로이터]](/image/fit/297508.webp)
많은 가정이 해마다 오르는 대학 등록금 부담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US뉴스&월드리포트에 따르면 183개 사립 종합대의 평균 등록금과 수수료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할 경우 2007~2008학년도 이후 약 2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6~2027학년도 사립대 629곳의 평균 등록금은 전년도 대비 약 3.5% 올랐다. 공립대 378곳의 주 거주 학생 등록금 역시 전년보다 약 2.8%, 타주 학생은 약 2.9% 상승했다. 하지만 대학교육 전문가들은 대학을 선택할 때 학교가 공개한 등록금만 보지 말 것을 권한다. 학교가 제시한 등록금이 대학 자체 장학금이나 기타 재정보조를 받은 뒤 학생과 가정이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US뉴스가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가정이 등록금에 대해 알아야 할 주요 내용을 자세히 살펴봤다.
■ 사립대 평균 4만6,973달러 vs. 공립대 평균 1만1,747달러
US 뉴스가 순위를 매긴 대학을 기준으로 2026~2027학년도 평균 등록금과 수수료는 사립대가 4만6,973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대의 경우 타주 학생은 평균 2만6,034달러, 해당 주 거주 학생은 평균 1만1,747달러를 부담했다.
비영리교육기관 칼리지보드가 매년 실시하는 ‘대학 등록금 및 학자금 지원 동향’ 조사에 따르면, 2025~2026학년도 공립 2년제 대학의 등록금과 수수료는 해당 지역 거주 학생 기준 평균 4,150달러로, 전년도보다 110달러 올랐다.
공립대와 사립대의 등록금이 이처럼 차이가 나는 이유는 재정 조달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공립대는 일반적으로 주정부나 정부로부터 일정 금액의 재정 지원을 받는 반면, 사립대는 등록금과 기부금으로 조성된 대학 기금 및 기타 재원에 더 많이 의존하는 편이다.
■ ‘등록금·수수료’ 포함 금액 파악
대학 학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수업을 받기 위해 내는 등록금이다. 학부 과정에서는 별도의 수수료도 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별도 수수료는 대개 학기 등록과 수업 참여를 위해 납부해야 한다.
대학마다 수수료 정책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각종 서비스나 자원 이용을 위한 비용이 대부분이며, 모든 학생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수수료에 포함되는 비용은 실험실 사용료, 주차비, 학생활동비, 기술 사용료, 의료 관련 비용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대학의 등록금은 저렴하게 보일 수 있지만 수천 달러에 달하는 각종 수수료가 추가될 경우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등록금뿐 아니라 수수료까지 포함해 실제로 부담하게 될 전체 비용이 얼마인지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장학금·보조금’ 등 제외한 순비용
대학에 다니는 데 드는 실제 비용이 항상 명확하게 공시되는 것은 아니다. 재정보조와 대학 자체 장학금 등을 적용하면 많은 가정이 학교가 제시한 등록금 전액을 부담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교육 전문가들은 각 대학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순비용 계산기’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순비용 계산기는 연방법에 따라 대학이 자체 웹사이트 등을 통해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다.
순비용은 장학금과 보조금 등을 제외하고 한 학년 동안 대학에 다니기 위해 실제로 부담하는 금액을 말한다. 순비용은 가정이 실제로 부담하게 될 최종 본인부담금으로, 학교가 공시한 등록금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
연방 교육부의 온라인 대학 비교·분석 데이터베이스 ‘칼리지 스코어카드’(College Scorecard)에서 각 대학의 순비용 계산기로 연결되는 링크를 찾을 수 있다. 이 계산기는 풀타임 신입 학부생을 기준으로 계산되는데,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 비용을 산출한다. ▲칼리지 스코어카드 웹사이트: https://collegescorecard.ed.gov/
대학 학자금 상담 전문가들은 “가능한 한 일찍 대학 학비에 대해 논의해야 하는데,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하듯이 충분한 시간과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라며 “일찍부터 대학 비용에 대해 논의할수록 장학금, 재정보조, 저축 방법, 투자 계획 및 대학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재원을 살펴볼 시간이 더 많아진다”라고 조언한다.
■ 주립대 주내 학생 등록금 가장 저렴
공시된 등록금만 보면 4년제 대학 중에서도 주립대의 해당 주 거주 학생에 적용되는 등록금이 가장 저렴하게 여겨진다. 일부 주에서는 주립대 간 등록금 상호감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에 타주 주립대에 등록해도 낮은 등록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뉴잉글랜드 고등교육위원회의 ‘튜이션 브레이크’(Tuition Break) 프로그램은 코네티컷, 메인,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 버몬트주 거주자가 뉴잉글랜드 지역 내 주 공립대에 등록할 경우 할인된 등록금을 제공한다.
전국 공립대의 등록금은 주마다 차이가 크다. 칼리지보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5~2026학년도 4년제 공립대의 풀타임 주 거주 학생 기준 평균 등록금과 수수료가 가장 낮았던 곳은 플로리다주였으며, 그 다음은 와이오밍주였다. 반면 뉴햄프셔와 버몬트주는 4년제 공립대 풀타임 주 거주 학생의 공시 등록금과 수수료가 평균적으로 가장 높았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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