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320억불·14% 증가
AI 투자·주식거래 호조
미 대형은행들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활발한 주식거래, 견조한 소비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일제히 순익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3일 발표된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4개 대형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총 320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매출도 9% 늘어난 1,1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은행 JP모건의 순익은 153억 달러로 전년 동기 144억 달러보다 증가했지만, 주당순이익은 5.57달러로 시장 예상치 5.93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투자은행과 채권거래 부문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는 주식거래 수익이 72% 급증하면서 순익이 5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약 29% 늘었다. 주당순이익은 17.01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씨티그룹은 순익이 전년 대비 40% 급증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으며, 웰스파고도 59억5,0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려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웰스파고는 순이자이익과 매출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은행들의 호실적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소비와 기업투자를 중심으로 버티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I 관련 대규모 투자와 자금 조달 수요가 금융권 수익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은행 경영진은 높은 국채금리와 지속적인 물가 상승, 중동 정세 불안이 향후 소비와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기업투자와 소비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지만 재정적자,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등 위험 요인이 잠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대형은행들의 3분기 실적은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확인하는 동시에 고금리 장기화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부담도 드러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