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인접 두 주유소 가격경쟁 끝
운전자들 환호…차량 몰려 경찰 출동
12일 오후 메트로 애틀랜타에 개스값이 갤런당 97센트인 주유소가 등장해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등 대소동이 벌어졌다.
화제가 된 곳은 캅 카운티 파우더 스프링스 마리에타 스트리트에 나란히 위치한 아모코(Amoco)와 수노코(Sunoco) 주유소. 이들 주유소가 서로 가격 경쟁을 벌이다가 개스가격이 갤런당 1달러 이하로까지 떨어진 것.
아모코 주유소 측은 인근 경쟁 주유소보다 개스가격을 항상 갤런당 5센트 낮게 책정하는 것이 자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모코 매니저는 “우리 방침을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가격 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수노코 측도 아모코의 가격 인하에 대항해 계속 가격을 내려야 했다는 입장이다.
두 주유소의 ‘가격 전쟁’으로 개스가격은 갤런당 1.54달러, 1.44달러 1.39달러로 내려가더니 급기야 97센트라는 1990년대 이후 보기 어려운 수준까지 떨어졌다.
운전자들은 믿기 어려운 가격에 환호했다.
갤런당 1.14달러에 개스를 가득 채운 한 운전자는 “정말 멋진 날”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또 다른 운전자는 “크리스마스 같다”며 지인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데 여념이 없었다.
한 주민은 평소 자신의 트럭에 개스를 가득채우면 90달러 정도였는데 이날은 15달러만 냈다고 즐거워했다.
이 소식은 삽시간에 주변에 퍼지면서 두 주유소에는 몰려든 차량들로 큰 혼잡이 빚어졌다. 주유 대기 차량들이 도로까지 길게 늘어서면서 주변 교통 혼잡이 심해지자 경찰까지 출동했다.
경찰은 한때 차량의 주유소 진입을 차단했고 교통혼잡이 완화되자 다시 진입을 허용하기도 했다.
두 주유소의 가격전쟁은 결국 종료됐고 개스가격도 다시 이전 수준으로 올랐다.
경찰은 “두 주유소가 다시 가격 경쟁을 벌일 경우 교통대책 마련을 위해 사전에 연락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필립 기자



















