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관리자 평균 연봉
18만6,910달러 최고
간호사·컨설턴트 등도
경험·전문성이 경쟁력

은퇴를 앞두거나 50대 이후 새로운 직장을 찾는 중장년층에게도 고소득 일자리의 문은 열려 있다. 오랜 직장생활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지식, 대인관계 능력을 활용하면 연봉 10만달러 이상의 직종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정보 전문매체 파이낸스버즈는 최근 ‘중장년층을 적극 채용하는 고소득 직업 12가지’를 소개하면서 일부 직종의 경우 시간당 급여가 60달러 수준으로 높고, 나이가 반드시 취업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의 직종별 임금자료를 바탕으로 선정한 이들 직업 가운데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직종은 재무관리자로 18만6,910달러에 달했다. 기업의 재무전략과 예산, 투자 등을 관리하는 업무로 풍부한 경영 경험과 재무 전문성을 갖춘 중장년층에게 적합한 직업으로 꼽혔다. 개인 재무설계사도 평균 연봉이 15만6,670달러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은퇴자금과 투자, 자산관리 등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는 직업으로 고객과의 신뢰관계와 장기간 축적한 금융지식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직원 교육·개발 관리자의 평균 연봉은 14만8,370달러였다. 기업에서 인력 양성과 교육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직종으로, 조직관리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경력자에게 유리하다. 의료 분야에서도 고소득 직업이 다수 포함됐다. 의료서비스 관리자의 평균 연봉은 14만970달러, 약사는 14만920달러, 전문간호사(NP)는 13만7,300달러로 조사됐다. 다만 약사와 전문간호사 등은 별도의 전문교육과 면허가 필요하다.
일반 행정관리자는 평균 12만9,870달러, 경영 컨설턴트는 11만3,790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경영 컨설턴트는 기업 운영과 조직관리, 비용 절감 등에 대한 경험을 활용할 수 있어 기존 직장에서 쌓은 전문성을 새로운 수입원으로 연결할 수 있는 직업으로 소개됐다. 정규 간호사(RN)의 평균 연봉은 10만1,420달러였으며, 회계사·감사인은 9만4,750달러로 집계됐다. 부동산 브로커는 8만3,950달러, 부동산 관리인은 8만3,710달러로 나타났다.
파이낸스버즈는 중장년층이 젊은 구직자들보다 오랜 실무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 고객 관리 및 의사소통 능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무·경영·교육·부동산 분야에서는 이러한 경력이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소개된 연봉은 해당 직종 전체 근로자의 평균으로, 50세 이상 근로자만의 평균 소득이나 재취업 시 받을 수 있는 초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상당수 직업은 전문 자격증과 학위, 관련 경력이 요구되며 지역과 고용 형태에 따라 실제 수입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장년층의 재취업에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새로운 분야에 뛰어드는 것보다 기존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직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은퇴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이어가려는 한인 중장년층에게도 참고할 만한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