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1만4,500명→ 올해 500명
시민권 선서식서 유권자 등록 제한
박빙 승부 조지아 선거에 영향 예상
새롭게 시민권을 취득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이민자들의 유권자 등록이 급감했다. 시민권 선서식장에서 비영리단체의 유권자 등록 활동을 금지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여성유권자연맹(LWVG)에 따르면 2024년 애틀랜타 지역 시민권 선서식장에서 이뤄진 귀화 시민권자의 유권자 등록규모는 1만 4,435명에 달했지만 2026년에는 10월초까지 500명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LWVG를 포함해 초당파 단체 연합은 2013년부터 애틀랜타 지역 시민권 선서식에서 신규 시민권 취득자의 유권자 등록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은 2025년 8월 지침을 통해 시민권 선서식 이후 USCIS 시설에서의 비영리단체의 유권자 등록 서비스 제공 행위를 금지했다.
USCIS 는 유권자 등록 활동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위한 행정 부담을 이유로 들었다.
새 지침에 따라 시민권 선서식 이후 주정부와 지방정부 선거관리 당국만이 유권자 등록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LWVG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USCIS 애틀랜타 사무소가 있는 디캡카운티 선거당국은 시민권 선서식에서 유권자 등록 업무을 수행하지 않았다. 조지아 주국무장관실도 해당 시설에서 유권자 등록을 지원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있다.
일부 시민권 선서식이 연방법원에서 열리긴 하지만 대부분은 USCIS 애틀랜타 사무소에 열리기 때문에 신규 시민권 취득자의 유권자 등록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는 것이 LWVG의 판단이다.
LWVG의 한 관계자는 “매우 활발하게 운영되던 프로그램이 사실상 하룻밤 사이에 중단됐다”며 USCIS의 조치를 비판했다.
민주당을 포함해 정치권에서는 최근 조지아의 주요 선거가 근소한 표차로 승패가 갈린 만큼 신규 시민권 취득자의 유권자 등록 감소는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연방법원이 USCIS의 유권자 등록 제한 지침 시행 중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간선거가 끝난 11월부터는 시민권 선서식에서의 유권자 등록 지원 프로그램은 부활될 것으로 보인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